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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야구 한일전 진검승부’ 4년 만에 프리미어 12에서 성사?

2019-01-18 금, 15:26 By 케이비리포트

[케이비리포트] 한국 야구, 일본 넘어 프리미어 12 대회 2연패 노려

2019년 한국 야구가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다. 11월 2일부터 야구 강국 12개국이 펼치는 프리미어 12가 개최된다. 예선전은 대만과 멕시코, 그리고 한국에서 치러진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예선전을 고척돔으로 유치했다. 이번이 두 번째 대회인 프리미어 12가 한국에서 치러지는 것이 처음이다. 

프리미어 12는 한국 야구에 있어 두 가지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첫째, 내년 여름에 개최되는 도쿄 올림픽의 출전권이 걸려있다. 도쿄 올림픽에는 개최국 일본을 포함한 6개국이 자웅을 겨룬다. 

▲ 2015년 프리미어 12 초대 대회 우승 주역 박병호 
ⓒ 키움 히어로즈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퇴출되었던 야구가 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부활했다. 개최국 일본의 강력한 의사가 반영된 결과다. 일본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는 스포츠인 야구를 활용해 올림픽 붐으로 연결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올림픽 기간 동안 일본프로야구(NPB)의 리그 중단이 이미 결정되었다. 도쿄 올림픽 이후 야구는 또 다시 정식 종목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기에 ‘마지막 올림픽 야구’가 될 가능성마저 있다. 

둘째, 숙명의 한일전 진검 승부의 성사 가능성이다. 가장 최근 야구 한일전은 지난해 여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었다. 한국은 예선과 결승전에서 일본을 연파해 목표했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실업 야구에 해당하는 사회인 야구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에 승리한 결과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웠다.   

2010년대 들어 유일한 한일전 진검 승부는 4년 전인 2015년 11월 프리미어 12 초대 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은 개막전에서 일본에 0-5로 완패했지만 준결승전에 다시 만나 4-3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한국은 일본의 에이스 오타니를 상대로 2경기 합계 13이닝 동안 무득점에 그쳐 완벽히 눌렸다. 한국은 결승전에서 미국을 8-0으로 완파해 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는 프리미어 12 출전을 허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프리미어 12는 KBO리그와 일본프로야구의 맞대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듬해 도쿄 올림픽 역시 메이저 리거의 참가가 어렵기 때문에 프리미어 12는 올림픽의 전초전 성격이 더욱 강하다. 

KBO리그와 일본프로야구의 격차는 주지의 사실이다. KBO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로사리오(전 한화)와 허프(전 LG)는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으나 나란히 부진했다. 반면 일본프로야구에서 실패를 경험했던 로맥(SK)은 KBO리그에서 2시즌 동안 합계 7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 재활 이후 지난해 부활을 입증한 김광현 
ⓒ SK 와이번스

리그의 수준 차이에도 불구하고 한일전이 볼만한 승부가 될 수 있는 이유는 단기전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8로 재활 후 첫 시즌에서 부활을 입증한 김광현(SK)이 좋은 컨디션으로 등판할 경우 흥미로운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최근 국제 대회에서 대표팀의 에이스 노릇을 도맡아온 양현종(KIA) 역시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한일전이 가지는 특수한 상징적 의미로 인해 선수들이 120%의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KBO리그는 8백만 관중 돌파에는 성공했으나 최근 3년간 가장 적은 관중을 기록해 인기 하락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에는 KBO리그를 둘러싼 불미스러운 일들도 많았다. 

프리미어 12에서 일본을 꺾고 올림픽 티켓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에 성공한다면 KBO리그의 인기 회복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올 11월 프리미어 12에서 한일전이 펼쳐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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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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