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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에이스 장민재의 눈물, 캡틴 이성열이 닦아줬다

2019-06-20 목, 15:22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5.2이닝 3실점’ 장민재 아쉬운 강판, 한화는 극적인 역전승

9위까지 밀려난 한화 이글스가 극적으로 7연패를 탈출했다. 20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회말 2사 후 터진 이성열의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에 10-7로 승리했다. 

전날인 19일 경기에서 한화는 4회말까지 5-1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장 10회 끝에 5-7로 역전패해 7연패에 빠졌다. 20일 경기를 앞두고 한용덕 감독은 선수단과 미팅한 것은 물론 불펜 총동원을 언급하며 연패 탈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의 선발은 팀 내 최다승인 6승을 거두고 있는 에이스 장민재였다. 그는 선발진 붕괴의 와중에서도 꾸준한 페이스를 이어오고 있었다. 

▲ 20일 대전 롯데전에서 5.2이닝 3실점을 기록한 한화 장민재 

ⓒ 한화 이글스

장민재는 5월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6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점으로 6월 8일 대전 LG 트윈스전 7이닝 8피안타 3실점까지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1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5이닝 5피안타 2피홈런 5실점이 옥에 티였을 뿐이다. 

20일 경기에서 장민재는 5회초까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4회초 1사 후 전준우에 내준 중전 안타가 첫 피안타일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 내용이었다. 5회초까지 득점권 위기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화가 3-0으로 앞선 6회초 장민재는 버티지 못했다. 1사 후 신본기에 중전 안타, 민병헌에 볼넷을 내준 뒤 손아섭을 1루수 땅볼 처리해 2사를 잡았다. 하지만 전준우에 내야 안타를 내줘 첫 실점을 기록했고 이때 실책까지 겹쳤다. 이대호에 볼넷을 내줘 2사 만루가 되자 장민재는 강판되었다. 

투구 수가 90개였던 장민재는 더 던질 수도 있었지만 추가 실점할 경우 흐름이 넘어간다는 판단에 한용덕 감독은 교체로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구원 투수 안영명이 올라와 윌슨과 대타 오윤석에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허망하게 3-3 동점을 허용했다. 장민재의 승리 투수 요건이 날아갔다. 

▲ 20일 경기에서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을 터뜨린 한화 이성열 
ⓒ 한화 이글스

7회초와 9회초 불펜이 무너져 실점하면서 한화는 3-7로 역전당해 8연패의 수렁에 빠지는 듯했다. 하지만 9회말 이닝 시작과 함께 지성준과 장진혁의 연속 안타로 실낱같은 희망이 되살아났다. 

노시환의 희생 플라이 타점과 상대 실책 및 폭투, 그리고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등을 묶어 한화는 6-7로 접근했다. 2사 만루에서 캡틴 이성열이 박진형의 초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 슬램을 터뜨렸다. 한화는 기적 같은 역전승으로 연패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날 경기 장민재는 6회초 갑작스런 난조에 빠졌다. 다소 이른 장민재의 강판 및 안영명 투입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성열의 만루 홈런 한 방이 모든 아쉬움을 잠재울 수 있었다.

연패를 끊어낸 한화는 6위 삼성에 1경기차로 접근했다. 20일 경기의 극적인 역전승을 바탕으로 한화가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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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