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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하루아침에 ‘포수 왕국’된 키움, ‘2차 트레이드’ 나설까?

2019-02-08 금, 16:21 By 케이비리포트

[케이비리포트] ‘박동원 경징계’, 키움 이지영-주효상까지 3명의 1군 포수 확보

키움 히어로즈 박동원과 조상우의 KBO(한국야구위원회)의 최종 징계가 확정되었다. 8일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리그 품위를 손상시킨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 두 선수에게 사회봉사활동 8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박동원과 조상우는 지난해 5월 원정 경기 숙소에서 발생한 성폭행 혐의로 인해 KBO로부터 참가활동정지 처분을 받았었다. 하지만 해가 바뀌고 지난달 28일 검찰로부터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 KBO로부터 사회봉사활동 80시간의 징계를 받은 키움 박동원 
ⓒ 키움 히어로즈

KBO로부터 출장 정지 징계가 내려지지 않아 박동원과 조상우는 3월 23일 정규 시즌 개막전부터 뛰는 것이 가능하다. 키움 구단 측에서 추가 징계가 내려질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올 시즌 1군 전력에 가세하는 것은 확정적이다.   

박동원의 이탈 후 주전 포수를 맡았던 김재현이 지난달 21일 상무에 입대했다. 키움은 김재현의 입대에 박동원 공백의 장기화까지 고려해 지난해 12월초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포수를 보강했다. 외야수 고종욱을 SK 와이번스에 내주는 대신 포수 이지영을 삼성 라이온즈로부터 영입해 2019년 이지영-주효상의 안방 체제가 구축되는 듯했다. 하지만 박동원의 복귀가 가시화되면서 키움은 하루아침에 1군 포수 3명을 보유한 ‘포수 왕국’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 지난해 12월 삼성에서 히어로즈로 트레이드된 이지영 
ⓒ 삼성 라이온즈

이지영, 박동원, 그리고 주효상이 과연 1군에서 공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1군 3년차를 맞이한 주효상은 타율 0.218 1홈런 12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568로 타격은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도루 저지율은 35.7%로 인상적이었다. SK를 상대한 플레이오프에서는 부상당한 김재현을 대신해 안방을 안정적으로 지켰다. 

1군에서 이미 검증된 주효상을 2군에만 두는 것은 아깝다. 키움은 젊은 선수에 많은 기회를 부여하는 구단의 방향성을 견지하고 있다. 그렇다고 3명의 포수를 모두 1군 엔트리에 두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일각에서는 키움이 2차 트레이드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올해 장정석 감독의 공언대로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팀 최대 약점인 불펜 보강이 시급하다. 이보근이 FA 계약을 맺고 잔류했고 조상우가 복귀할 예정이지만 불펜 투수는 다다익선, 즉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 올해 1군 4년차 시즌을 맞이하는 키움 주효상 
ⓒ 키움 히어로즈

키움이 3인의 포수 중 한 명을 내주고 불펜 필승조 투수를 데려오는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키움은 KBO리그에서 트레이드에 가장 전향적인 구단이기도 하다. 

포수 보강이 시급한 타 팀들이 키움과의 트레이드에 발 벗고 나설 가능성도 없지 않다. FA 최대어 양의지를 4년 총액 125억 원에 영입한 NC 다이노스와 기존 포수 자원을 활용하는 ‘자력갱생’을 선언한 한화 이글스를 제외해도 군침을 흘릴 구단은 있다. 

지난해부터 ‘포수난’에 시달렸지만 외부 영입이 아직껏 없었던 롯데 자이언츠나 주전 포수 김민식이 2018년 부진했던 가운데 한승택이 전지훈련에서 제외된 KIA 타이거즈가 적극적일 수 있다. 

현재 KBO리그 10개 구단은 해외 전지훈련이 한창이다. 전지훈련 막바지 연습경기를 통해 안방 약점 개선을 입증하지 못한 팀이 키움에 포수 트레이드를 타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3인의 포수를 소위 ‘꽃놀이패’처럼 손에 쥐고 있는 키움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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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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