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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2번타자' 아수아헤, 롯데 반격의 실마리 되나

2019-04-17 수, 09:58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연패 탈출에 기여한 롯데 아수아헤, 2번 타자로 멀티히트 활약

16일 KIA전, 동점타로 연패 탈출 견인한 아수아헤
2번 자리에서 부진 탈출 신호탄 쏠까

 
▲  환한 미소가 트레이드마크인 롯데 아수아헤
ⓒ 롯데 자이언츠

 
롯데 외국인 야수 아수아헤가 오랜만에 환하게 웃었다. 갑작스레 연패에 빠졌던 롯데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타선 침체였다. 특히 팀 타선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타자 아수아헤가 4월 들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도 큰 문제였다.

2루수로 출장하고 있는 아수아헤는 작은 체구(175cm/72kg)에서 알 수 있듯 많은 홈런을 기대하고 영입한 선수는 아니었다. 안정감있는 수비를 통해 불안한 내야진의 리더 역할을 기대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수아헤에게 공격적인 부분에서 전혀 기대치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아수아헤는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선구안을 바탕으로 타율 대비 높은 출루율을 만들어내는 타자였다. 특히 어떻게든 공을 건드려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내 상대 수비진을 흔들수 있는 컨택트 능력 역시 수준급으로 평가 받았다.

롯데는 아수아헤에게 마치 전성기 시절 이용규같은 역할을 기대했다. 실제로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아수아헤는 깔끔한 타격폼으로 정타를 만들어내며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아수아헤의 전임자였던 외국인 타자 번즈는 타고난 손목 힘으로 만들어내는 장타력을 갖췄지만, 스윙이 간결하지 못해 정확도가 떨어졌다. 그에 비해 깔끔한 스윙을 보여주는 아수아헤에게 기복없는 타격을 기대하는 것은 당연해 보였다.

▲ 롯데 아수아헤의 2019시즌 주요 기록
 
▲  아수아헤의 2019시즌 주요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아수아헤의 공격력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개막 직후만 해도 아수아헤는 자신만의 확고한 존을 통해 볼넷을 골라내며 KBO리그의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4월 이후 좀처럼 안타가 터지지 않았고 벤치에서도 그를 선발에서 여러 번 제외했다. 

특별히 부상이 없는 외국인 타자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는 일은 흔하지 않다. 더군다나 롯데는 내야가 약한 팀이다. 아수아헤를 대신해서 2루수로 주로 출전한 오윤석은 공격력이 강점인 타자는 아니다.

다소 이르긴 하지만 아수아헤에 대한 위기론까지 퍼졌다. 컨택트 능력은 떨어져도 장타력은 확실했던 지난 해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와 여러모로 비교가 되기도 했다. 공격력을 기대할 수 있는 1루수로 빠르게 교체를 단행하는 것이 좋지 않냐는 목소리까지 나올 정도였다.
 
▲  전임자 번즈와 비교해 확실한 강점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아수아헤*출처: KBO야매카툰/엠스플뉴스)
ⓒ 케이비리포트 야구카툰

 
롯데 벤치와 아수아헤는 위기에서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타격감이 좋지 않던 아수아헤를 16일 경기에서 아예 2번타자로 타순을 올려 버린 것이다. 양상문 감독은 아수아헤가 미국에서 야구를 할 때에도 테이블세터 역할을 주로 담당했다고 설명하며 2번타자에 걸맞은 야구를 하기로 아수아헤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아수아헤는 2번타자로 처음 출전한 경기에서 멀티히트(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부진 탈출을 예고했다. 특히 5회말 롯데가 7점을 몰아치며 경기를 뒤집은 이닝에서 동점타를 때려내며 팀의 역전에 힘을 보탰다. 동점 적시타를 친 이후 정말 오랜만에 활짝 웃으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덜어내는 듯했다.
 
▲  16일 동점타를 기록한 아수아헤
ⓒ 롯데 자이언츠

민병헌이 부상으로 빠진 롯데는 테이블세터에서 시즌 초반만 못한 모습을 보이며 공격력이 심각하게 침체되어 있었다. 위기를 맞은 롯데는 마찬가지 상황인 아수아헤를 2번타자로 올려 정면돌파를 택했다.

'2번타자' 아수아헤의 첫 단추는 나쁘지 않았다. 과연 위기의 아수아헤는 본인이 익숙한 테이블세터 자리에서 팀과 개인 모두의 부진을 탈출시킬 수 있을까. 아수아헤가 웃는 모습이 많아질수록 롯데의 반등도 점점 가까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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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정민 / 김정학 기자) 본 기사는 스포츠전문지[케이비리포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