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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신인 최다승’ 양창섭, 2년차 징크스 극복하고 10승 달성?

2019-02-18 월, 16:37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선발진 대폭 물갈이’ 삼성, 2년차 양창섭의 괄목성장에 기대 

삼성 라이온즈의 2019년 화두는 가을야구 복귀다. 2015년 정규 시즌 1위 및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 삼성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2016년에는 팀 역사상 최초로 9위로 추락했고 2017년에도 또 다시 9위로 명문 구단의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지난해 삼성은 5위 KIA 타이거즈에 승차 없는 6위의 성적표를 받아들어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삼성의 가을야구 담보를 위한 조건 중 하나는 선발 마운드 재건이다. 지난해 삼성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5.61로 8위,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849로 9위에 그쳤다. 10승 투수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하며 팀 성적의 발목을 잡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지난해 신인 투수 중 최다승을 거둔 삼성 양창섭 
ⓒ 삼성 라이온즈

부진한 선발진 가운데 한 줄기 빛과 같은 존재는 고졸 신인 양창섭이었다. 덕수고를 졸업하고 2차 1라운드 2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은 그는 19경기에 등판했고 그중 17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구단 차원에서 루키 시즌부터 선발 투수로서 키워졌다. 

양창섭은 데뷔 첫 등판이었던 3월 2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첫 승리를 거둬 주목을 받았다. 그는 7승 6패 평균자책점 5.05의 시즌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해 데뷔한 신인 투수 중 최다승이었다.  

패스트볼에 슬라이더와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혼합하여 ‘왕년 에이스’ 윤성환의 후계자와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졸 신인답지 않은 두둑한 배짱과 노련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는 찬사도 있었다. 

아쉬움이 묻어나는 5점대 평균자책점은 2경기에서 난타당한 결과다. 양창섭은 7월 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3.1이닝 8피안타 1피홈런 4볼넷 8실점, 9월 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4.2이닝 10피안타 3피홈런 2볼넷 10실점으로 대량 실점했다. 이 두 경기에서 양창섭이 실점을 줄였다면 4점대 평균자책점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었다. 

제구의 기복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그는 87.1이닝 동안 49개의 삼진을 잡으며 34개의 볼넷을 내줬다. 볼넷 대비 삼진의 비율이 1.44로 인상적인 것은 아니었다. 선발 투수로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볼넷 감소가 요구된다. 

▲ 삼성 선발진의 중심을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양창섭 
ⓒ 삼성 라이온즈

양창섭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1.1km/h였다. 때로는 140km/h대 중반이 나오는 경우도 있었지만 ‘강속구 투수’와는 거리가 있다. 하지만 지난해가 만 19세 시즌으로 육체의 성장이 완성되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구속 향상의 여지는 충분히 남아 있다. 적절한 관리가 뒷받침되는 육성이 절실한 이유다.  

지난해 양창섭은 ‘새로움’을 무기로 상대 팀 타선을 제압했다. 2년차를 맞이하는 올해는 상대 팀들이 그를 경계하고 분석할 것은 자명하다. 상당수의 신인급 선수들이 고전하는 ‘2년차 징크스’의 극복 여부가 중요하다. 

2019년 삼성의 선발진은 큰 폭의 물갈이가 예고되어 있다. 외국인 투수 맥과이어와 헤일리는 KBO리그를 처음으로 경험한다. 지난해 마무리 투수까지 맡았던 필승 불펜 최충연이 선발로 전업한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이미 로테이션을 경험했던 양창섭이 선발진의 중심을 잡는 역할이 중요하다. 양창섭이 데뷔 첫 10승 달성에 성공하며 삼성을 가을야구에 복귀시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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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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