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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3할 대 승률’ 김한수 감독, 삼성의 반전은 가능?

2019-05-20 월, 16:31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지표보다 낮은 순위’ 삼성 김한수 감독의 해법 궁금해  

전통의 명가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초반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다. 삼성은 20일 현재 46경기를 치러 18승 28패 승률 0.391로 8위에 처져 있다. 5위 LG 트윈스와는 7경기 차인 반면 최하위 KIA 타이거즈와는 3경기 차에 불과하다. 승패 마진 -10에 3할 대 승률로 중위권과는 멀고 꼴찌가 가깝다. 

삼성의 팀 지표를 살펴보면 현재의 성적에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다. 삼성의 평균자책점은 4.42,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719로 모두 6위다. 팀 타율은 0.260으로 6위, 홈런은 39개로 3위, OPS(출루율 + 장타율) 0.734로 4위다. 

대부분의 지표가 리그 중위권이지만 유독 팀 순위만큼은 하위권이다. 벤치의 팀 운영에 허전함이 야기되는 이유다. 운영의 묘를 살렸다면 삼성의 순위가 보다 위쪽이 아니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3년 임기의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는 삼성 김한수 감독 
ⓒ 삼성 라이온즈

삼성 김한수 감독은 올해가 3년 임기의 마지막 해다. 2016시즌 종료 뒤 삼성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2017년 9위, 2018년 6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돌이켜 보면 2017년과 2018년 삼성은 시즌 초반 추락을 면치 못했고 중반 이후 만회에만 급급하다 가을야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초반부터 치고 나가 여유 있는 레이스를 펼친 시즌이 김한수 감독의 재임 기간에는 없었다. 올 시즌 초반에는 결코 처지지 않도록 지난 2년의 경험에서 체득한 복안이 절실했다. 그러나 딱히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올해는 물론 삼성의 미래를 위해 김한수 감독이 준비한 카드 중 하나는 최충연 선발 전환이었다. 그는 프로 데뷔 2년차였던 2017년 5월까지 선발로 나섰지만 이후 불펜 투수로 두각을 나타냈다. 

김한수 감독은 매해 불만스러운 외국인 투수들과 에이스 윤성환의 에이징 커브를 고려해 지난겨울 최충연을 선발 투수로 준비시켰다. 전지훈련 연습 경기에서 양창섭이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최충연의 선발 투수로서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 선발 전환 2경기 만에 불펜으로 전환된 삼성 최충연 
ⓒ 삼성 라이온즈

하지만 최충연은 단 2경기 만에 선발 투수로서 부진하자 다시 불펜 투수로 전환되었다. 반대로 만일 최충연이 2경기에서 호투했다 해도 선발 투수로 안착했다 규정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최충연의 선발 전환은 긴 호흡과 인내심으로 지켜봐야 하는 사안이었다. 사령탑의 뚝심이 아쉽다. 

1971년생 김한수 감독은 10개 구단 감독 중 이동욱 감독(NC, 1974년생)과 장정석 감독(키움, 1973년생) 다음으로 리그에서 세 번째로 젊은 감독이다. 하지만 김한수 감독의 운영 방식은 젊은 감독다운 참신함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데이터와 선수 관리를 중시하기보다 기존의 야구관을 고수한다는 것이다.

올 시즌 종료 후 임기가 만료되는 감독은 김한수 감독을 비롯해 장정석 감독, 김태형 감독(두산)이 있다. 20일 현재 키움은 4위, 두산은 1위를 달리고 있는 반면 삼성만이 하위권이다. 김한수 감독이 삼성을 반등시켜 임기 마지막 해 가을야구 및 재계약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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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