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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불운한 피날레’ 양현종, 9연승 중단되며 패전

2019-07-18 목, 21:09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QS에도 패전’ 양현종, 수비 도움 못 받아

전반기 최종전에서 8위 KIA 타이거즈가 석패를 당했다. 18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6으로 졌다. 

KIA는 홈인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치러진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유종의 미를 위해 에이스 양현종을 투입했다. 하지만 양현종은 6이닝 1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6실점(3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다.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지만 비자책점이 많아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 썼다. 

▲ 18일 광주 롯데전에서 QS에도 패전 투수가 된 KIA 양현종 
ⓒ KIA 타이거즈

1회초 선취점 실점 과정부터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2사 2, 3루에서 손아섭의 타구는 빗맞아 외야로 떠올랐다. 하지만 좌익수 이우성이 낙구 지점 판단에 실패해 2타점 적시타로 만들어줬다.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으나 실책성 수비였다. 

2-2 동점이던 3회초에는 이닝 시작과 함께 좌익수를 맡게 된 유재신의 실책이 결승점 실점의 빌미가 되었다. 무사 1루에서 이대호의 안타 때 유재신이 포구에 실패해 뒤로 빠뜨려 무사 2, 3루 위기로 번졌다. 손아섭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2-4로 리드를 빼앗기게 되었다. 이후 KIA는 동점에 실패해 결과적으로 이날의 결승타가 되었다. 

3-4로 추격하던 4회초에도 실책이 실점의 화근이 되었다. 선두 타자 나종덕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김선빈이 포구하지 못했다. 1사 후 2연속 피안타에 희생 플라이를 묶어 2실점해 3-6으로 벌어졌다. 

6회초에는 무사 2루에서 배성근의 번트 타구를 포수 한승택이 처리를 늦추는 바람에 무사 1, 3루 실점 위기가 되었다. 내야 안타로 기록되었지만 한승택의 수비는 실책과 다를 바 없었다. 하지만 양현종은 3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해 퀄리티 스타트를 완성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 KIA 양현종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 KIA 양현종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이날 패배로 양현종은 5월 1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승리 이래의 9연승 행진이 중단되었다. 

비록 아쉬움은 남지만 양현종은 건재를 확인하고 전반기를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그는 정규 시즌 개막 이후 4월말까지 6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 8.01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982로 극도의 난조를 보였다. 그 사이 팀은 최하위로 추락했다. 

하지만 양현종은 5월부터 전반기 종료 시점까지 14경기에서 10승 3패 평균자책점 1.47 피OPS 0.541로 명성에 걸맞은 면모를 회복했다. 시즌 기록도 10승 8패 평균자책점 3.09 피OPS 0.665로 본연의 모습에 가까워졌다. 

▲ KIA의 관리 여부가 주목되는 양현종의 이닝 소화 
ⓒ KIA 타이거즈

중요한 것은 리빌딩 모드에 돌입한 KIA의 양현종 관리다. 전반기에 양현종은 20경기에 등판해 122.1이닝을 던졌다. 현재와 같은 페이스가 유지되면 올 시즌에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약 185이닝을 던지게 된다. 5시즌 연속 180이닝 이상 소화의 가능성이 엿보인다. 

시즌 초반 양현종의 심각한 부진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80이닝 이상 소화에 따른 여파로 보는 시각이 있었다. KIA가 리빌딩 모드에 돌입한다면 양현종의 투구 이닝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양현종의 후반기 투구에 대해 KIA가 어떤 방침을 세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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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