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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날갯짓’ 박건우, 두산 선두 탈환 이끌까?
2019-07-11 목,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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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KBO리그] 11일 LG전 4타점 박건우,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 수확
2위 사수에 비상이 걸린 두산 베어스가 3연승을 질주했다. 1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8-4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유희관은 6이닝 9피안타 2볼넷 4실점(3자책)으로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하며 선발승을 수확했다. 2회말 1사 3루, 3회말 2사 1, 2루, 4회말 1사 2루, 5회말 2사 1, 2루 위기를 모두 극복했다.
타선은 리드오프 박건우가 견인했다. 유희관이 2회말 유강남에 선제 좌월 2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박건우가 3회초 좌월 2점포로 응수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2:1에서 몸쪽 공을 잡아당겨 7호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6월 7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34일 만에 손맛을 봤다. 박건우가 홈런으로 분위기를 뒤바꾸자 두산은 김재환과 오재일의 연속 2루타를 묶어 4-2 역전에 성공했다.
ⓒ 두산 베어스
4-4 동점이던 7회초 무사 2루에서 허경민이 우월 2루타를 터뜨려 5-4로 리드를 만들었다. 정수빈이 착실한 희생 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마련하자 박건우가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허경민을 불러들여 6-4로 벌렸다.
두산은 9회초에 쐐기점을 뽑았다. 9회초 2사 후 허경민이 사구로 출루하자 정수빈이 좌중월 적시 2루타로 불러들였다. 이어 박건우가 좌중간 적시타로 정수빈마저 불러들여 8-4로 달아나며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 두산 박건우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 두산 박건우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이날 박건우는 3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맹타를 과시했다. 4타점은 올 시즌 그의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이다.
박건우는 올 시즌 타율 0.314 7홈런 44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859를 기록 중이다. 외형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기록으로 보이지만 타율은 2015년 0.342 이래 올해가 가장 저조하다. 병살타는 17개로 리그 최다 1위다. 두산은 팀 병살타 85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데 박건우가 페르난데스(13병살타, 리그 최다 공동 2위)와 함께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 두산 베어스
6월 한 달 간 박건우는 타율 0.267 1홈런 7타점 OPS 0.742로 좋지 않았다. 그러나 7월 들어 8경기에서 타율 0.355 1홈런 5타점 OPS 0.930으로 반전했다. 6월 23경기에서 고작 5개의 장타에 그쳐 장타 가뭄에 시달린 반면 7월에는 8경기에서 이미 4개의 장타를 기록해 장타력을 회복하고 있다. 부진한 정수빈을 대신해 1번 타자를 맡은 박건우가 중심 타선보다 부담이 덜하기 때문인지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두산은 1위 SK 와이번스에 6경기차로 뒤져 있는 반면 3위 키움 히어로즈에는 0.5경기차로 쫓기고 있다. 하지만 시즌이 전반기도 마치지 않은 만큼 두산이 1위를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박건우가 두산 타선을 선도하며 SK와의 양강 체제를 복원시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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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