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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드디어 터진’ 김태균, 한화 리버스 스윕 시동

2018-10-22 월, 18:37 By 케이비리포트

[케이비리포트] 정규 시즌-PO 2차전까지 부진, 한 방에 만회한 김태균

한화 이글스가 11년만의 가을야구에서 3경기 만에 첫 승에 성공했다. 22일 고척돔에서 펼쳐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3 신승을 거뒀다. 자칫 3전 전패로 끝날 수 있었던 벼랑 끝에서 한화는 기사회생했다. 

이날의 주인공의 한화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이었다. 그는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 준PO 3차전에서 결승타를 기록한 한화 김태균 
ⓒ 한화 이글스

한화의 선취 득점부터 김태균이 기여했다. 2회초 선두 타자 이성열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김태균이 선발 브리검의 2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로 뒤를 받쳐 무사 1, 2루 기회를 마련했다. 하주석과 최재훈의 연속 적시타로 한화는 2점을 선취했다. 최재훈의 좌전 적시타 때 김태균은 득점했다. 

3-3 동점이 이어지던 9회초 김태균이 승부를 갈랐다.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이보근의 초구 144km/h의 패스트볼을 받아친 김태균의 타구가 힘차게 우중간을 갈랐다. 1루 주자 이성열이 단숨에 홈으로 들어와 동점의 균형이 깨졌다. 김태균의 우중간 2루타는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되었다. 

정규 시즌에서 한화는 모처럼의 가을야구로 행복했지만 김태균은 너무도 힘겨웠다. 종아리 등 잦은 부상으로 인해 정규 시즌 144경기의 절반이 간신히 넘는 73경기 출전에 그쳤다. 2001년 데뷔 이래 KBO리그에서 가장 적은 한 시즌 경기 수 소화였다. 타율은 0.315 OPS(출루율 + 장타율) 0.834를 기록했지만 10홈런 34타점은 그의 이름값에 비하면 실망스러웠다.  

▲ 한화 김태균 최근 7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 한화 김태균 최근 7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한화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뒤 김태균은 상당한 기대를 모았다. 한화 유니폼을 입고 과거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선수는 김태균, 송광민, 안영명이 전부였다. 김태균은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비롯해 대표팀 단골이었으며 2010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에서 일본시리즈 우승도 경험했다. 큰 경기 경험이 더 할 나위 없이 풍부한 김태균이 결정적 순간에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러나 준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김태균은 선발 출전하지 못한 채 체면을 구겼다. 1차전에는 한화가 0-2로 뒤진 5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대타로 나섰지만 3구 삼진으로 돌아섰다. 2차전에는 아예 대타로도 출전하지 못하고 벤치만 지켰다. 김태균의 몸 상태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논란마저 일었다. 한화는 2연패를 안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대전을 떠나 상경했다. 

하지만 김태균은 한화가 올 시즌을 마감할 수도 있는 경기에서 결승타를 터뜨리며 극적으로 반전했다. 이날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렸기 때문에 4차전도 기대된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은 한화 박주홍과 넥센 이승호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되었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1군에 데뷔해 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좌완 투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박주홍이 22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8.68을 기록하는 동안 선발 등판 경기는 없었다. 이승호는 32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4홀드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는데 정규 시즌 막판 4경기에 선발 등판한 바 있다. 

준PO 4차전 활약이 기대되는 한화 김태균 
ⓒ 한화 이글스

경기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박주홍과 이승호는 선발 투수라기보다 ‘첫 번째 투수’에 가깝다. 양 팀 모두 선발 투수가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곧바로 불펜 총력전을 취할 전망이다. 그렇다면 불펜의 힘이 넥센보다 강한 한화에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방망이까지 터진다면 한화는 대전의 최종 5차전으로 넥센을 끌고 갈 수 있다. 3차전에서 극적으로 부활한 김태균이 준플레이오프를 기적의 리버스 스윕으로 이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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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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