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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5년차 롯데맨' 레일리, 에이스 진면목 보일까

2019-03-12 화, 09:35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3번째 개막전 선발 예상되는 레일리, 롯데 선발진 중심 잡아야 

2019시즌 개막이 코 앞으로 다가온 KBO리그는 시즌을 앞두고 최종 전력 점검을 위해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비록 TV 중계는 볼 수 없지만 12일부터 20일까지 각 팀 당 8차례의 시범경기도 시작된다. 그야말로 야구 시즌이 성큼 다가온 셈이다.

시즌 준비가 한창인 10개구단 감독들이 현 시점에서 가장 고민하는 사안 중 하나는 바로 개막 이후 선발 로테이션이다. 어떤 투수를 어떤 순서로 내느냐에 따라 시즌 초반 판도가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하다. 감독들 모두 특별한 언급은 없지만 개막 이후의 로테이션 구상은 시범 경기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보고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  2019시즌 롯데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유력하게 점쳐지는 레일리
ⓒ 롯데 자이언츠

 
양상문 감독이 다시 부임한 롯데의 개막전 선발투수와 이후 선발 로테이션도 주목할 만하다. 롯데는 지난 시즌 개막 7연패를 당하며 최악의 출발을 보이고 말았다. 시즌 막판 분전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5강 진입에 실패한 롯데가 개막 이후 평범한 5할 근처의 승률로 출발을 했다면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도 있었다.
  
지난해 뼈아픈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기선 제압을 할 수 있는 개막전 선발투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 올시즌 롯데는 FA 노경은의 이탈로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선수들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했기에 최대한 부담감이 없는 상황에서 첫 등판을 하게 해줄 필요가 있다.

가장 중요한 첫 단추를 꿰어야 하는 개막전 선발투수로 유력한 것은 바로 5년차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다. 2015시즌 롯데의 외국인 투수로 처음 KBO리그 무대를 밟았던 레일리는 어느새 리그 5년차의 풍부한 경험을 갖춘 외국인 투수가 되었다.

▲ 롯데 레일리의 최근 4시즌 주요기록
 
▲  롯데 레일리의 최근 4시즌 주요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대만 가오슝에서 진행된 1차 전지훈련 때만 해도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제이크 톰슨도 1선발감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톰슨은 2차 캠프 이후로 실전 등판보다는 리그 적응을 위해 기량을 가다듬는 상태에 있다. 아무래도 현재 컨디션은 톰슨보다 레일리가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KBO리그 5년차를 맞이하는 레일리는 롯데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개막전 등판 역시 이미 두 차례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의 개막전 첫 선발 등판은 레일리가 처음 한국무대를 밟은 2015시즌 1군에 올라온 kt가 상대였다. 당시 레일리는 긴장을 한 탓인지 3.1이닝동안 피홈런 1개를 포함해 7실점을 허용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팀이 이후 분전을 해 역전승을 거둔 탓에 패전을 기록하지는 않았다.

두 번째 등판은 2년 후 NC와의 개막전 경기에서 이루어졌다. 당시 레일리는 5.1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첫번째 개막 등판에 비해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엔 팀이 1점차로 아쉽게 패해 개막전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2016시즌과 2018시즌에는 같은 외국인 투수 린드블럼과 듀브론트의 컨디션이 더 좋다고 판단되어 개막전 등판 기회를 양보해야 했었다. 만약 2019시즌에 세 번째 개막전 선발등판 기회를 가지게 된다면 재밌게도 격년제로 개막전에 선발등판을 하게 되는 셈이다.

 
▲  개막전 선발투수가 유력한 레일리
ⓒ 롯데 자이언츠

 
4시즌 동안 한국무대에서 43승(39패)을 기록한 레일리는 그간 다채로운 경험을 쌓았다. 개막전 선발등판, 올스타전 출전, 포스트시즌 등판 등의 경험은 롯데와 함께하는 4시즌 동안 빠짐없이 팀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탱했던 훈장인 셈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레일리는 개막전 승리투수가 된 기억은 없다. 투수에게 개막전 승리투수는 포스트시즌 승리 투수만큼이나 영광스러운 기록이다. 레일리 역시 KBO리그 첫 개막전 승리투수에 대한 욕심이 없을 수 있다. 

개막전 선발 등판이 유력해 보이는 레일리는 시범경기부터 담금질을 해 차근차근 몸의 시계를 개막전으로 맞출 예정이다. 우선 12일 NC를 상대로 한 시범경기 첫 경기에도 팀의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5이닝 3실점) '5년차' 레일리가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이며 롯데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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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정민 / 민상현 기자) 본 기사는 스포츠전문지[케이비리포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