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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부진 끝 1군 말소’ 함덕주, 부활 절실한 두산

2019-05-16 목, 14:57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지난해 AG-KS까지 소화한 함덕주, 올 시즌 제구 난조 노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는 두산 베어스의 마무리 투수 함덕주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두산 김태형은 16일 1군에서 말소된 함덕주에 대해 “요즘은 좀 아닌 것 같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함덕주의 부진은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3연전에서 두드러졌다. 3연전 첫날인 14일 경기에는 3-3 동점이던 연장 10회초 마운드에 올랐으나 선두 타자 김상수에 결승 좌월 홈런을 얻어맞았다.

▲ 1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두산 마무리 함덕주 
ⓒ 두산 베어스 

이어 구자욱에 좌전 안타, 러프에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함덕주는 강판되었다. 3명의 타자를 상대로 1개의 아웃 카운트도 잡지 못했다. 윤명준과 권혁이 구원해 승계 주자 실점을 막았지만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어 함덕주는 패전을 면하지 못했다. 

15일 경기에도 함덕주는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린드블럼이 8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해 두산이 3-1로 앞선 9회초 시작과 함께 함덕주가 투입되었다. 하지만 그는 선두 타자 강민호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이틀 연속 선두 타자 승부에 실패하자 김태형 감독은 곧바로 함덕주를 내리고 베테랑 김승회를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세이브는 김승회의 몫이었다. 16일 함덕주의 2군행이 결정되었다. 

▲ 두산 함덕주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 두산 함덕주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함덕주는 올 시즌 21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13세이브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11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12개의 볼넷을 내줘 제구 약점을 노출했다. 구속보다는 제구로 승부하는 함덕주가 제구가 되지 않으니 상대 타자를 제압 못하는 부정적 흐름은 피할 수 없었다. 피출루율과 피장타율을 합친 피OPS는 0.779로 좋지 않았다.

5월 들어 함덕주의 부진은 더욱 심각했다. 8경기에 등판해 2패 4세이브를 기록하는 동안 평균자책점 6.75, 피OPS 1.044로 나빠졌다. 김태형 감독의 함덕주 2군행 결정이 결코 어색하지 않은 이유다. 

일각에서는 함덕주가 지난해 마무리 투수를 처음 경험하면서 결코 적지 않은 부하가 걸렸음을 지적한다. 정규 시즌에서 62경기에 등판해 67이닝을 던진 것은 물론 시즌 도중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그리고 정규 시즌 종료 후 한국시리즈까지 계속 던져야 했었다. 지난해에 누적된 부담이 올 시즌의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시각이다. 

▲ 안정적인 마무리로의 복귀가 절실한 두산 함덕주 
ⓒ 두산 베어스 

함덕주의 2군행으로 인해 두산은 당분간 집단 마무리 체제로 시즌을 치른다. 16일 잠실 삼성전에는 선발 유희관이 9이닝 동안 107구를 던지며 5피안타 1실점의 완투승을 거둬 마무리를 기용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향후 마무리가 필요할 경우 김승회, 이형범 등 다양한 투수들이 기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형 감독은 함덕주가 10일의 재정비를 거친 뒤 구위를 회복해 빠르게 1군에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 함덕주가 지난해와 같은 안정적인 마무리로 복귀해 두산의 선두 탈환을 이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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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