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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2볼넷 1실점 블론’ 김세현, KIA 마무리 불안 어쩌나

2019-03-13 수, 10:30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우여곡절 끝 1군 합류’ 김세현, 첫 등판서 블론 세이브

KIA 타이거즈가 시범경기 2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1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까지 3-2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3 무승부에 그쳤다. 

9회초 시작과 함께 김세현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 타자 고종욱에 볼넷을 내줘 출발부터 찜찜했다. 박정권을 뜬공 처리해 1사를 잡았지만 배영섭 타석에서 고종욱에 2루 및 3루 도루를 거푸 허용했다. 특히 고종욱에 3루 도루를 내준 시점에는 배영섭까지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 3루가 되었다. 허도환의 내야 땅볼로 3-3 동점이 되면서 김세현은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KIA 김세현 
ⓒ KIA 타이거즈

이날 김세현의 투구 내용은 1이닝 무피안타 2볼넷 1실점이었다. 안타를 맞지는 않았으나 선두 타자 볼넷을 비롯한 2개의 볼넷에 발목이 잡혔다. 볼넷을 허용하지 않고 정면 승부를 했다면 결과가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강하게 남았다. 

김세현은 스토브리그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다. KIA는 지난 1월 31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2월 1일부터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하지만 김세현이 4일 만에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귀국했다. 국내에서 몸을 만들던 그는 2월 22일 대만의 2군 캠프에 참가해 훈련을 끝까지 소화했다. 3월 9일 KIA 1군 선수단이 오키나와에서 귀국한 뒤 김세현은 1군에 합류했다.

오키나와 연습경기에는 등판하지 못했던 김세현이었기에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13일 경기는 여러모로 관심을 모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부진한 투구 내용으로 인해 KIA의 불펜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KIA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베테랑 임창용을 방출했다. 그는 선발과 마무리 등을 오가며 37경기에서 5승 5패 4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5.42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KIA에서 방출된 뒤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해 11일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시즌 후반 11세이브를 기록했던 윤석민은 선발 전환을 목표로 했지만 전지훈련 초반에 부상으로 낙마했다. 올 시즌 KIA의 마무리 후보로는 김세현과 김윤동 외에는 딱히 꼽기 어려운 상황이다. 

두 명의 마무리 후보 중에서 김세현은 경험에서 김윤동을 앞선다. 김세현은 넥센 히어로즈 시절이었던 2016년 36세이브로 세이브왕 타이틀을 차지하는 등 통산 58세이브를 거뒀다. 2017년에는 KIA로 트레이드된 뒤 불펜 강화에 힘을 보태며 통합 우승에 일조했었다. 

반면 김윤동은 2017년 11세이브를 포함해 통산 17세이브에 불과하다. 그는 몇 차례 마무리를 맡을 기회가 이미 있었지만 제구 난조 등으로 인해 아직껏 셋업맨에 머문 것이 사실이었다. 

▲ KIA의 마무리 후보로 꼽히는 김세현 
ⓒ KIA 타이거즈

김세현은 KIA에서의 두 번째 시즌이었던 지난해 40경기에서 1승 6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다. 연봉도 구단과의 줄다리기 끝에 2억 9천만 원에서 1억 7천 4백만 원으로 삭감되었다. 

올 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면 FA 자격을 취득하는 김세현의 입장에서는 올해 성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가 반등한다면 선수 본인은 물론 팀에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김세현이 시범 경기 첫 경기의 블론 세이브를 입에 쓴 보약삼아 KIA의 뒷문을 단단히 잠글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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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