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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6월 첫 멀티 히트’ 이대호가 살아야 롯데가 산다

2019-06-11 화, 16:45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11일 잠실 LG전, 이대호 3안타 불구 롯데 1-1 무승부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가 5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1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연장 12회 끝에 1-1 무승부에 그쳤다. 

롯데 타선은 9안타 6사사구에 상대 실책 1개를 묶어 1득점에 머물렀다. 1회초 2사 1, 2루, 2회초 2사 3루, 5회초 1사 1, 2루, 8회초 2사 2, 3루, 9회초 2사 1, 2루가 모두 잔루가 되었다. 연장전에 접어든 뒤에는 득점권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이날 롯데는 12개의 잔루를 남발했다. 

▲ 11일 잠실 LG전에서 3안타를 기록한 롯데 이대호 
ⓒ 롯데 자이언츠

4번 타자 이대호는 양 팀을 통틀어 유일한 3안타를 기록했다. 1회초에는 2사 1루에서 중전 안타로 1, 2루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0-1로 롯데가 뒤진 8회초에는 1사 후 3루수 강습 내야 안타로 1, 2루 동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1-1 동점이던 연장 10회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로 출루한 이대호는 대주자 박시영으로 교체되었다. 동료들의 뒷받침을 통해 롯데가 승리하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면 그의 3안타는 더욱 빛났을 것이다. 

이날 이대호의 3안타가 반가운 것은 최근 부진 때문이다. 그는 올 시즌 타율 0.312 9홈런 57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867을 기록 중이다. 외형적으로는 무난한 지표처럼 보인다. 

▲ 롯데 이대호 최근 3시즌 주요 기록
▲ 롯데 이대호 최근 3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하지만 6월 들어 이대호의 방망이는 잠잠했다. 6월 1일부터 9일까지 그는 8경기에서 27타수 3안타 타율 0.111에 홈런 없이 1타점 OPS 0.361로 극도로 저조했다. 해당 기간 동안 멀티 히트가 없었다. 주포 이대호가 침묵하자 롯데 타선의 득점력은 더욱 저조해질 수밖에 없었다. 

평균자책점 5.56,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799로 마운드 지표가 모두 리그 최하위인 롯데는 타선이 많은 득점을 올려야만 승리할 수 있다. 붙박이 4번 타자 이대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이유다. 

11일 현재 23승 1무 42패 승률 0.354로 롯데는 최하위다. 리그 유일의 3할 대 승률 팀이며 9위 KIA 타이거즈에는 3경기차로 뒤져 있다. 롯데는 탈꼴찌를 위해 프런트 조직 개편을 단행한 뒤 외국인 선수 2명을 한꺼번에 교체했다. 

▲ 6월 부진 탈피가 시급한 롯데 이대호 
ⓒ 롯데 자이언츠

몸이 좋지 않은 투수 톰슨과 부진했던 내야수 아수아헤를 내보냈다. 대신 SK 와이번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투수 다익손과 함께 새로운 외국인 타자 제이콥 윌슨을 영입했다. 거포이자 코너 내야수 자원인 제이콥 윌슨의 영입은 이대호가 향후 지명 타자로서 타격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는 먼 곳을 전망하기보다 일단 팀 분위기를 추슬러 탈꼴찌에 성공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를 위해서는 롯데의 상징인 이대호가 살아나는 것이 절실하다. 6월의 첫 멀티 히트인 11일 경기의 3안타를 발판으로 이대호가 롯데의 반등을 주도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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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