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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두 번째 FA’ 박석민, 지난 2년 부진 씻어낼까?

2019-03-12 화, 15:09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최하위 추락 수모 NC, 박석민이 상위권으로 견인할까?

지난해 창단 첫 최하위의 수모를 당한 NC 다이노스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2019시즌을 맞이한다. 올 시즌은 2대 이동욱 감독의 첫 번째 시즌이자 새로운 홈구장에서 맞이할 첫 번째 시즌이기도 하다. NC 구단은 BI의 변경과 더불어 유니폼 디자인도 변화를 주었다. NC는 1군 2년차였던 2014년을 기점으로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던 강팀의 면모를 되찾으려 한다. 

NC의 상위권 복귀의 열쇠를 쥐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은 내야수 박석민이다. 그는 삼성 라이온즈 시절부터 KBO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로 인정받아왔다. 2004년 대구고를 졸업하고 삼성의 1차 지명을 받아 입단한 그는 상무 복무를 마치고 삼성에 복귀한 첫해였던 2008년 핫코너 주전을 꿰찼다.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9 14홈런 64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835를 기록했다. 데뷔 첫 규정 타석 및 두 자릿수 홈런 달성에 성공했다. 

▲ 지난 2년간 부진에 시달렸던 NC 박석민 
ⓒ NC 다이노스

박석민은 ‘삼성 왕조’의 주역으로 자리 잡았다. 삼성은 2011년부터 4년 연속으로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를 석권하며 통합 4연패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박석민은 18홈런을 기록했던 2013년을 제외하면 매해 20홈런 이상을 터뜨리며 최형우, 채태인 등과 함께 공포의 타선을 구축했다. 

2015년 박석민은 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맹활약했다. 프로 데뷔 후 한 시즌 최다인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1 26홈런 116타점 OPS 0.992를 기록했다. 타율 및 타점은 프로 데뷔 후 최고 기록이었다. 박석민은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에 성공하며 리그 최고의 3루수임을 입증했다. 

▲ NC 박석민 최근 7시즌 주요 성적 (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 NC 박석민 최근 7시즌 주요 성적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2015시즌 뒤 박석민은 FA 4년 총액 96억 원에 NC로 이적했다. 이적 첫해인 2016년에는 타율 0.307 32홈런 104타점 OPS 0.982를 기록하며 데뷔 첫 30홈런 고지에 올라섰다. 박석민을 데려와 전력을 보강한 NC는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FA 계약 당시만 해도 ‘거품 논란’이 있었던 박석민의 영입은 성공적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박석민은 2년 연속 부진에 빠졌다. 2017년 타율 0.245 14홈런 56타점 OPS 0.792, 2018년 타율 0.255 16홈런 55타점 OPS 0.816에 그쳤다. 매해 두 자릿수 홈런은 기록했지만 2할 대 중반의 타율은 그의 명성에 부합되지 않았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2017년 1.62, 2018년 0.82로 초라했다. 

박석민의 2년 연속 부진은 몸 상태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당초 그는 잔부상이 없지 않은 편이었으나 지난 2년간은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해의 경우 옆구리 부상으로 9월말 시즌 아웃되었고 시즌 종료 뒤에는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부활을 위해서는 건강한 몸 상태가 필수적이다. 

▲ 올 시즌 종료 후 두 번째 FA 자격 취득이 가능한 NC 박석민 
ⓒ NC 다이노스

팔꿈치 수술 이후 재활에 임해왔던 박석민의 복귀가 가시화되고 있다. 당초 그는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투명하고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시범경기 합류가 언급되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정상적인 모습을 선보인다면 개막 엔트리 합류가 유력하다. 

박석민 개인에게도 올해는 중요하다. 시즌을 완주한다면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하기 때문이다. 최근 KBO리그의 베테랑 FA에 대한 ‘한파’를 감안하면 박석민은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둬야만 보다 좋은 대접을 받을 수 있다. 1985년생으로 만 34세 시즌을 맞이하는 그는 ‘에이징 커브’에 아직 접어들지 않았음을 증명해야 한다. NC에서 4년차를 맞이하는 박석민이 팀 성적과 두 번째 FA,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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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