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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개막전 패배 설욕’ 양현종, 에이스 자존심 회복

2019-06-23 일, 17:25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5월 이후 부활 양현종, KIA의 4년 연속 PS 견인?

반등을 노리는 KIA 타이거즈가 2연속 위닝 시리즈로 한 주를 마감했다. 2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7-0 완승을 거뒀다. 

승리 투수는 에이스 양현종이었다. 그는 7이닝 동안 89개의 투구 수만으로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8승을 수확했다. 

▲ 23일 잠실 LG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8승을 거둔 KIA 양현종 
ⓒ KIA 타이거즈

1회말 양현종은 리드오프 이천웅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출발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정주현을 삼진 처리하며 동시에 이천웅의 2루 도루를 저지해 누상에서 주자를 지웠다. 3회말 2사 2루에서는 이천웅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KIA가 6-0으로 크게 앞선 7회말 양현종은 마지막 위기를 맞이했다. 1사 후 유강남과 오지환에 연속 안타를 맞아 1, 2루가 되었다. 하지만 전민수를 2루수 직선타 아웃 처리했고 귀루가 늦은 2루 주자 유강남까지 포스 아웃되었다. 양현종은 이닝 종료 후 마운드를 내려가며 3루측 KIA 관중석을 향해 모자를 벗어 인사했다. 

▲ KIA 양현종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 KIA 양현종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이날 승리는 개막전의 석패에 대한 설욕의 의미가 있었다. 3월 23일 광주에서 펼쳐진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 양현종은 LG를 상대로 6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이 무득점에 그치면서 KIA는 0-2로 패해 양현종은 패전의 멍에를 썼다. 다음날 경기에도 KIA는 LG에 3-9로 대패해 개막 2연패로 불안한 출발을 노출했다. 

KIA와 양현종은 첫 단추를 잘못 끼운 탓인지 극도로 부진한 시즌 초반을 보냈다. 5월 15일까지 13승 1무 29패 승률 0.310으로 KIA가 최하위로 추락하자 김기태 감독은 다음날인 16일 광주 kt 위즈전을 앞두고 자진 사퇴를 선언해 팀을 떠났다. 

양현종은 4월말까지 6경기에서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 8.01로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피출루율과 피장타율을 합친 피OPS는 무려 0.982였고 퀄리티 스타트(6이닝 2이상 3자책점 이하)는 단 2회에 불과했다. 

▲ 5월 이후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KIA 양현종 
ⓒ KIA 타이거즈 

구위 저하를 숨기지 못한 것이 부진의 근본 원인이었다. 1988년생으로 만 31세 시즌을 맞이한 양현종이 벌써 ‘에이징 커브’가 온 것이라는 비관적 견해마저 대두되었다. 

하지만 양현종은 5월 이후 10경기에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1.46 피OPS 0.527의 호투를 이어가 본연의 모습을 되찾았다. 해당 기간 동안 전 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박흥식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KIA는 탈꼴찌에 성공한 것은 물론 호시탐탐 5위를 바라보고 있다. 24일 현재 KIA는 32승 1무 43패 승률 0.427로 7위다. 5위 NC 다이노스와는 4.5경기차로 가시권이다. 시즌이 절반 남짓 치러졌음을 감안하면 가을야구 가능성은 충분하다. KIA가 부활한 에이스 양현종을 앞세워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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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