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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1년차' 이학주-정우영-하재훈, 올스타전 보인다

2019-06-12 수, 22:00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올스타전 출장 유력의 선수들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올스타전에 나설 '베스트 12' 후보 120명이 확정됐다. 올해 올스타전은 7월 20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다.

드림 올스타(SK, 두산, 삼성, KT, 롯데)와 나눔 올스타(LG, NC, 키움, 한화, KIA)로 팀을 나눠 진행하는데, 각 구단으로부터 추천받은 선수 120명이 후보가 되어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를 통해 양 팀의 '베스트 12'가 최종 결정된다.

 
▲  2019 KBO 올스타전 투표 현황 (출처: KBO)
ⓒ KBO

이번 120명의 선수 명단 중 하재훈(SK), 정우영(LG), 이학주(삼성)는 특히 눈여겨볼 만하다. 세 선수 모두 2019년 2차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각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된 선수들로 데뷔 시즌부터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첫 올스타 무대에 도전한다.

하재훈(SK) : 드림올스타 마무리투수 후보
 
▲  SK 마무리 하재훈
ⓒ SK 와이번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16순위로 깜짝 지명된 하재훈은 디펜딩 챔피언 SK의 새로운 수호신으로 활약하고 있다. 2009년 마산용마고를 졸업하자마자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이후 7년간 빅리그에 도전했지만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016년 일본으로도 건너갔지만 정착하지 못했고 서른 살이 돼서야 KBO 무대에 서게 됐다.

그렇게 국내로 돌아온 하재훈은 방망이를 내려놓고 투수로 새롭게 출발했다. 현재까지의 결과는 대성공이다. 불펜 투수로 시즌을 출발했지만 마무리 김태훈이 기복을 보이면서 4월 말부터 비룡군단의 마무리 자리를 꿰찼다.

150km/h를 넘나드는 빠른 공과 느린 커브를 주 무기로 하는 그는 4월 4일 롯데전을 시작으로 무려 27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무서운 속도로 세이브를 쌓아가며 세이브 부문 4위(14개)에 위치해 있다.

어깨 부상으로 상당기간 공백이 예상되는 1위 조상우(키움)와의 격차는 4개로 현재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데뷔 첫 시즌 세이브 타이틀 노려볼 만하다. 그의 가장 인상적인 기록은 피안타율이다. 1할대 중반의 경이로운 피안타율(0.168)을 기록하면서 SK의 1위 수성에 큰 공을 세우고 있다.

정우영(LG) : 나눔 올스타 중간 투수 후보
 
▲  LG 셋업맨 정우영
ⓒ LG 트윈스

정우영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고졸 신인 투수다. 하재훈과 마찬가지로 2차 2라운드에 지명받는 정우영은 입단 첫해부터 리그 정상급 셋업맨으로 활약하고 있다. LG의 현재이자 미래인 그는 벌써 32경기 41이닝을 소화해 3승 8홀드 1세이브 ERA 1.76을 기록 중이다.

순수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고 신인왕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소속팀 LG 류중일 감독은 그의 장점으로 신인답지 않은 대담함과 안정된 제구력을 꼽기도 했다.

4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볼넷 8개만을 내줬을 정도로 제구력이 빼어나다. 이와 함께 사이드암으로서 공의 무브먼트도 매우 뛰어나다. 특히 140km 초중반의 투심 패스트볼(싱커)은 타자들이 제대로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거나, 맞춰도 땅볼로 아웃이 되는 경우가 많아 그의 주 무기로 사용되고 있다.
 
이학주(삼성) : 드림 올스타 유격수 후보
 
▲  삼성 유격수 이학주
ⓒ 삼성 라이온즈

 
해외 유턴파인 이학주는 2019년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이대은(KT)에 이어 전체 2순위로 뽑히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시즌 초반 성적은 암울했다. 개막 이후 4월 말 까지 무려 9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수비에서 흔들렸고, 타격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5월 이후 상황이 완전히 반전됐다. 4월까지 타율 0.237로 부진했던 타격이 5월 한 달간 0.333을 기록할 정도로 가파르게 회복됐다. 실책 역시 3개로 줄어들면서 KBO리그에 확연히 적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 강봉규 타격코치 역시 '적응기를 거치면서 안정감이 생겼다'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인 적 있다.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임에도 호타준족의 모습을 보여준 그의 가치는 시즌이 지날수록 점점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도루 7개 성공, 도루 성공률 100%) 

셋 중 선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중간 투수 부문의 정우영이다.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정우영은 LG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탄탄한 팬층을 구축하고 있다. 정우영의 경쟁자로는 홀드 1위인 키움 김상수, 한화 박상원, KIA 하준영 등이 꼽힌다.

마무리 부문의 하재훈은 함덕주(두산), 유격수 이학주는 김재호(두산)를 넘어야 한다. 함덕주는 KBO를 대표하는 좌완 영건으로 작년 아시안게임에도 뽑혔었다. 김재호는 4년 연속 베스트 선정에 도전하고 있다. 함덕주가 최근 급격히 흔들리며 중간투수로 보직을 임시 변경했고, 김재호는 이학주와 기록적인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은 하재훈과 이학주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에서 각각 투표로 선정된 베스트 선수 12명과 양 팀 감독이 정하는 감독추천선수 12명이 더해져 각 팀별 24명의 선수로 엔트리가 구성된다. 최종 라인업이 발표되는 7월 8일, 이 세 명이 각 부문별 1위로 생애 첫 올스타전 출장을 확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무실점 행진' 하재훈, SK가 둔 '신의 한수'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승호 기자 /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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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