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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타율-출루율 최하위’ 삼성 강민호, 부진 딛고 반등해야

2019-05-13 월, 17:06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삼성맨 2년차’ 강민호, 믿을 만한 백업 포수 없는 현실

명문 구단의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초반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13일 현재 16승 25패 승률 0.390으로 7위다. 5위 NC 다이노스에는 7경기차로 멀지만 최하위 KIA 타이거즈와는 2.5경기차로 가깝다. 41경기를 치른 가운데 승패 마진 -9는 저조한 출발이 아닐 수 없다. 

삼성의 핵심 선수 중 하나인 주전 포수 강민호의 부진은 팀 성적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강민호는 타율 0.222 5홈런 16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687로 부진하다. 그의 타율은 규정 타석을 채운 57명의 리그 타자 중 최하위이며 0.298의 출루율 역시 리그 최하위다.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중 유일한 2할 대 출루율이다. 클러치 능력을 엿볼 수 있는 득점권 타율은 0.172에 불과하다. 

▲ 시즌 초반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삼성 강민호 
ⓒ 삼성 라이온즈

월간 타율의 추이를 살펴보면 강민호의 부진은 보다 심각하다. 그는 3월 8경기에서 타율 0.267을 기록했지만 4월 월간 타율은 0.212, 5월에는 0.200으로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강민호는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타율 0.333 6홈런 19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타격 페이스를 추스르곤 했다. 하지만 강민호는 지난 주말 롯데와의 홈 3연전에서 9타수 1안타 타율 0.111에 홈런 및 타점은 없었다. ‘친정팀 효과’조차 누리지 못한 것이다. 

강민호는 2017시즌 종료 뒤 4년 총액 FA 80억 원에 삼성으로 이적했다. 그는 2018년 타율 0.269 22홈런 71타점 OPS 0.788을 기록했다. 그에 대한 삼성의 과감한 투자를 감안하면 허전함이 남는 지표였다. 

▲ 삼성 강민호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 삼성 강민호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지난해를 새로운 팀에서의 적응기라 봤을 때 삼성에서 2년차를 맞이하는 올해는 명성에 부합되는 활약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현재까지 강민호는 국가대표 주전 포수였던 몇 년 전의 면모와는 거리가 있다. 

일각에서는 강민호의 부진을 올 시즌 들어 수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기도 한다.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삼성은 타선 보강을 위해 백업 포수 이지영을 매물로 내놓고 거포 자원 김동엽을 영입하는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리고 권정웅이 상무에 입대했다. 2명의 포수가 올 시즌 전력에서 제외된 것이다. 

강민호는 295이닝 동안 포수 마스크를 쓰고 출전해 리그 포수 중 4번째로 소화 이닝이 많다. 1985년생으로 만 34세 시즌을 보내는 베테랑이자 10개 구단 주전 포수 중 가장 나이가 많은 그가 수비에 부담이 있다는 지적이다. 

▲ 백업 포수의 뒷받침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삼성 강민호 
ⓒ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김민수, 김응민, 김도환을 돌아가며 백업 포수로 활용하고 있지만 누구도 공수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이들 셋 중 가장 많은 수비 이닝을 소화한 김민수가 33이닝으로 강민호의 수비 이닝의 11%에 그치고 있다. 믿을 만한 백업 포수가 없는 삼성의 현실이 아쉽다. 

2015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 삼성은 포스트시즌 티켓을 손에 넣지 못하고 있다. 올해는 김한수 감독의 3년 임기의 마지막 해인만큼 가을야구가 더욱 절실하다. 강민호가 타격 페이스를 되찾아 삼성의 반등을 주도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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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