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잠실

삼성

7 - 6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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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공수 기대 어긋난’ 캡틴 오재원, 부활은 언제쯤?

2019-04-13 토, 16:45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타격 침묵-수비 불안’ 오재원, 제 모습 되찾아야

두산 베어스가 2연패를 당하며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1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두산은 2-5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해 15승 1패의 압도적 우세를 과시하던 LG를 만나 2전 2패를 당했다. 14일 경기 승패와 무관하게 두산은 주말 3연전의 루징 시리즈가 확정되었다. 

두산의 패인은 타선의 집중력 부재였다. 6안타 7사사구에 상대 실책 1개까지 보탰지만 2득점에 그치며 무려 11개의 잔루를 남발했다. 1회초와 2회초 2사 1, 3루, 3회초 2사 만루, 5회초와 7회초 2사 1, 2루가 모두 잔루 처리되었다. 멀티 히트를 치며 타선을 주도한 타자가 두산에는 없었다. 

▲ 시즌 초반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두산 오재원 
ⓒ 두산 베어스

주장 오재원의 부진도 아쉬웠다. 그는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로 첫 타석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두산이 2-1로 앞선 3회초 2사 만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초와 8회초 선두 타자로 나온 그는 각각 삼진과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그가 두 번째 타석 이후 안타를 치거나 출루에 성공했다면 상위 타선으로 연결되어 두산의 공격 흐름은 보다 원활해질 수 있었다.  

시즌 초반 오재원의 타격 부진은 심각하다. 17경기에서 타율 0.170 1홈런 5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592에 그치고 있다. 그는 규정 타석을 채운 63명의 리그 타자 중 62위에 머물고 있다. 4월 5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의 4타수 2안타가 올 시즌 유일한 멀티 히트일 정도로 타격 페이스가 부진하다. 

▲ 두산 오재원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 두산 오재원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지난해 오재원은 타율 0.313 15홈런 81타점 OPS 0.832를 기록했다. 타율은 커리어하이였던 2014년 0.318에 육박했고 홈런 및 타점은 한 시즌 개인 최다였다. 주로 6번 타순에 배치되어 중심 타선부터 이어진 기회에서 마침표를 찍어주는 해결사 역할을 맡았었다. 

오재원은 지난해 시즌을 앞두고 사비를 들여 미국으로 건너가 타격 전문가 더그 래타 코치에 ‘과외’를 받아 좋은 성적을 얻었다고 평가받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오재원은 다시 한 번 래타 코치의 가르침을 받았지만 초반 부진이 의외로 길어지고 있다.  

리그 어느 누구에도 뒤지지 않았던 오재원의 2루수 수비도 흔들리고 있다. LG와의 주말 3연전 첫날인 12일 경기에는 오재원의 수비 실수가 치명적이었다. 1회말 1사 1, 3루에서 조셉의 유격수 땅볼은 6-4-3 병살 연결 및 무실점 이닝 종료가 유력했다. 하지만 유격수 김재호의 송구를 받은 오재원이 1루에 악송구하는 바람에 3루 주자 이천웅이 홈을 밟아 LG가 선취 득점했다. 

▲ 2루수 수비 불안을 노출하고 있는 두산 오재원 
ⓒ 두산 베어스

일단 2루에서 아웃 카운트를 잡았기에 오재원의 1루 악송구는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선취점 허용과 직결된 것은 물론 결과적으로 결승점이 되며 두산이 0-3으로 패했기에 매우 뼈아팠다. 오재원은 3개의 실책으로 리그 2루수 중 실책이 가장 많다. 수비율은 0.964로 만족스럽지 않다. 

공수에서 오재원의 부진은 그가 주장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 크다. 투지가 넘치며 활력으로 가득한 그가 살아난다면 두산은 언제든지 다시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오재원이 빠르게 본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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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