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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2연패 노리는 SK, '에이스' 김광현 향한 기대감

2019-02-19 화, 09:36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이닝제한 풀린 SK 에이스 김광현, 제2의 전성기 예감

지난 해 극적 우승 이어 2년 연속 우승 노리는 SK

건강한 모습의 '완전체' 김광현의 활약 여부가 관건

▲  좋은 활약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SK에이스 김광현
ⓒ SK 와이번스

 
SK 와이번스에게 지난 2018년은 특별한 시즌이었다. SK는 임기 2년 차였던 트레이 힐만 감독의 리더십과 특유의 '빅볼 야구'를 앞세워 정규 리그 2위를 차지했다. 플레이오프에서 극적으로 히어로즈를 제압한 SK는 이어진 한국시리즈에서 정규 리그 1위 팀 두산마저 무너뜨리며 2010년 이후 8년 만에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2007년 이후 2012년까지 6시즌 연속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총 3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팀의 면모를 보였던 SK는 2013년 이후 가을 강자의 면모를 상실하고 말았다. 2013년 이후 SK는 2015년과 2017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출전해 단판 승부만에 탈락한 것이 전부였다.

6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8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되찾아 온 2018 한국시리즈 우승은 SK에게 더욱 특별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던 것이다.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 마운드에 올랐던 에이스 김광현의 눈시울이 붉어진 것도 결코 무리가 아니었다.
 
▲  2018 한국시리즈를 자신의 투구로 마무리한 SK 에이스 김광현 (출처: KBO야매카툰 in 엠스플뉴스)
ⓒ 케이비리포트 야구카툰

 
감격의 2018년을 뒤로한 SK는 이제 디펜딩 챔피언의 자격으로 2019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팀은 다음 시즌이 되면 우승을 노리는 모든 팀들의 '공공의 적'으로 인식된다. 디펜딩 챔피언을 꺾어야만 우승이 보이기 때문이다.

SK 역시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여타 팀들의 표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팀 두산이나 투타에서 모두 탄탄한 전력을 갖춰 우승 후보 중 하나로 평가받는 히어로즈 등이 지난 가을 SK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SK 역시 2019년에는 통합 우승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 업셋 우승도 물론 감동적이었지만 과거 3번의 우승을 차지할 때 만큼 압도적인 강팀의 모습을 보이진 못했다. 통합 우승을 차지해 왕조를 재건하겠다는 것이 SK의 2019 시즌 목표다.

하지만 우승을 장담하기에는 변수가 적지 않다. 우선 특유의 온화한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이끌어주던 힐만 감독이 개인 사정으로 미국으로 복귀했다. 또 2015 시즌 이후 마운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던 외인 에이스 켈리 역시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루기 위해 팀을 떠났다.

큰 비중을 차지하던 사령탑과 에이스가 동시에 교체된 것이다. 사령탑 자리는 단장을 역임했던 염경엽 감독이 새롭게 감독의 중책을 맡았다. 2014년 히어로즈를 이끌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적이 있던 경험이 있었던지라 감독으로서 첫 우승을 이루고자 하는 의지는 충만한 상태다.

문제는 켈리가 비운 에이스 자리다. SK는 켈리를 대체하기 위해 브록 다익손을 영입했지만 켈리만큼의 활약을 기대하기는 힘든 경력의 투수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2년 차를 맞는 또다른 외국인 투수 산체스 역시 기복이 있어 켈리 만큼 안정적인 활약을 기대하긴 어렵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SK가 믿는 구석은 따로 있다. 바로 지난 시즌, 몸 상태 때문에 제한된 이닝을 소화했던 김광현이 완전한 모습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지난해 수술의 여파로 철저한 관리 속에 25경기 136이닝만을 소화해, 규정이닝을 채우지 않았다. 

하지만 2019년에는 이닝 제한의 족쇄를 벗어던질 전망이다. 건강하게 풀시즌을 소화해야하는 김광현은 스프링캠프 라이브 피칭에서 구속 145km/h를 기록하는 등 최상의 몸상태를 과시하고 있다.

김광현이 건강한 모습을 시즌 내내 보여준다면 SK는 에이스 고민을 할 필요가 없는 팀이 된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보였듯 압도적인 구위를 가진 김광현이 시즌내내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준다면 그보다 위력적인 선발투수는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SK는 김광현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수 산체스와 다익손 외에 지난해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잠수한 박종훈과 점점 구위가 좋아지고 있는 문승원 등 국내 투수들 중심으로 확고한 선발진을 꾸릴 수 있다. 김광현이 기대대로 활약한다면 리그에서 가장 압도적인 선발진을 완성할 수 있는 것이다.
 
▲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최고 145km를 기록한 SK 김광현
ⓒ SK 와이번스

  
SK 불펜의 필승조인 김태훈은 한국시리즈 이후 인터뷰에서 우승을 확정짓는 6차전 당시 '김광현이 불펜에서 대기하고 있었기에 더 가벼운 마음으로 던질 수 있었다'는 솔직한 속내를 밝힌 바 있다. 그만큼 현재 SK 투수진에게 김광현은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에이스다.

건강을 되찾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김광현이 다시 한번 MVP급 시즌을 보낼 수 있을까? 그의 활약 여부에 따라 SK 선발진의 등급이 달라지게 된다. 김광현의 어깨에 SK의 왕조 재현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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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정민 / 김정학 기자) 본 기사는 스포츠전문지[케이비리포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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