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자의 추천비더레(11/7): '살아난 짐승' 김강민, 'AGAIN 2008' 이끌까

2018-11-06 화, 19:11 By 케이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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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기상도] 7일 김 기자의 추천 비더레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의 기록을 바탕으로 선정된 팀별 안타 확률이 높은 타자 들입니다. 야구 팬 여러분도 금일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 타자들을 함께 예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 기자 말 -

포스트시즌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김강민. ⓒSK 와이번스

SK 와이번스는 5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을 3-7로 패하며 두산에게 시리즈 전적 1승 1패 동률을 허용했다. 선발 문승원을 비롯한 마운드가 불안감을 노출했고 타선도 두산 선발 후랭코프의 6.2이닝 3실점 호투에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홀로 SK의 3득점을 책임진 김강민은 식지 않은 가을 타격감을 선보였다.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장한 김강민은 1회초와 3회초 두 타석 연속 땅볼을 기록하며 물러났다. 하지만 5회초 1사 3루에서 두산 선발 후랭코프를 상대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팀의 첫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7회초 9번 타자 김성현이 얻어낸 3루 실책으로 만들어진 2사 2-3루에서 김강민은 다시 후랭코프에게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이어갔다. 하지만 바뀐 투수 박치국이 2사 1-2루에서 최정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SK는 더이상 추가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SK 김강민의 최근 7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SK 김강민의 최근 7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케이비리포트

포스트시즌 맹타를 이어가고 있는 김강민은 올 시즌 타율 0.298 OPS 0.906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케이비리포트 기준) 1.9를 기록했다. 홈런도 14개를 쳐내며 2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 시즌을 만들어냈다.

지난 2014년 시즌이 종료된 후 SK와 4년 총액 56억 원에 계약을 맺었지만 이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먹튀' 오명을 뒤집어 썼다. FA가 된 김강민이 10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은 2016년이 유일했다. 올 시즌에도 노수광을 비롯한 젊은 외야수들과의 경쟁에서 밀려나며 선수로서의 미래가 불투명했다.

그러나 노수광이 2위 싸움과 가을야구를 앞두고 오른손 새끼손가락 골절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이로 인해 발생한 공백은 김강민에게 기회가 됐다. 김강민은 9월 이후 31경기에서 타율 0.305 5홈런을 기록하며 노수광의 빈 자리를 훌륭히 메웠다. 이 여세를 몰아 플레이오프부터 이어진 가을야구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문학으로 넘어온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김강민이 상대할 두산 선발은 올 시즌 15승 3패 ERA 3.63을 기록한 우완 이용찬이다. 국내 선수 중 최다승을 기록했지만 SK 타선에겐 ERA 5.68로 부진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 통산 ERA 1.86에 이를 정도로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기에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하지만 김강민 또한 올 시즌 두산 마운드를 상대로 타율 0.381로 준수한 면모를 보였다. 이용찬을 상대로도 1타수 1안타를 기록한 경험이 있다. 따라서 포스트시즌 7경기 타율 0.414로 가을 본능을 되살린 김강민이 이용찬을 공략하고 2008년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재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기자의 추천 비더레] 11월 7일 경기 추천 타자 4인

프로야구 팀별 추천 비더레 (사진출처: KBO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