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잠실

삼성

7 - 6

롯데

잠실

삼성

7 - 6

롯데

잠실

삼성

7 - 6

롯데

잠실

삼성

7 - 6

롯데

STAT BUZZ
 파워랭킹

[프로야구 5월 베스트 11] 월간 투타 MVP 이대호·양현종

2019-05-31 금, 14:30 By 케이비리포트

[월간베스트] '이름값' 이대호-양현종, 클래스가 다르다


[프로야구 월간 베스트 11] 5월 투타 MVP 이대호·양현종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서는 2019시즌 5월의 기록을 바탕으로 포지션별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베스트 플레이어와 월간 MVP를 선정합니다.

월간 베스트 플레이어로 선정된 선수들의 주요 기록과 한 줄 평, 그리고 아깝게 선정되지 않은 차점자(아까비)들도 함께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야구 팬 여러분도 지난 5월 리그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들을 꼽아보시길 바랍니다(*금지약물 복용/승부 조작 관련 징계를 받았던 선수는 선정 대상에서 배제됩니다). - 기자 말

 
▲  지난 5월 투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KIA 양현종과 롯데 이대호 (사진: 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
ⓒ 케이비리포트

 
[5월 투타 MVP: KIA 양현종·롯데 이대호]

KIA 에이스 양현종이 원래 모습을 완벽히 되찾았다. 개막 이후 4월말까지 6경기에서 5패만을 기록하며 극도로 부진했지만 5월 이후 6경기 등판 4승 2패 평균자책점(ERA) 1.10을 기록하며 에이스의 부활을 알렸다.

지난 31일 광주 키움전에서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6이닝 동안 7피안타 무볼넷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시즌 4승째를 달성했다.

양현종은 1회 초를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1-0으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2루타를 맞은 후 장영석에게 동점타를 허용했지만 무사 1루 임병욱의 기습번트 타구를 재치있게 처리해 더블플레이을 이끌었다. 이후 3회, 4회, 5회에는 각각 안타 하나만을 허용했다.

3-1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2루타, 샌즈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두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2사 1루에서 임병욱의 원바운드 강습 타구를 직접 잡아 1루로 던져 이닝을 마감했다. 이 과정에서 오른 허벅지에 타구를 맞았고 7회 초 교체됐다.

이날 그의 총 투구 수는 87개에 불과했고 부상도 단순 타박상이었지만 경기 전부터 감기 증상이 있었기에 선수 보호 차원에서 바로 교체됐다.
 
▲  5월 들어 에이스 면모를 되찾은 양현종
ⓒ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5월 2패를 기록한 경기도 투구 내용은 훌륭했다. 5월 8일과 14일 각각 두산과 KT를 상대했던 양현종은 두 경기에서 모두 7이닝 1실점 8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선의 지원만 제대로 받았다면 5월 6전 전승도 가능했던 투구였다.

시즌 초반 우려를 샀던 양현종의 구위도 회복됐다. 양현종의 속구 평균 구속은 지난 4월 4일 삼성전에서 처음으로 139km/h대 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5월 이후 다시 꾸준히 140km/h 중반 대 속구로 타자를 상대하고 있다. 피안타와 피홈런도 각각 3~4월 51개에서 31개, 세 개에서 한 개로 감소하며 위용을 되찾았다.

양현종의 부활,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의 시작과 함께 팀 성적도 크게 개선됐다. 5월을 9위로 시작했던 KIA는 김기태 전 감독의 사퇴한 5월 16일 이후 박흥식 감독 대행이 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5월 말일 기준 11승 2패를 기록하며 승률 0.846으로 공동 6위까지 반등했다.

꾸준함을 되찾은 양현종이 선발 마운드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올시즌 전반적으로 부진한 타선이 예년의 위력을 회복한다면 현재 6.5경기차인 5위권에 접근하는 것도 꿈은 아니다.
 
▲  장타력을 회복한 롯데 이대호
ⓒ 롯데 자이언츠

 
개막 후 4월말까지 장타가 실종되며 '에이징 커브'라는 우려를 샀던 이대호가 5월 들어 본격적으로 대포 가동에 나섰다. 투타 엇박자로 부진했던 소속팀 롯데가 결국 시즌 최하위까지 추락하고 말았지만 '회장님' 이대호는 타선에서 고군분투했다.

지난 5월 이대호는 27경기에 나서 타율 0.383 OPS 1.118 7홈런 3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3~4월 30경기 타율 0.279 OPS 0.737 2홈런에 그쳤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올 시즌 이대호는 타울 0.330 OPS 0.923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케이비리포트 기준) 1.9를 기록하고 있다. 타점은 현재 56개로 1위 샌즈(59개)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타율은 리그 5위, OPS도 리그 6위로 올해도 여전히 리그 정상급 타격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규정타석을 달성한 롯데 타자들 중에서도 최고의 성적이다. 이대호의 팀내 성적은 타율, 타점, 홈런, OPS 등 타격 주요 부분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문제는 이대호의 앞뒤를 받쳐줄 타자들의 활약이 부진하다는 것이다. 과거 강민호, 홍성흔, 가르시아 등이 함께 포진했던 2000년대 후반과 2010년대 초반, 롯데의 타선은 리그 최강이었다.

현재 이대호의 앞뒤에서 중심타선을 형성해야할 손아섭, 전준우, 민병헌 등이 각각 부진과 부상으로 예년만 못하다. 특히 손아섭은 정교함과 장타력이 모두 급감하며 타율 0.279로 부진한 상태이며 FA 자격을 획득하는 전준우는 기복이 심하다. 롯데가 최하위를 탈출하기 위해서는 이대호를 포함한 중심타자들의 꾸준한 활약이 절실하다.

[2019 프로야구 5월 포지션별 베스트11]

# 포수: NC 양의지, "NC 집행검 린의지"
5월 성적: 23G 29안타 10타점 .408/.528/.577

# 1루수: SK 로맥, "나도 홈런왕 한번 해보자!"
5월 성적: 26G 7홈런 24타점 .333/.400/.606
아까비: 키움 박병호

# 2루수: NC 박민우, "2루 골글 내꺼야" 
5월 성적: 26G 42안타 25득점 .396/.448/.443
아까비: 키움 서건창

# 3루수: NC 노진혁, "창원지검 3루담당 노검사"
5월 성적 : 25G 30안타 20타점 .313/.350/.594
아까비: SK 최정

# 유격수: 키움 김하성, "유격수 평화왕 등극?"
5월 성적: 27G 35안타 24타점 .347/.430/.604
아까비: 두산 김재호

# 외야수: KT 로하스, "최고 외인 가즈아"
5월 성적: 26G 36안타 19타점 .360/.425/.560

# 외야수: 두산 박건우, "어게인 2017"
5월 성적: 26G 31안타 16득점 .360/.437/.547

# 외야수: KIA 최형우, "국밥 모드는 이제 끝"
5월 성적: 27G 32안타 5홈런 14타점 .320/.400/.580
외야수 아까비1: KT 강백호
외야수 아까비2: 키움 이정후

# 지명타자: 롯데 이대호,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타자 MVP)
5월 성적: 27G 7홈런 31타점 .383/.455/.664
아까비: NC 박석민

# 선발투수: KIA 양현종, "대투수가 돌아왔다" (투수 MVP)
3-4월 성적: 6G 4승 2패 41이닝 ERA 1.10  FIP 2.07
아까비: 두산 린드블럼, NC 루친스키

# 구원투수: SK 하재훈, "2019 신인지명 최고 대박픽"
3-4월 성적: 13G 10세이브 13이닝 ERA 0.00
아까비: LG 고우석, KIA 문경찬

[관련 기사] [3-4월 포지션별 베스트 11] 투타 MVP LG 윌슨· NC양의지

[기록 참고: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김호갑/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