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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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파워랭킹

[10개 구단 뎁스차트 분석] ③ 2019 KBO리그 타선 파워랭킹

2019-03-21 목, 14:47 By 케이비리포트

https://sports.media.daum.net/sports/series/1299202#1

'1위 두산-9위 한화', 2019 타선 순위는?


[10개 구단 뎁스차트 분석] ③ 2019 KBO리그 10개구단 타선 파워랭킹

2019 KBO리그 개막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020 도쿄 올림픽 티켓이 걸린 [프리미어 12] 대회가 11월에 개최되면서 올해 KBO리그는 역대 가장 빠른 날짜인 3월 23일(토)에 개막한다.

야구기록실 KBReport(케이비리포트)에서는 144경기 대장정에 나설 10개 구단의 전력을 [선발-불펜-타선]으로 나누어 분석하고 각 부문별로 팀별 순위를 평가했다.

#1. 선발진 랭킹 다시보기: '1위 두산-10위 한화', 2019 선발 순위는? 

#2. 불펜 랭킹 다시보기: '1위 한화-10위 KIA', 2019 불펜 순위는? 

두산의 최강 타선을 이끌 박건우-김재환-페르난데스 (사진 출처 : 두산 베어스) 

앞선 [선발-불펜] 평가에 이어 마지막으로 살펴 볼 [타선] 평가 기준은

1) 주전 라인업이 탄탄한가?    
2) 선수층이 두터운가?   
3) 좌우 밸런스를 갖췄는가? 

이다. 

어디까지나 케이비리포트 자체 평가인 만큼 순위가 높다고 너무 기뻐할 필요도, 낮다고 실망할 필요도 없다. 예측이 빗나갈 때마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야구, 정말 몰라요!”

10개 구단 타선 파워랭킹 및 한줄평

ⓒ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1위 두산 베어스

두산 주요 타자들의 2018시즌 기록 ⓒ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 강점 

1. 양의지 이탈에도 불구 여전히 리그 최강 타선

2. 공수 겸비해 물샐 틈 없는 주전 야수진

# 약점

1. 첫 풀타임 소화할 박세혁의 체력은?

# 변수 : 페르난데스 ‘두산 외국인 타자 잔혹사’ 지울까?

주전 포수 양의지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두산 베어스의 타선은 여전히 리그 최강이다. 양의지의 백업 포수에서 주전으로 발돋움할 박세혁은 지난해 89경기에서 194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0.282 3홈런 22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762로 주전 포수로 잠재력을 보였다. 상시 출장이 보장될 경우 타격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백업 시절보다 더욱 좋은 타격 실력을 보일 가능성도 충분하다. 

하지만 한 시즌 100경기 이상의 출장 경험이 없는 박세혁이 체력적으로 어느 정도 준비가 되었는지는 미지수다. 백업 포수로 이흥련과 장승현이 있지만 이들이 지난해 박세혁만큼의 활약을 펼칠지도 의문이다. 

관련 칼럼: 박세혁은 제2의 양의지가 될 수 있을까

두산 타선에 있어 올시즌 호재는 중견수 정수빈의 풀타임과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의 가세다. 지난해 경찰청은 전역해 9월초 두산 1군에 복귀한 정수빈은 26경기에서 타율 0.367 2홈런 23타점 OPS 0.898로 짧은 기간 동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KBO의 공인구 교체로 타고투저 현상이 약화되어 주루 플레이의 비중이 부활한다면 정수빈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지난해 두산의 외국인 타자 파레디스와 반슬라이크는 합계 33경기 출전에 그치며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새로운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는 건강히 한 시즌을 뛰면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해야 한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딱히 인상적인 타격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선구안을 갖춘 페르난데스가 정규 시즌에서 기대만큼 활약한다면 양의지가 빠진 타선은 더 강해질 수도 있다.

관련 칼럼: [2019 KBO리그 외국인선수 리포트] 두산 베어스 호세 페르난데스

정교함과 장타력을 겸비한 주전급 타자들이 상하위 타선에 골고루 배치되어 상대 투수들이 피해갈 수 없는 것이 두산 타선의 최대 강점이다. 탄탄한 수비 능력까지 두산 야수진은 물샐 틈이 없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은 피해야만 한다. 지난해 타율 0.333 26홈런 108타점 OPS 0.979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던 최주환이 우측 옆구리 부상으로 인해 개막 엔트리 합류가 난망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 야수진 최고참이자 키스톤 콤비를 이루고 있는 1985년생 동갑내기 오재원과 김재호도 변함없이 건재를 과시해야 한다. 전반기 극도의 부진을 노출해 두 번이나 2군에 다녀온 오재일의 기복 없는 시즌도 절실하다. 1986생으로 오재원과 김재호에 이어 팀 내 야수진 최고참급인 오재일에게는 책임감이 요구된다. 

2위 SK 와이번스

SK 주요 타자들의 2018시즌 기록 ⓒ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 강점 

1. 리그 최강의 거포 타선

2.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된 고종욱의 존재로 득점 루트 다변화

# 약점

1. 홈런이 터지지 않을 경우 타선의 정교함 다소 부족

# 변수 : 공인구 변화, SK 타선에 직격탄?

지난해 SK 와이번스는 정규 시즌에 233개의 홈런을 작렬시켜 리그 팀 홈런 1위였다. 포스트시즌에서도 21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하지만 올시즌 공인구 교체로 인해, 신임 염경엽 감독은 약 15%의 홈런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27홈런을 터뜨렸던 거포 김동엽을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로 보내고 히어로즈로부터 고종욱을 영입한 이유는 거포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염경엽 감독의 구상이 엿보인다. 고종욱은 SK 득점 루트의 다변화에 앞장설 선봉장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주로 2번 타순에 배치되며 커리어하이 41홈런을 기록해 ‘강한 2번 타자’의 표상과 같았던 좌타 거포 한동민을 중심 타선으로 옮기려는 계획도 있었다. 대신 염경엽 감독은 고종욱을 2번으로 기용할 복안이었다. 하지만 최근 염경엽 감독은 타격 생산력이 현저히 높은 한동민에 한 타석이라도 더 돌아갈 수 있도록 다시 2번에 배치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김동엽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선수는 이제는 베테랑의 반열에 오른 정의윤이다. 그는 지난해 7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11홈런 38타점 OPS 0.800으로 SK 이적 후 가장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정의윤까지 20홈런 이상을 터뜨린다면 SK 타선의 거포 군단으로서의 면모는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2018년 35홈런에도 불구하고 0.244의 타율로 리그 최하위인 62위에 이름을 올려 ‘멘도사 라인’을 장식한 최정의 방망이도 흥밋거리다. ‘공갈포’가 아닌 리그 최고 3루수의 면모를 타격의 정확성으로 입증해야 한다. 

지난해 트레이드 마감 시한 직전 LG 트윈스로부터 트레이드된 강승호는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하며 한 단계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염경엽 감독은 강승호를 내야 백업 요원으로 활용해 출전 기회를 늘리려 하고 있다. 강승호가 내야 백업 요원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불안한 면이 있는 수비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공동 3위 키움 히어로즈 

히어로즈 주요 타자들의 2018시즌 기록 ⓒ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 강점

 1. ‘최고 거포’ 박병호의 든든한 존재감 

2. 리그에서 가장 젊은 타선이 창조할 폭발력과 성장세

# 약점

1. 김민성의 이적으로 공석이 된 핫코너, 주전은 누구?

# 변수 : 박병호 2번-김하성 4번 배치, 성공할까? 

10개 구단 타선 중 가장 젊은 키움은 올해 창단 첫 우승을 노린다. 장정석 감독은 그간 붙박이 4번 타자를 맡아온 히어로즈의 정신적 지주 박병호의 2번 타자 기용을 준비하고 있다.

1회에 무조건 박병호의 타석이 돌아오게 하며 시즌 전체를 기준으로 3~40타석 가량 더 나서게 하기 위한 메이저리그식 기용법이다. 

지난해 박병호는 부상으로 인해 113경기 출전에 그치면서도 43홈런을 터뜨리며 홈런왕 경쟁에 뛰어들 만큼 장타력이 건재함을 과시했다. 올해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하며 2번 타자로서 한 타석이라도 더 돌아온다면 50홈런을 충분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호를 대신해 4번 타자는 김하성이 맡을 전망이다. 김하성은 지난해 타율 0.288 20홈런 84타점 OPS 0.832로 생애 첫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하지만 장정석 감독은 김민성이 떠난 3루수를 김하성에도 맡기며 김혜성을 유격수로 기용하는 복안도 구상 중이다.

김하성이 타순 및 포지션 변화에도 불구하고 공수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3루수는 김하성과 함께 송성문, 장영석 등이 나눠 맡을 예정이다.

내야의 멀티 포지션 구상이 어긋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비의 안정성이 중요하다. 풀타임 검증이 완료되지 않은 송성문과 장영석에 시선이 쏠릴 것이다. 

지난해 5월 불미스러운 일로 전력에서 제외되었던 박동원이 복귀하고 삼각트레이드로 영입된 베테랑 포수 이지영까지 가세하면서 키움은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장정석 감독은 이들과 함께 4년차 주효상까지 모두 1군 엔트리에 포함해 포수 3명으로 개막을 맞이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포수 3인 1군 엔트리가 얼마나 지속될지 궁금하다. 

지난해 8월 초이스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외국인 타자 샌즈와 포스트시즌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임병욱은 올시즌 한결 좋아진 기록을 남길 가능성이 충분하다. 샌즈는 KBO리그의 적응을 마쳤고 임병욱은 지난겨울 미국까지 자비 연수를 떠나 덕 래타 코치의 지도를 받았다. 이들까지 맹활약한다면 키움 타선은 더욱 강력해진다.

관련 칼럼:  '타격 천재' 이정후, 200안타-30홈런 목표?

공동 3위 KIA 타이거즈

KIA 주요 타자들의 2018시즌 기록 ⓒ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 강점 

1. 여전히 강한 주전급 타자들의 파괴력

2. 김선빈-안치홍의 ‘FA로이드’

# 약점

1. 베테랑 타자들의 부상 및 에이징 커브

2. 공수에서 약점 숨기지 못하는 포수진

# 변수 : 새로운 외국인 타자 해즐베이커, 버나디나의 기억 지울까?

KIA 타이거즈의 주전 야수 라인업의 파괴력은 결코 타 팀에 뒤지지 않는다. 안치홍, 최형우, 김주찬의 중심 타선에 이범호, 나지완, 이명기, 그리고 김선빈으로 구성된 타선은 한 번 터지면 쉽게 대량 득점을 올릴 수 있다. 

문제는 KIA 타선의 주축 타자들 대부분이 30대 이상의 베테랑으로 구성되었다는 점이다. 기량은 검증되었지만 풀타임을 장담할 수는 없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키움과는 뚜렷이 대조적인 고민을 안고 있다.

이미 주전 3루수 이범호가 오키나와 전지훈련 도중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해 2월 20일 조기 귀국했다. 그는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되었다. 개막전 3루수는 4년차 시즌을 맞이하는 최원준이 맡는다. 지난 3년 간 자신의 포지션을 확보하지 못한 채 내외야를 떠돌았던 그로서는 주전을 차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하지만 그가 공수에서 안착하지 못할 경우 KIA의 핫코너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포수는 KIA의 또 다른 고민이다. 지난해 주전 김민식과 백업 한승택은 김민식은 타율 0.245 6홈런 37타점 OPS 0.685, 한승택은 타율 0.247 3홈런 15타점 OPS 0.732로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다. 오키나와 전지훈련 도중 대만의 2군 캠프로 밀려난 김민식과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한승택의 각성이 절실하다. 

새로운 외국인 타자 해즐베이커는 전임 외국인 타자 버나디나와 비슷한 호타준족 유형이라는 평이다. 연습경기에서는 침묵했지만 시범경기에서는 KBO리그 투수들에게 점차 적응하며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어느 팀이든 새로운 외국인 타자의 연착륙 여부는 팀의 1년 농사를 좌우할 만큼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관련 칼럼: [2019 KBO리그 외국인선수 리포트] KIA 제레미 헤즐베이커

KIA 타선의 ‘비빌 언덕’은 올 시즌 종료 후 나란히 FA 자격을 취득하는 김선빈과 안치홍 키스톤 콤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FA로이드’를 발휘한다면 KIA 타선의 힘은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2017년의 ‘좋았던 시절’로 되돌아갈 수도 있다. 

공동 3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주요 타자들의 2018시즌 기록 ⓒ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 강점 

1. ‘강한 2번 타자 고민’ 불필요한 공포의 상위 타선

2. 전준우의 FA로이드와 민병헌의 롯데 2년차

# 약점

1. 상위 타선과 격차가 심한 하위 타선, 경험도 부족해 

# 변수 : 새 외국인 타자 아수아헤의 연착륙 여부, 포수 불안 떨칠까

롯데 자이언츠 타선의 최대 강점은 공포의 상위 타선이다. 전준우, 손아섭, 민병헌, 이대호, 채태인의 상위 타선의 파괴력은 KBO리그 여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

최근 KBO리그에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공포의 2번 타자’를 고민하지 않고 이들 중 어떤 선수를 2번 타자로 배치해도 무방할 정도다. 물론 양상문 감독은 프랜차이즈 스타 이대호의 붙박이 4번 타자 기용을 공언하고 있다.

롯데의 상위 타선에 더해 새로운 외국인 타자 아수아헤가 만족스러운 타격 실력을 보여준다면 롯데 타선의 득점력은 배가된다.

관련 칼럼: [2019 KBO리그 외국인선수 리포트]  롯데 카를로스 아수아헤

상위 타선 타자들 중에서 올 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타자는 전준우와 민병헌이다. 전준우는 지난해 전 경기에 개근하며 타율 0.342 33홈런 90타점 OPS 0.992 WAR 5.9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하는 전준우에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 

민병헌은 롯데 이적 첫해였던 지난해 타율 0.318 17홈런 66타점 OPS 0.855로 이름값에 비하면 다소 미흡한 결과를 남겼다. 올해는 롯데 적응을 완벽히 마친 뒤 맞이하는 두 번째 시즌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롯데의 고민은 상하위 타선의 크나큰 격차다. 즉 하위 타선의 파괴력이 상위 타선에 비해 크게 떨어지며 경험이 부족하다. 포수 및 3루수 요원들이 나설 하위 타선은 프로 저 연차 선수들이 맡게 된다.

특히 안중열, 나종덕, 김준태가 주전 자리를 놓고 경합하고 있는 포수의 경우 공수 경쟁력이 타 팀에 뒤지는 것이 롯데 야수진의 최대 약점이다. 롯데가 지난겨울 FA와 트레이드, 방출 선수 영입 등 외부 포수 영입에 끝내 나서지 않았던 판단이 옳았음을 젊은 포수진이 입증해야 한다. 

상하위 타선의 연결고리는 올해 붙박이 유격수 주전에 도전하는 신본기가 맡는다. 그는 지난해 타율 0.294 11홈런 71타점 OPS 0.799로 방망이 솜씨가 녹록치 않음을 과시했다. 하지만 다양한 내야 포지션을 오간 탓인지 실책은 20개로 많았다. 유격수로 고정되는 올해는 안정감있는 수비를 보여야 한다. 

공동 6위 LG 트윈스

LG 주요 타자들의 2018시즌 기록 ⓒ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 강점 

1. ‘핫코너 약점’ 지워줄 김민성 사인 앤 트레이드 영입

2. ‘건강한 1루수’ 외국인 타자 조셉의 가세

# 약점

1. 리드오프 이형종과 중심 타선 사이 연결할 2번 타자 적임자 부재

2. 주전 포수 유강남의 수비 능력은?

# 변수 : ‘주전 야수 붙박이’ 류중일 감독, 올해는 다를까?

LG 트윈스의 타선은 스토브리그에서 2명의 새로운 얼굴이 가세했다. 외국인 타자 조셉과 사인 앤 트레이드로 영입된 김민성이다. 조셉은 LG의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지워줄 적임자로 데려온 1루수 우타 거포다. 1991년생으로 LG의 주전 야수들 대부분보다 나이가 어린 조셉은 자신의 스윙 영상을 분석하며 열성을 보이고 있다.

관련 칼럼:  [2019 KBO리그 외국인선수 리포트] LG 트윈스 토미 조셉


김민성은 LG의 고질적 약점인 핫코너를 메운다. 하지만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그의 몸 상태는 아직 완성이 덜 되어 개막 엔트리 포함은 난망하다. 두산에서 방출된 뒤 LG에 영입된 양종민이 시범경기에서 맹활약하며 김민성의 백업은 물론 개막전 3루수를 맡아놓은 상태다. 

LG 외야진은 수비에서 다소 약점은 있으나 타격은 타 팀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김현수, 채은성, 이형종, 이천웅까지 주전급 4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체력을 적절히 안배하며 기용한다면 지난해 김현수가 부상으로 9월초 시즌 아웃된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다. 류중일 감독 특유의 ‘주전 야수' 붙박이 기용이 사라질지 주목된다.

최고참 박용택은 6번 타순으로 이동한다. 김현수-조셉-채은성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의 바로 뒤에서 해결사 노릇을 그가 맡는다. 지난해 클러치 능력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던 박용택이 6번 타순에서 타점을 쓸어 담는다면 LG 타선은 한층 무서워지게 된다. 

LG의 고민은 리드오프 이형종과 중심 타선을 연결할 2번 타순에 있다. 오지환과 정주현이 거론되고 있지만 둘 모두 출루에 장점이 있거나 정교한 타자는 아니다. 1990년생 동갑내기 키스톤인 둘 중 한 선수가 2번 타자로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주전 포수 유강남은 지난해 타율 0.296 19홈런으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으나 데뷔 첫 3할 타율 및 20홈런 달성에는 실패했다. 올해는 그가 국가대표 포수로서의 자질이 있음을 입증해야 한다. 타격뿐만 아니라 블로킹, 도루 저지 등 포수 수비에도 안정감을 보일 수 있다면 유강남은 프로 데뷔 후 첫 국가대표 발탁이 결코 허황된 목표는 아니다. 

공동 6위 삼성 라이온즈

삼성 주요 타자들의 2018시즌 기록 ⓒ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 강점 

1. 신인 야수 최대어 이학주 가세

2. 트레이드로 영입된 거포 김동엽. 라이온즈파크 최적화 기대

# 약점

1. 주전과 백업의 기량 격차

2. 백업 포수 이지영의 트레이드로 인한 공백, 강민호가 혼자 해결?

# 변수 : 이학주의 KBO리그 연착륙 여부

4년만의 포스트시즌 복귀를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는 스토브리그에서 신인 야수 최대어 이학주를 확보했다. 안치홍, 박건우, 정수빈, 김상수, 오지환, 김재윤 등 1990년 생 황금세대 중에서도 유격수의 자질이 가장 빼어나다고 평가받았던 이학주는 전지훈련을 거치며 김상수를 2루로 밀어내고 유격수 주전을 차지했다. 

하지만 실전에서 이학주가 어느 정도의 모습을 보일지는 미지의 영역이다. 그의 적응 여부를 마이너리그 출신의 외국인 야수의 한국 무대 적응과 비슷하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하지만 이학주는 프로 무대 실전에서 적지 않은 공백이 있었기에 한국 무대에 데뷔하는 외국인 야수와는 차이가 있다. 외국인 야수 영입 시 실전 공백이 긴 선수를 데려오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이학주가 공백기를 빠르게 지우면 지울수록 삼성은 공수에서 더욱 강력한 팀이 될 것이다. 

관련 칼럼: 해외파 'BIG 2' 이대은-이학주, 과거를 알려주마!

포수 이지영을 내주며 삼각 트레이드로 SK로부터 데려온 거포 김동엽은 지난해 27홈런을 기록했지만 타율은 0.252, 출루율은 0.285로 타격의 정확성에 심각한 약점을 보인 소위 ‘공갈포’였다.

타격 코치 시절 타자 조련에 일가견이 있었던 김한수 감독은 김동엽을 직접 지도하며 정확성 보완에 힘을 쏟았다. 홈런이 양산되는 대구라이온즈파크에서 거포 김동엽이 폭발한다면 삼성 타선은 홈런에 대한 갈증을 씻어내며 ‘멸치 타선’의 오명을 씻어낼 수 있다. 

삼성 이적 첫해였던 지난해 강민호는 22홈런 71타점을 기록했지만 타율 0.269 OPS 0.788로 그의 이름값에 비하면 허전했다. 이지영의 이적으로 인해 믿을 만한 백업 포수가 부재한 상황 속에서 강민호는 공수에서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야 한다. 

만 28세 시즌이라는 젊은 나이에 FA 자격을 취득한 내야수이면서도 3년 총액 18억 원이라는 준척급 계약에 만족하며 잔류했던 김상수는 2루수로 포지션을 옮긴다. 그가 동갑내기 이학주의 입단에서 비롯된 포지션 이동으로 자극을 받아 잔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하며 좋은 성적을 남길지 주목된다. 

삼성의 고민은 주전과 백업의 기량 격차다. 어느 팀이든 주전과 백업은 기량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체력 관리가 필요한 베테랑 박한이를 제외하면 상대를 위협할 만한 대타 요원이 딱히 보이지 않는다. 144경기의 대장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주전을 위협하는 기량의 백업 선수의 대두가 절실하다. 

8위 KT 위즈

kt 주요 타자들의 2018시즌 기록 ⓒ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 강점 

1. 강백호-로하스의 3-4번 연속 배치

# 약점

1. 33세 황재균의 유격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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