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잠실

삼성

7 - 6

롯데

잠실

삼성

7 - 6

롯데

잠실

삼성

7 - 6

롯데

잠실

삼성

7 - 6

롯데

STAT BUZZ
 파워랭킹

[2019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구단별 리포트 ⑦] NC 다이노스 편

2018-12-19 수, 17:11 By 케이비리포트


https://sports.media.daum.net/sports/column/columnist#mccid=62925

'양의지' 장착한 NC, 영건 선발 키울까


[2019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구단별 리포트 ⑦] NC 다이노스 편

KBO리그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인 선수들을 선발하는 [2019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1차-2차 지명을 포함 총 110명의 선수들이 프로의 부름을 받았다.

대어급 해외파와 전반적으로 기량이 뛰어난 “밀레니엄 키즈”가 주축이 된 드래프트답게 주목받는 유망주들이 많아 구단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2015년 이후 고교 야구를 포함 아마야구 전반을 취재하고 있는 [케이비리포트]에서는 현장 취재와 자체 평가를 통해 작성된 10개구단 지명 신인 전원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연재할 계획이다. 연재는 2017 시즌 최종 성적의 역순(금년 드래프트 순번)으로 진행된다.(KT-삼성-한화-넥센-LG-SK-NC-롯데-두산-KIA순)

일곱 번째로 살펴볼 NC 다이노스는 맥시멈(MAXIMUM)을 2019년 키워드로 정하고 금년 드래프트에 임했다.

맥시멈이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유망주들로, 투수들의 경우 강속구를 구사할 수 있으며 신체조건 또한 우수한 자원들을 뜻한다. 7번째 지명 순번이라 확실한 대어급을 지명하긴 어려웠지만, 지명 키워드에 부합하는 선수들을 지명했고 스카우트팀은 만족을 표했다.

NC의 미래가 될 신인들(사진: NC 다이노스)

이번 드래프트에서 NC가 부른 2번의 타임은 김범준(5라운드)와 연관이 있었다. 4라운드에서 김범준과 배민서 중 누구를 뽑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었는데, 배민서를 지명 후에 김범준을 다음 라운드에서 노린 전략이 적중했다.

7라운드에서는 거포형 선수와 최정원을 놓고 고민했지만 이미 김범준을 지명한 터라 고교 최고수준의 컨택능력을 가진 최정원을 지명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금년에 지명한 7명의 투수들의 프로필상 평균신장은 무려 189cm로, 압도적인 신체조건과 함께 파이어볼러로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투수들이다. 4명의 야수는 테이블 세터 유형의 박수현과 최정원, 중장거리타자로 성장이 기대되는 김범준과 서호철을 지명하며 적절하게 타선을 보강했다는 평이다.

2019 NC 지명신인 11인 프로필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1차지명 박수현(용마고)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1차 지명임에도 불구하고 2차 2라운드 전진우와 같은 1억원에 계약하며 타 구단 1차지명 선수들에 비하면 다소 기대치가 낮은 박수현이다.

1학년 때부터 간간히 경기에 출장하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작년부터 2루 주전자리를 꿰찼으며, 올해는 팀의 3번타자이자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컨택 능력이 뛰어나며 힘있는 타격을 하는 선수로 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3할 후반대의 타율과 2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대형 내야수로의 성장이 기대됐지만 올해는 2할 중반대의 타율로 주춤했다. 7월 이후에 3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며 어느 정도 살아나는 모습이다.

2루-유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수비에서 안정감을 갖췄다는 평이다. 다만 송구능력은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2루수로 적합하다는 의견이 있다. 입단 후 2~3년간 체계적인 육성을 거친다면 내야 주전급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자원이다.

1라운드 7순위 송명기(장충고)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영상제공: 전상일 기자 

고교 입학 후 MCL수술(내측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올해 마운드에 올라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며 서울권 1차지명 후보로도 꼽혔던 투수다.

지난해까지 쓰리쿼터 유형의 투수였지만, 재활 복귀 후에는 오버핸드로 투구 폼 변경에 성공해 최고 구속 150km/h를 기록했고 선발로 등판해 140km대 중반대 속구를 꾸준히 구사할 수 있다. 투심, 커브 등도 구사할 수는 있지만 실전에서는 주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좀더 다듬어야 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신인 드래프트가 가까워질수록 오히려 구속이 빨라지고 안정된 투구를 하며 급격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질과 인성을 겸비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으며 입단 후 체계적인 관리를 받으며 순조롭게 성장할 경우 대형 선발로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다음스포츠 독자들에게 보낸 송명기의 영상 편지 


2라운드 17순위 전진우(부산정보고)

사진제공: 전지윤님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2학년 남지민과 원투펀치로 활약하며 올해 뛰어난 활약을 보인 부산정보고 에이스 전진우다. 1점대 평균자책점은 물론이고, 탈삼진 능력도 뛰어나다.

최고구속 150km/h를 기록했으며, 평균 140km초반의 속구를 던진다. 120km 후반대의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는 커브처럼 낙폭이 크다는 평가이다.

뛰어난 체격조건과 함께 타점이 좋은 것이 장점으로 평가 받고 있다. 투구 시 임팩트가 좋아 공의 위력이 배가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프로 입단 후 제구와 변화구를 다듬는다면 최고의 지명이 될 가능성이 높다.

3라운드 27순위 최재익(북일고)

형 최재성과 함께 지명된 최재익 (사진: OSEN)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SK에서 바로 앞 순번으로 지명한 사이드암 투수 최재성(SK, 2차3R)의 쌍둥이 동생으로, 형과 달리 정통파 스타일의 투구를 하는 선수이다.

최고구속 151km/h를 기록할 정도로 고교에서 손꼽히는 파이어볼러다. 속구 평균 구속도 140km초중반에서 형성되며 큰 키를 이용한 투구와 던지는 순간 임팩트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주무기는 커브로 110km 중반대에 형성된다. 팔다리가 길고 아직 투구폼이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쉽게 140km이상을 던지는 만큼 프로에서 체계적인 지도를 받는다면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 하지만 제구에 기복이 극심한 점은 반드시 보완해야 프로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4라운드 37순위 배민서(상원고)

사진제공=이지현님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정우영(LG)-최재성(SK)와 함께 올해 사이드암 3인방으로 꼽힌다. 사이드암 치고는 팔각도가 조금 높은 탓에 쓰리쿼터형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최고 144km/h, 평균 130km/h 후반대 빠른 공을 던진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함께 구사하며 팀의 주축 투수로 활약했다. 투구 밸런스가 좋으며, 투구폼이 부드럽고 중심이동이 좋은 투수라는 평이다.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향후 선발로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

고교통산 BB/9이 2점 초반에 머무를 정도로 안정적인 제구력과 함께 투구 밸런스가 좋은 투수로 꼽힌다. 공격적인 투구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2할에 채 미치지 않는 피안타율을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투구를 보였다.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한 투수다. 입단 후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근력을 향상하고 구속을 끌어 올린다면, NC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유망주다.

5라운드 47순위 김범준(대구고)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영상제공: 이지현님

본래 포지션은 포수였지만 올해는 주로 1루수나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1루수로 전향한지 얼마 되지 않아 수비는 좀더 연습이 필요해 보인다. 투수를 겸할 수 있을만큼 송구력이 강하며, 향후 NC에서는 외야수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수비에서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타자로서의 능력은 확실하다는 평가다.

노림수를 가지고 타격하는 유형이 아니라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공을 치는 타자로 안타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갖춰다는 평이다. 장타력도 인정받고 있으며 프로에서 중장거리 타자로서의 성장이 기대된다.

다만 삼진 비율에서도 알 수 있듯이 헛스윙 빈도가 상당히 높다. 스윙이 크고 타격 기복이 심한 점은 보완이 시급하다.

6라운드 57순위 하준수(부경고)

사진제공: 부경고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맥시멈(MAXIMUM)’이라는 키워드에 가장 부합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로 최고 140km 중반대 속구를 구사한다. 타 선수들에 비해 주목을 많이 받지 못했지만 속구 구위가 묵직한 선수로 정평이 나있다.

투구 동작이 배영수(두산)를 연상시킨다. 큰 키를 활용한 높은 타점에서의 투구는 공의 위력을 배가시켜준다는 평이다. 퀵모션이 빨라 주자 견제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있으며, 고교 시절 많은 투구를 하지 않은 덕에 싱싱한 어깨는 장점으로 꼽힌다.

속구와 슬라이더 투피치를 구사하기 때문에 프로에서는 새로운 변화구 장착 여부도 고민해야 한다. 또한 제구력 보완이 과제다. 선발보다는 불펜이 어울린다는 평이며 입단 후 어느정도 제구를 잡는다면 향후 NC 불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7라운드 67순위 최정원(청주고)

사진: NC 다이노스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한 차례 타임 이후에 지명한 선수이며 고교 정상급 컨택 능력을 가진 타자다. 1,2학년 때까지만 해도 컨택능력은 인정 받았으나, 단 1개의 장타도 기록하지 못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5할이 넘는 고타율을 기록하며 고교 최고 수준의 컨택능력을 증명함과 동시에, 약점으로 지적받던 장타도 기록하며 프로입성에 성공했다.

야구 센스를 갖춘 선수라는 평이며, 공수주에서 모두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유격수로서 준수한 수비 범위와 함께 강한 송구력도 갖추고 있다. 박수현과 함께 미래의 NC 키스톤이 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아직 근력이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프로 입단 후 웨이트를 충실히해 몸을 키운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내야 유틸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8라운드 77순위 박지한(개성고)

사진제공: 조다은님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올해부터 두각을 드러내며 개성고 에이스로 활약했다. 청룡기에서 우승팀 동성고를 상대로 6 2/3이닝 1자책을 기록할 정도로 빼어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8월에 열린 대통령배와 봉황대기에서 평균자책점 6.48, BB/9 7.02를 기록하며 페이스가 떨어진 모습이다.

최고구속은 142km/h로 알려져 있으며, 평균구속은 130km 중후반대에서 형성되고 있다. 맞춰잡는 스타일의 투수로 공이 묵직하고 큰 키를 활용한 투구와 준수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마운드 운영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구 폼 교정이 이루어진다면 향후 5km이상의 구속향상도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9라운드 87순위 서호철(동의대)

사진: NC 다이노스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NC의 유일한 대졸 지명으로 3루수가 주 포지션이다. 고교 1학년 시절 3할5푼의 타율을 기록하며 성장이 기대됐지만 이후 부진하며 대학에 진학했다. 대학 진학 후에는 장타력을 보여주었을  뿐 컨택에서 약점을 보였다. 하지만 3학년 이후 적극적인 타격을 통해 타율을 끌어 올리며 타격에 눈을 뜬 모습이다.

체격이 크지 않지만 탄탄한 체구와 함께 강한 손목 힘을 가지고 있으며 타격 시 강한 회전력을 바탕으로 한 장타생산 능력을 가지고 있다. 4학년 때 1개의 홈런 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프로 입단 후 중장거리 타자로서의 성장을 기대해도 좋다는 의견이다.

3루수로서 수비도 안정적이고 송구능력이 좋으며, 준수한 주루능력을 가지고 있다. 호타준족으로서의 성장이 기대된다. 퓨처스리그에서 기량을 입증한다면 하위 지명이지만 예상보다 빨리 1군에 콜업될 가능성이 있다.

10라운드 97순위 노시훈(용마고)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금년 NC의 마지막 선택은 바로 노시훈이었다. 2017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시구한 경력이 있었으며, 지역 연고와 더불어 병마를 이겨낸 그의 강인한 정신력을 높게 사 지명 한 것으로 보인다.

불의의 병마로 한동안 야구를 떠났다가 기적처럼 돌아오며, 2년 유급 끝에 드디어 프로의 꿈을 이루었다. 2년의 유급이 있었지만 군면제 대상이기 때문에 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년만에 복귀한 선수인 게 무색할 만큼, 올시즌 팀의 주축투수로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최고구속 144km를 기록했으며 평균 구속은 130km/h 중후반으로 묵직한 공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커브와 슬라이더, 투심을 함께 구사한다. 공이 묵직하며,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체적으로 제구가 안정적인 편이지만 간혹 기복있는 투구를 보여주고 있어, 이를 줄이는 점이 숙제다.

불의의 병마를 이겨낸 선수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1군 주축선수로 성장해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를 기대해본다.

관련기사: [노시훈 단독 인터뷰] 병마 이긴 야구소년, 노시훈을 아시나요?

[기록 출처 및 참고 : 야구기록실 KBReport.com, 한국고교야구, MLB.com]


취재 및 정리: 신철민/김정학 기자 (kbr@kbreport.com/아마야구 제보)

☞ 비영리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후원 문의 [kbr@kbreport.com]

기사제공: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