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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1위 독주’ 두산 꺾을 ‘KS 대항마’ 누구 없소?

2018-10-14 일, 12:37 By 케이비리포트

[케이비리포트] 약점 뚜렷한 SK-한화-넥센-KIA, ‘업셋 우승’ 가능할까? 

KBO리그 포스트시즌이 16일 고척돔에서 펼쳐지는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한화 이글스가 준플레이오프, SK 와이번스가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확보한 가운데 두산 베어스가 기다리고 있는 대망의 한국시리즈는 11월 4일부터 시작된다.  

정규 시즌은 두산의 철저한 독주 체제였다. 두산은 93승 51패 승률 0.646으로 2위 SK에 14.5경기차로 크게 앞섰다. 정규 시즌 최종전을 20여 일 앞둔 9월 25일 매직넘버를 모두 소멸시키고 1위를 차지했다. 

▲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한 두산 김태형 감독 
ⓒ 두산 베어스

두산은 리그 1위의 팀 타율 0.309 및 OPS(출루율 + 장타율) 0.862에서 드러나듯 압도적 타력을 앞세워 상대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18승의 후랭코프, 15승의 린드블럼과 이용찬, 그리고 10승의 유희관과 이영하까지 10승 투수를 5명 배출했다. 실책은 77개로 리그에서 가장 적어 물샐 틈 없는 수비를 자랑했다. 

전력만 놓고 보면 한국시리즈 역시 두산의 우승이 유력하다. 게다가 최근 10년간 플레이오프를 거친 팀이 정규 시즌 1위를 한국시리즈에서 꺾은 업셋(Upset) 우승은 2015년 ‘도박 파문’에 휘말린 삼성을 꺾은 두산 외에는 없었다. 정규 시즌 종료 후 3주간의 휴식 및 준비 기간이 주어지는 최강팀 두산을 꺾을 대항마는 과연 어느 팀일까?

▲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맞붙는 넥센 장정석 감독과 KIA 김기태 감독 (사진 : 넥센 히어로즈/KIA 타이거즈) ⓒ 케이비리포트

지난해 통합 우승팀 KIA는 5위로서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출발해 험로가 예상된다.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5위가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사례는 없었다. 5위는 2경기 중 1무승부만 기록해도 탈락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KIA가 사상 처음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2연승으로 통과한다면 정규 시즌 막판의 상승세가 재연될 수 있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로 인해 벤치와 선수 모두 큰 경기 경험도 풍부하다. 그러나 옆구리 부상을 당했던 에이스 양현종의 컨디션은 변수다. 무엇보다 투타의 전반적인 짜임새가 지난해보다 약화되어 우승에 도전할 만한 전력은 아닌 것이 사실이다. 

▲ 2018 KBO리그 정규 시즌 최종 순위 (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 2018 KBO리그 정규 시즌 최종 순위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4위 넥센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무승부만 하면 준플레이오프에 전출한다. 넥센은 주축 선수들의 줄 부상과 불미스런 일로 인해 전력 누수가 컸지만 예상을 뒤엎고 가을야구에 초대받았다. 

하지만 장정석 감독이 처음으로 치르는 포스트시즌 운영은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한 에이스 최원태의 포스트시즌 등판도 무산되었다. 평균자책점 5.67로 리그 최하위인 불펜도 불안 요소다.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이 약한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어렵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출발한 팀 중에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경우가 없었던 선례를 깨뜨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 

▲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 한화 한용덕 감독 
ⓒ 한화 이글스

한화의 최대 강점은 평균자책점 4.28로 리그 1위를 차지한 불펜이다. 하지만 선발 평균자책점은 5.46으로 5위, 팀 타율은 0.275로 8위에 그쳤다. 강점과 약점이 뚜렷하다. 시즌 막판 부진했던 외국인 원투펀치 샘슨과 헤일 외에 확실한 선발 투수가 없는 한화가 포스트시즌에서 롱런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화의 최대 약점으로 경험 부족을 지적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11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을야구에서 한화의 경기력은 여러 가지 이유로 시선을 잡아끌 전망이다. 

SK와의 재계약 고사를 밝힌 힐만 감독 
ⓒ SK 와이번스

두산의 대항마로 가장 근접한 팀은 역시 2위 SK다. 선발 마운드와 거포를 모두 갖췄다. 하지만 켈리(12승), 김광현(11승), 박종훈(14승)의 3인 선발 투수와 달리 8월 이후 부진에 빠진 산체스가 전혀 반등하지 못한 채 정규 시즌을 마쳤다. 43홈런의 로맥과 41홈런의 한동민을 비롯해 두 자릿수 홈런 타자 8명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들이 포스트시즌에서도 홈런 페이스를 이어갈지는 지켜봐야 한다. 포스트시즌에는 좋은 투수들이 계속 나와 홈런을 양산하기는 만만치 않다. 

SK의 가장 큰 변수는 힐만 감독의 재계약 고사 후폭풍이 될 수 있다. 힐만 감독은 2년 임기를 마치고 가족으로 인해 한국을 떠난다고 밝혔다. 벌써부터 SK 후임 감독에 대한 하마평이 벌써부터 무성하다. SK가 포스트시즌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교롭게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SK, 한화, 넥센, KIA는 모두 두산과의 상대 전적에서 8승 8패 동률을 기록했다. 정규 시즌에서 두산에 약세를 노출하지 않았다. ‘두산 왕조’를 저지하며 ‘가을 기적’을 일궈낼 팀이 나타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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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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