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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LG의 ‘강한 2번’, 오지환-정주현이 적임자?

2019-05-18 토, 18:01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LG의 심각한 타선 침체, 과감한 변화로 탈출구 찾아야 

최근 부진한 LG 트윈스가 다시 2연패에 빠졌다. 18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3-9로 대패했다. 이날 LG의 패인은 0.1이닝 3피안타 1피홈런 4실점(3자책)으로 난타당한 신정락 등 불펜진의 붕괴다. 6회말까지 팽팽했던 3-3 동점 상황이 LG 불펜의 난조로 단박에 승부가 갈렸다. 

하지만 LG 타선의 침체도 여전했다. LG 타자들은 9이닝 동안 6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3득점에 그쳤다. 3-3 동점이던 5회말 2사 1, 2루 기회가 박용택의 1루수 땅볼로 무산된 뒤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안타가 전무했다. 

▲ LG 2번 타자로 주로 기용되는 오지환과 정주현 (사진 : 케이비리포트) 
ⓒ 케이비리포트

전반적인 타자들의 무기력이 심각한 가운데 LG의 타순 구성이 최상인지 고개를 갸웃하게 한다. 특히 최근 들어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2번 타순의 부진이 LG 타선의 발목을 잡고 있다. 

LG의 2번 타자는 타율 0.245로 리그 9위, 타점 18개로 KIA 타이거즈와 더불어 공동 최하위, OPS(출루율 + 장타율) 0.707로 단독 꼴찌다. 리드오프 이천웅과 중심 타선을 연결하는 2번 타자가 제 구실을 못하니 득점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LG 타선의 경기 당 평균 득점은 4.11로 KIA와 리그 공동 최하위다. 

LG의 2번 타자로 주로 배치되는 선수는 오지환과 정주현이다. 상대 선발 투수가 우완일 경우 좌타자 오지환이, 좌완일 경우 우타자 정주현이 기용된다. 

하지만 오지환은 타율 0.228 4홈런 16타점 OPS 0.668에 그치고 있다. 15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그보다 2배가 훨씬 넘는 38개의 삼진을 당해 2번 타자로서는 낙제점임이 드러난다. 

정주현은 타율 0.229 1홈런 10타점 OPS 0.623으로 오지환보다 지표가 더욱 좋지 않다. 정주현 역시 18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38개의 삼진을 당해 볼넷보다 삼진이 2배 이상 많다. 

▲ 팀 운영 방식의 과감한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LG 류중일 감독 
ⓒ LG 트윈스

오지환과 정주현은 각각 유격수와 2루수로 수비 부담이 많은 센터 라인의 내야수다. 이들보다는 박용택이나 이형종, 혹은 장타력 부재를 노출하고 있는 김현수가 2번 타순에 어울린다는 시선이 있다. 

류중일 감독의 오지환 및 정주현 2번 고집은 팀 운영 난맥상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고졸 신인 정우영을 혹사해 3경기 연속 실점에 내모는 기용 방식은 지난해 김지용 혹사 및 난조를 연상시킨다.

LG에서 임기 2년차를 맞이한 올해도 류중일 감독이 지난해 8위에 그쳤던 운영 방식을 고수할 경우 팀의 미래는 결코 밝지 않다는 우려마저 제기된다. ‘학습 효과’를 찾아볼 수 없다는 비판이다. 팀 성적이 좋지 않다면 과감한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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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