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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구단별 리포트 ⑤] LG Twins 편

2018-12-12 수, 15:50 By 케이비리포트


https://sports.media.daum.net/sports/column/columnist#mccid=62925

'오승환 키즈'부터 비선출까지, '투수 올인' LG


[2019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구단별 리포트 ⑤] LG Twins 편

KBO리그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인 선수들을 선발하는 [2019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1차-2차 지명을 포함 총 110명의 선수들이 프로의 부름을 받았다.

대어급 해외파와 전반적으로 기량이 뛰어난 “밀레니엄 키즈”가 주축이 된 드래프트답게 주목받는 유망주들이 많아 구단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2015년 이후 고교 야구를 포함 아마야구 전반을 취재하고 있는 [케이비리포트]에서는 현장 취재와 자체 평가를 통해 작성된 10개구단 지명 신인 전원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연재하고 있다. 본 연재는 2017 시즌 최종 성적의 역순(금년 드래프트 순번)으로 진행된다.(KT-삼성-한화-넥센-LG-SK-NC-롯데-두산-KIA순)

다섯 번째로 살펴볼 LG 트윈스는 11명의 지명선수 중 무려 8명의 투수를 지명, 투수에 ‘올인’했다. 구속이 빠른 선수보다는 기본 제구력을 갖추고 경기 운영 능력이 좋은 선수를 위주로 지명했다는 후문이다. 

LG 1차지명 이정용과 2차 1지명 이상영 (사진: OSEN)

좌완 3명, 우완 3명, 사이드암 2명을 고루 지명했으며, 대졸 투수 2명을 모두 즉시전력감으로 지명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최근 붕괴된 LG 마운드의 문제를 적극 반영한 결과로 판단된다. 

1차지명에서 유일하게 대졸 선수로 지명된 이정용은 당장 내년 LG 불펜에서 활용이 기대된다. 또한 10라운드에서 지명된 KBO 최초의 ‘비선수출신’ 한선태는 전례가 없던 선수인만큼, 프로 입단 후 어느정도 성장을 보여줄지 주목받는 자원이다.

그 외에 2명의 내야수와 1명의 포수를 지명하며 풍부한 외야진에 비해 특출난 유망주가 보이지 않는 포수, 내야진의 뎁스를 보강했다. 특히 3루수 자원과 내야 유틸리티 자원을 지명한 것은 당장 내년 양석환의 군입대를 대비한 결정으로 보여진다.

# 2019 LG 지명신인 11인 프로필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1차지명 이정용(동아대)

(영상 제공: 최평규님)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이정용은 성남고 2학년 시절까지 2루수 등 내야수로 활약하다가 투수로 전향을 했다. 고교 3학년까지만 해도 181cm-68kg로 선수치곤 왜소한 체구였지만 대학 진학 후 신장이 5cm정도 더 자라고 체중은 20kg가까이 늘었다. 속구 구속도 최고 151km까지 증가, 대학 선수 중 유일하게 1차지명으로 당당히 프로에 입성했다.

2학년 때부터 동아대 주축 투수로 활약하며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특히 3학년 이후 제구력이 좋아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평균구속은 140km대 중반대에 형성되고 변화구는 슬라이더, 스플리터, 커브 등을 구사할 수 있다.  이중 슬라이더가 위력적이다. 다만 전반적으로 볼 끝이 가볍다는 평가도 있는 데 프로 입단 후 보완이 필요한 지점이다. 일각에서는 대학통산 투구수가 많다고 할 수 있지만, 투수로서 활약한 기간이 대학 4학년뿐이고, 4학년 때는 팀의 중간계투와 마무리로서 활약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학 무대 최고의 마무리로 활약했고 LG도 불펜 즉시 전력감으로 지명한 선수인만큼, 당장 내년부터 LG불펜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본인이 롤모델이라고 밝힌 오승환 처럼  프로 무대 마무리 투수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라운드 5순위 이상영(부산고)

부산고 이상영 (사진제공: 전지윤님)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큰 키와 잠재력을 갖춘 투수로 2차지명 전체 5순위로 당당히 프로에 입성했다. 고교 마지막 출전 대회인 대통령배에서는  5.1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대통령배 이전까지 2점 초중반대 평균자책점과 3점 초반대의 BB/9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던 모습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크로스 스탠스 투구폼을 가진 것이 특징이며 최고구속은 144km정도를 기록했다. 120km중반대의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커브를 함께 구사한다. 높은 키에서 나오는 타점을 활용한 탈삼진 능력을 갖추고 있다.

신장에 비해 몸이 마른 탓에 구위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프로 입단 후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체중을 불린다면 선발 투수로 성장이 기대된다.

2라운드 15순위 정우영(서울고)

서울고 정우영 (사진제공: 유선영님)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신정락외에 눈에 띄는 사이드암 투수가 전무한 마운드 상황을 고려한 지명이다. 올해 전국대회 우승과 인연이 없는 듯 했지만 5번째 대회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을 거둠과 동시에 우수투수상을 수상, 학생야구의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했다.

190cm 넘는 큰 키의 사이드암투수로 최고 145km의 속구를 구사할 수 있으며 평균 구속은 130km후반에서 140km 사이에 형성된다. 130km 중반의 투심은 위력적이다. 슬라이더를 주로 구사하며 간간히 커브를 섞어 던진다. 팔 스윙이 부드럽고 볼 끝의 움직임이 좋은 투수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제구에서 기복을 보이는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

3라운드 25순위 문보경(신일고)

신일고 문보경 (사진제공: 박정민님)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올해 LG가 지명한 단 3명의 야수 중, 유일한 고졸 내야수로 금년 LG의 지명에서 순번 대비 가장 좋은 성과라는 의견도 있을 정도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수주에서 매력적인 선수로 평가받는 만큼 미래 LG 내야의 핵심자원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다.

올해 준수한 내야수 자원들이 많은 탓에 재능에 비해 주목도가 낮았던 유망주다. 2학년 시절에 당당히 주전으로 활약하며 올해는 투수로 출전했던 경험도 있다. 작년에는 장타 생산에서 아쉬움을 보였지만 올해는 5개의 홈런을 터뜨릴 정도로 비약적인 장타력 향상을 이뤘다.

기본 파워와 컨택능력이 준수하며, 타격시 임팩트가 좋고 스윙이 부드러운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밀어서 담장을 넘길 만큼 장타능력이 뛰어난 선수이다. 투수로 140km이상을 던질 정도로 강한 송구력을 갖추고 있으며 3루 수비 또한 준수하나, 민첩성은 다소 보완이 필요하다는 평이다.

4라운드 35순위 강정현(원광대)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투타겸업을 하는 선수로 일단 투수로 지명됐지만 타자로서 육성될 가능성도 가진 선수다. 무려 3번의 도전 끝에 비로소 프로의 꿈을 이뤘다.(부경고 졸업, 강릉영동대 졸업, 원광대 졸업 예정)

본래 포지션은 내야수로 2루, 3루, 유격수 뿐 아니라 포수까지 소화했을 정도로 야구센스가 뛰어나다. 고교시절 유급 이력이 있으며, 3학년인 2014년부터 본격적인 투타겸업을 시작했다.

강릉영동대에서는 타자로서 더 두각을 드러내며, 센터라인 내야수로서 3할 중후반대의 타율과 함께 장타력을 과시했다. 원광대로 편입 후에는 투수로서의 재능을 만개한 모습이다.

최고구속 148km의 속구와 고속 슬라이더를 무기로 배짱있는 투구를 하며 근력과 파워가 뛰어난 선수로 평가 받는다. 속구 평균 구속은 140초반대에 형성되며 커브,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할 수 있다.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를 결정구로 활용하며, 최근에는 130km 초중반의 스플리터를 자주 구사한다.

볼 끝이 묵직하다는 평이며 타자와의 힘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탈삼진 능력이 준수하고 안정된 제구가 장점이며 특히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는 몸쪽 제구력이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체력이 좋고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이지만 프로에서는 일단 불펜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5라운드 45순위 남호(유신고)

유신고 남호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공식 경기에서 단 20이닝 만을 투구했을 정도로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이다. LG에서 꾸준히 관찰하며 가능성을 확신하고 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구속 144km를 기록했으며 평균 130km후반대 속구를 던진다. 100km 후반대의 커브와 120km 중반대의 체인지업을 함께 구사하고 있다. 변화구 구사능력이 준수한 투수하는 평가다.

까다로운 투구폼을 가지고 있어서 타자들이 공략하기 어려운 유형의 투수이다. 속구의 궤적이 좋아 향후 구속 향상 여지가 있으며, 구속에 비해 공이 묵직하고 볼 끝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기록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제구가 불안하고 경기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퓨처스리그에서 담금질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6라운드 55순위 구본혁(동국대)

동국대 구본혁 (사진제공: 유선영님)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내야 멀티자원으로서 LG에서 즉시전력감으로 판단하고 지명한 대학 선수다. 컨택능력이 뛰어나 삼진을 잘 당하지 않으며, 대학통산 볼넷 비율에서도 볼 수 있듯이 공격적인 배팅을 하는 타자다.준수한 주력과 함께 주루센스를 갖춘 선수로 평가 받는다.

대학 최고 수준의 내야수이며  안정적인 수비와 내야 유틸리티 능력은 당장 프로에서도 활약이 가능하다는 평가이다.투수로서 140km대 중반을 던질 만큼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송구 능력도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1군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이며, 대주자, 대수비 등 1군 백업야수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7라운드 65순위 김성진(야탑고)

야탑고 김성진(사진제공: 유선영님)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지난해 팔 골절상으로 수술을 해 예상에 비해 순위가 많이 밀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초 이번 드래프트에서 1명의 포수를 지명하기로 했던 LG는 7라운드에서 김성진을 지명하며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올해 청소년대표에도 승선했고 중학교 시절부터 또래 중 뛰어난 포수 자질을 인정 받았다. 포수로서 체격 조건이 상당히 좋은 선수로 공수에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포수 수비에서 기본기를 갖췄다는 평과 함께 멘탈 역시 호평을 받고 있다.

기본적인 힘을 갖춘 타자로 타석에선 다소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데 지난 해까지는 삼진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3학년이 되며 컨택능력이 상당히 좋아졌고 올해에만 4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등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성진은 현재 LG의 주전포수인 유강남과 여러모로 비슷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유강남과 같은 7라운드(2011년 신인드래프트) 지명을 받았으며 둘 모두 청소년대표출신이다. 하위 지명으로 입단해 주전포수로 도약한 유강남의 전철을 김성진이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8라운드 75순위 임준형(진흥고)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승부 근성이 강하다는 평을 받는 투수 유망주다. 타자출신이지만 투타에서 모두 재능을 보이며 팀 사정상 투타겸업을 했지만 투수로서의 가능성이 더 높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중학교 3학년 시절 MCL 수술경력이 있다.

최고구속은 143km를 기록했으며 슬라이더를 함께 구사하고 있다. 시즌 초부터 체인지업을 연마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아직 실전에서 사용할 수준은 아니다. 속구와 슬라이더를 던질 때 팔의 스윙속도 차이가 거의 없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손목을 쓰는 능력이 준수하며 전업 투수로 육성될 경우 큰 폭의 성장세를 기대한 지명으로 보여진다.

9라운드 85순위 이지강(소래고)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2학년 때부터 팀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예상에 비해 하위 순번에 지명된 투수다. 올해 초 팔꿈치 뼛조각 제거 시술을 받으며 재활기간이 어느 정도 필요할 것으로 보였지만, 약 2달 정도의 짧은 재활기간 후에 바로 경기에 출전하였다. 시즌 내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던지지 못한 것이 지명순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속구와 변화구 모두 스트라이크존을 노릴 수 있는 제구력이 가장 큰 장점이다. 최고구속 146km를 기록했으며, 속구 평균 구속은 130km 후반대에서 형성된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특히 체인지업은 고교 상위 레벨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

팀에서 에이스로 뛰며 풍부한 경기경험과 경기운영 능력을 인정 받은 투수다. 투수로서의 공을 던지는 감각 또한 준수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입단 후 재활을 통해 100%의 몸 상태에서 선발로 성장한다면 최고의 대박픽이 될 가능성도 있다.

10라운드 95순위 한선태(비선수출신)

사진: 한선태/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 최초의 ‘비선수출신’으로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으며 KBO리그사에 한 획을 그었다. 고교 시절 정식 선수가 되기 위해 야구부 입단테스트를 받았지만 입문이 늦었다는 이유로 번번히 퇴짜를 받았다. 군 제대 후 전문적으로 야구를 배우기 시작하여,  2년이 조금 넘는 기간 만에 프로에 진출하는 기적을 일궜다.

일본 독립리그 ‘도치기 골든 브레이브스’에서 뛰며 김무영 코치의 지도를 받았다. 사이드암 투수로서 최고 146km 속구를 던졌고 평균 140km 초반대 속구와 투심,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구속 뿐만 아니라 공 끝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주며 스카우트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타고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흡수력이 빠르며, 성장 폭이 매우 큰 선수로 평가 받는다. 전문적으로 지도 받은 기간이 짧은 만큼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아직 많고, 경기 경험도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례가 없던 선수인만큼 어느정도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쉽게 가늠할 수 없다. 1군 진입에 성공하며 KBO리그 사에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록 출처 및 참고 : 야구기록실 KBReport.com, 한국고교야구, MLB.com]


취재 및 정리: 신철민/김정학 기자 (kbr@kbreport.com/아마야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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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