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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깜짝 스타’ 이창진, KIA 세대교체 앞장설까?

2019-04-15 월, 18:12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타율 0.444 이창진, 해즐베이커 밀어낼지 주목

주축 선수들의 줄 부상으로 하위권으로 추락했던 KIA 타이거즈가 기사회생했다. KIA는 지난 주말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2승 1무를 거뒀다. 사실상의 스윕 시리즈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말 3연전을 앞두고 1위였던 SK는 KIA에 당한 연패로 2위로 밀려난 반면 KIA는 8승 1무 9패 승률 0.471로 8위에서 6위로 올라왔다. KIA는 5할 승률이 목전이다. 

KIA의 상승세의 주역 중 한 명은 외야수 이창진이다. 그는 주말 3연전의 둘째 날인 13일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프로 데뷔 후 첫 3안타 경기를 달성했다. 특히 KIA가 3-4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9회초 2사 1루에서 이창진의 좌전 안타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다. 대타 문선재의 볼넷에 이어 대타 한승택의 결승 좌월 만루 홈런으로 KIA는 6-4의 거짓말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 맹타를 휘두르며 깜짝 스타로 발돋움한 KIA 이창진 
ⓒ KIA 타이거즈

16일 경기에서 이창진은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KIA가 0-1로 뒤진 5회초 선두 타자 한승택이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이창진이 3-1로 KIA가 앞서는 좌중월 2점 홈런을 뿜어냈다. 이날 KIA는 4-2로 승리했다. 이창진은 데뷔 첫 홈런으로 결승타를 장식한 것은 물론 2타수 2안타 2볼넷으로 100% 출루를 달성했다. 

이창진은 지난해까지 통산 50경기 출전에 그칠 정도로 무명에 가까운 선수이지만 결코 나이가 어린 유망주는 아니다. 1991년생으로 건국대를 졸업하고 2014년 2차 6라운드 60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하며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kt 위즈를 거쳐 KIA맨이 되었다. 지난해 6월 오준혁과 맞트레이드되어 KIA의 유니폼을 입게 된 것이다. 

▲ KIA 이창진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 KIA 이창진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KBO에 이창진은 내야수로 등록되어 있지만 외야수로 나서고 있다. 그는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4월초까지는 출전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다. 하지만 중견수를 맡고 있는 외국인 타자 해즐베이커가 타율 0.146 2홈런 5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580으로 부진한 끝에 4월 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이창진은 해즐베이커 대신 중견수를 맡아 타율 0.444 1홈런 4타점 OPS 1.161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해까지 KIA는 베테랑 위주의 야수진이 약점으로 지적받았다. 주전 야수 중 ‘막내’에 해당하는 안치홍이 1990년생에 달할 정도로 젊은 야수의 성장이 더뎠다. 올 시즌 초반 베테랑 야수들의 부진 및 부상으로 인해 KIA는 ‘강제 리빌딩 모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창진의 깜짝 활약에 반색하지 않을 수 없다. KIA의 활력소가 되는 것은 물론 건강한 긴장감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꾸준한 활약이 요구되는 KIA 이창진 
ⓒ KIA 타이거즈

퓨처스리그에서 타격 페이스를 조정 중인 해즐베이커의 1군 복귀 시 김기태 감독의 선택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총액 70만 달러를 주고 영입한 해즐베이커를 벤치에 앉힐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이창진으로서는 모처럼의 기회를 살려 꾸준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창진이 KIA의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앞장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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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