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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AT 리포트

‘내야진 재구성’ 롯데, 주전 유격수는 문규현? 신본기?

2018-11-14 수, 16:36 By 케이비리포트

[케이비리포트] 공수 아쉬움 남겼던 문규현, 내년에도 주전 유격수?

롯데 자이언츠가 번즈와 이별을 선택했다.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해 2시즌 통산 타율 0.285 38홈런 121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840의 번즈는 재계약에 실패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8개에 불과했던 실책이 올해 22개로 급증한 것이 치명타였다. 

2년 간 주전 2루수를 맡았던 번즈가 떠나게 되어 롯데 내야진은 상당한 변화가 뒤따를 전망이다. 외야진은 국가 대표 경험이 있는 전준우, 민병헌, 손아섭으로 구성되어 리그 최고 수준이기에 롯데의 새로운 외국인 야수는 또 다시 내야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롯데의 주전 유격수를 놓고 경쟁할 문규현과 신본기 (사진 : 롯데 자이언츠) 
ⓒ 케이비리포트

하지만 새로운 외국인 내야수가 유격수가 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내야수 중에서 가장 넓은 수비 범위 및 부담이 뒤따르는 유격수는 메이저리그에도 수준급 선수가 귀하다. KBO리그에서 외국인 유격수의 성공 사례도 드물다. 따라서 롯데의 유격수 자리는 내년에도 국내 선수가 맡아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 문규현 최근 7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2018시즌 롯데의 주전 유격수는 문규현이었다. 그는 유격수로서 726.1이닝을 소화하며 13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수비율은 0.963이었다. 타 팀의 주전 유격수들이 1000이닝 안팎을 소화한 것과 비교하면 문규현은 수비 이닝이 적어 체력적 부담이 크지 않았지만 수비율은 저조했다. 

롯데에서 문규현 다음으로 유격수로서 많은 이닝을 소화한 것은 신본기다. 그는 522.2이닝을 소화하며 11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수비율은 0.957을 기록했다. 

수비율만 놓고 보면 문규현이 신본기에 비해 약간 우월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실상 전문 유격수로 한 시즌을 소화한 문규현과 달리 신본기는 3루수로서 434이닝, 2루수로서 102.2이닝을 소화했다. 즉 신본기는 내야 멀티 포지션을 수행하는 부담이 있었다. 

공격력은 차이가 보다 뚜렷하다. 문규현은 타율 0.275 6홈런 41타점 OPS 0.708을 기록했다. 조원우 전 감독은 KBO리그의 ‘강한 2번 타자’ 추세에 역행해 문규현을 2번 타순에 주로 배치했다. 그로 인해 롯데는 리드오프와 중심 타선의 연결이 여의치 않아 공격 흐름이 끊어져 득점력이 저조해졌다. 

롯데 신본기 최근 6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신본기는 타율 0.294 11홈런 71타점 OPS 0.799를 기록했다. 그는 2012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 타석을 채우며 3할 및 OPS 0.8에 육박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주로 하위 타선에 기용된 신본기가 71타점을 기록한 것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중심 타선에서 만들어 놓은 기회를 신본기가 해결한 경우가 많았다는 의미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은 문규현과 신본기의 차이를 보다 명확히 드러낸다. 문규현의 WAR은 0에 가까운 0.14이지만 신본기의 WAR은 2에 가까운 1.84였다. 

1983년생 베테랑 문규현은 내년이면 만 36세 시즌을 맞이한다. 올해보다 공수에서 더 좋은 기록을 남길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1989년생 신본기는 내년에 만 30세 시즌을 맞이한다. 그가 유격수 한 포지션에만 집중하면 보다 나은 공수 기록을 남길 여지는 충분하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양상문 감독은 LG 트윈스 시절 야수의 기용에 있어 베테랑보다는 젊은 선수를 선호했다. 내년 시즌 양 감독이 주전 유격수로 문규현과 신본기 중 누구를 중용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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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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