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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OPS 꼴찌' 정수빈, 사구 후유증 이겨낼까?

2019-07-15 월, 16:52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사구 부상 후 부진에 빠진 두산 정수빈, 타격 반등 시급

2019시즌을 앞두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두산 베어스가 어느새 2위까지 안심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SK 와이번스와의 격차는 6경기차로 벌어졌고 뒤를 바짝 ?고 있는 3위 키움 히어로즈와는 1.5경기차에 불과하다.
 
시즌 중반 두산이 선두 다툼에서 밀린 이유는 공격력 약화에서 찾을 수 있다. SK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주저 앉기 시작한 5월 30일 이후부터의 기록을 살펴보면 팀 OPS(출루율+장타율) 0.694로 7위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까지 리그 정상급이었던 장타율 역시 이 시기 동안 0.354로 8위일 정도로 심각하다.
 
▲  사구 부상 후 타격 부진에 빠진 두산 정수빈
ⓒ 두산 베어스

  
팀 타선 전체가 침체된 모습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게 부진한 것이 바로 정수빈이다. 지난 4월 28일 잠실 롯데전에서 구승민의 사구에 맞고 한 달 간의 부상 공백이 있던 후라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사구에 갈비뼈가 골절되며 1군에서 말소된 정수빈은 그 시점까지 타율 0.320 OPS 0.826를 기록하며 리드오프로서는 최상의 활약을 보이고 있었다. 개막전에서 2번으로 출장했던 정수빈은 어느덧 1번 자리를 꿰차며 지난해 경찰청에서 복귀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18시즌: 타율 0.367 OPS 0.898)

부상 당시 6주 이상의 공백 예상을 깨고 4주 만인 5월 22일 복귀하며 놀라운 회복력을 보였지만 식어버린 방망이는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5월 타율 0.080, 6월 타율 0.186, 7월 타율 0.229에 그치며 어느새 시즌 타율은 0.237까지 떨어졌다. 부상 복귀 후 타율은 0.178 OPS는 0.485에 그치며 중견수로 뛰어난 수비 능력을 감안해도 1군 주전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 두산 정수빈의 최근 6시즌 주요 기록
 
▲  두산 정수빈의 최근 6시즌 주요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올시즌 현재 정수빈의 OPS는 0.626으로 규정타석을 채운 전체 타자 61명 중 최하위다. 타율 역시 0.237로 59위에 그치고 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정수빈을 9번으로 기용하면서 타격감을 조율할 시간을 주는 중이다. 감독이 직접 '전반기 안에 정수빈의 타격이 반등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밝힐 정도로 정수빈의 부활은 선수 개인과 팀에서 절실한 상황이다.
 
타격 생산력이 리그 최하위권이라도 정수빈을 선발 라인업에서 쉽게 제외하기 어렵다. 중견수로서 정수빈의 수비력은 리그 정상급이기 때문이다. 지난 6월 28일, 30일 롯데전에서는 진기명기급 다이빙 캐치로 실점을 막아내기도 했다. 
 
▲  중견수로서 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자랑하는 정수빈
ⓒ 두산 베어스

 
시즌 개막 전, 김재환-정수빈-박건우로 이어지는 두산의 외야진은 리그 최상위권이라는 평을 들었다. 하지만 시즌 중반 이후 김재환과 정수빈이 동시에 흔들리면서 두산의 강점은 희석되고 말았다.
 
올시즌 두산이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였을 때는 1번 정수빈, 2번 페르난데스로 이어지는 강력한 테이블세터를 구축했을 때였다. 최근 5경기에서 6안타를 몰아치며 타격감을 끌어 올리고 있는 정수빈이 사구 후유증을 떨쳐내고 시즌 초의 모습을 되찾아 두산 반격의 첨병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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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승호 /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