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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최강 키스톤’ 오재원-김재호, ‘두산 왕조 부활’ 견인할까

2019-01-17 목, 14:25 By 케이비리포트

[케이비리포트] ‘정규 시즌 맹타-KS 부진’ 오재원-김재호, 2019년 행보에 주목

2019년 두산 베어스는 또 다시 시험무대에 오른다. 2018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서 유턴한 김현수가 LG 트윈스로, FA 민병헌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지만 두산은 정규 시즌 1위를 독주한 끝에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는 주전 포수 양의지가 FA 자격을 얻어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또 다시 되풀이된 두산 야수진의 전력 누수로 인해 오재원과 김재호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1985년생 동갑내기인 이들은 전반적으로 젊은 두산 야수진에서 최고참이다. 특히 오재원은 투지가 넘쳐 그의 플레이는 물론 몸짓 하나에도 경기 분위기가 전환되곤 한다. ‘허슬’을 강조하는 두산의 팀 컬러를 상징하는 선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두산의 키스톤 콤비 오재원(사진 우측)과 김재호(사진 좌측) ⓒ 두산 베어스 

2018년 오재원과 김재호의 활약은 돋보였다. 오재원은 프로 데뷔 후 한 시즌 최다인 13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 15홈런 81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832로 홈런 및 타점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자비를 들여 미국으로 떠나 타격 전문가 더그 래타 코치에 ‘과외’를 받았던 효과를 톡톡히 봤다. 만 33세 시즌에 장타율 0.463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남기며 장타력 상승을 입증했다. 

김재호는 타율 0.311 16홈런 75타점 OPS 0.870으로 홈런 및 OPS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지난해 12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40표를 득표한 김재호는 183표의 김하성(타율 0.288 20홈런 84타점 OPS 0.832)에 밀려 아쉽게도 수상에 실패했다. 하지만 타율 및 OPS에서 앞선 김재호가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해도 충분히 납득할 만한 결과였다. 

▲ 두산 오재원 최근 7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 두산 오재원 최근 7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정규 시즌 기록만 놓고 보면 리그 최강의 공수 겸비 키스톤 콤비 오재원과 김재호는 한국시리즈에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오재원은 타율 0.227에 홈런 없이 1타점 OPS 0.547, 김재호는 타율 0.167에 홈런 없이 1타점 OPS 0.367로 깊은 침묵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보유한 것은 물론 국가대표까지 거쳐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이들의 부진은 두산에 긴 그림자를 드리웠다. 타선의 총체적인 침체를 극복하지 못한 두산은 한국시리즈에서 SK에 2승 4패로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어차피 우승은 두산’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어긋난 결과였다. 

만 35세 시즌을 맞이하는 오재원과 김재호는 돌연 찾아올 줄 모르는 ‘에이징 커브’를 피해야 한다. 지난해 두산은 1985년생 장원준(3승 7패 2홀드 평균자책점 9.92)과 1986년생 유희관(10승 10패 평균자책점 6.70), 두 베테랑 선발 투수의 ‘에이징 커브’로 인해 속앓이에 시달렸다. 이들은 정규 시즌 종료 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치른 한국시리즈에서도 구위 회복을 입증하지 못했다.  

▲ 두산 김재호 최근 7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 두산 김재호 최근 7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두산의 외야진은 주전은 물론 백업 멤버까지 풍부해 ‘화수분 야구’의 명성에 부합된다. 하지만 내야진의 경우 확실한 주전을 뒷받침하는 백업의 존재는 류지혁을 제외하면 딱히 손꼽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오재원과 김재호가 변함없이 기량을 유지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다. 게다가 오재원은 올 시즌 종료 후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한다. 

오재원과 김재호는 각각 2루수와 유격수로서 센터 라인을 책임지고 있다. 양의지가 이탈한 가운데 오재원과 김재호마저 흔들린다면 두산의 강력했던 센터 라인은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센터 라인이 취약한 팀은 상위권 유지가 어렵다. 

2017년과 2018년 두산은 2년 연속으로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9년 두산의 유일한 목표는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의 통합 우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재원과 김재호가 두산의 3년만의 통합 우승을 견인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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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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