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잠실

삼성

7 - 6

롯데

잠실

삼성

7 - 6

롯데

잠실

삼성

7 - 6

롯데

잠실

삼성

7 - 6

롯데

STAT BUZZ
 파워랭킹

[프로야구 7월 베스트 11] 월간 투타 MVP 터커·양현종

2019-07-31 수, 14:23 By 케이비리포트

[월간베스트] 양현종-터커, 다시 시동 건 KIA의 중심


[2019 프로야구 월간 베스트 11] 7월 투타 MVP KIA 양현종·터커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서는 2019시즌 7월의 기록을 바탕으로 포지션별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베스트 플레이어와 월간 MVP를 선정합니다.

월간 베스트 플레이어로 선정된 선수들의 주요 기록과 한 줄 평, 그리고 아깝게 선정되지 않은 차점자(아까비)들도 함께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야구 팬 여러분도 지난 7월 리그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들을 꼽아보시길 바랍니다. (*금지약물 복용/승부 조작 관련 징계를 받았던 선수는 선정 대상에서 배제됩니다). - 기자 말

 
▲  지난 7월 투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KIA 터커와 양현종 (사진: KIA 타이거즈)
ⓒ 케이비리포트

 
[7월 투타 MVP: KIA 터커·양현종]

KBO리그 적응을 마친 KIA 외국인 타자 터커가 7월 한 달 동안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해즐베이커를 대신해 지난 5월 영입된 후 6월말까지는 정교한 타격과 출루에 집중했다면 7월 이후로는 장타를 양산하며 KIA 타선의 해결사 역할을 해내고 있다.

올시즌 53경기에 출장한 터커는 타율 0.323 OPS(출루율+장타율) 0.931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케이비리포트 기준) 2.4를 기록 중이다. 7월에는 16경기에 출장해 타율은 4할,  OPS 1.253 4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삼진 3개를 당하는 동안 볼넷 12개를 골라냈고 장타율은 무려 0.745에 달한다.

영입 초반만 해도 터커의 전망은 밝지 않았다. 최악의 실패작이 되고만 헤즐베이커의 뒤를 이어 전격 영입됐지만 시즌 중 합류한 만큼 적응이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었고 데뷔 직후 5월 12경기에서 타율 0.216 1홈런에 그치며 이렇다 할 강점이 보이지 않는 타자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  7월 이후 리그 정상급 활약을 보이고 있는 KIA 터커
ⓒ KIA 타이거즈

 
하지만 6월 이후 반전이 시작됐다. 조금씩 낯선 투수들과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한 터커는 6월에도 홈런은 한 개에 그쳤지만 타율 0.337 OPS 0.927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삼진을 15개 당했지만 볼넷도 12개를 골라내며 만만찮은 선구 능력을 보였다..

KBO리그에 오기 전 터커는 출루에 장점이 있는 선수로 평가 받았다. 정확성과 선구안이 준수한 편이라 해즐베이커와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받았지만 타선의 중심에 배치되는 외국인 타자다 보니 장타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7월이 되자 터커는 정교함과 장타 모두 다 잡는 완벽한 모습으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현재 8위인 KIA와 5위 NC 다이노스의 격차는 여전히 7.5경기차로 잔여 46경기가 남은 KIA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사실 희박한 상태다. 하지만 리그 적응을 마친 터커가 7월 같은 활약을 시즌 막판까지 이어가며 KIA 타선을 견인한다면 기적이 일어날 가능성이 전무한 것은 아니다.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터커가 7월 기세를 시즌 막판까지 이어간다면 재계약은 떼놓은 당상이다.
 
▲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리그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양현종
ⓒ KIA 타이거즈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에 빠졌던 KIA 에이스 양현종이 MVP 싹슬이를 했던 2017시즌 이상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투수 MVP로 선정되며 반등한 양현종은 7월에도 4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ERA) 1.38, 3승 1패를 기록하며 시즌 11승째를 기록 중이다. 피홈런은 6월 이후 허용하지 않으면 리그 최고의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악재였다. 4월 ERA 9.82로 최악의 성적을 남겼고 구속이 떨어지는 등 몸상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4월말 이후 투구 밸런스와 구위를 회복하며 하늘 높이 치솟았던 시즌 ERA를 2.92까지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다.

2015년 이후 4시즌 연속 180이닝을 소화한 양현종은 올해 역시 180이닝 이상의 투구가 기대된다. 올시즌 현재 양현종의 투구 이닝은 129.1(리그 전체 6위)로 SK 김광현을 제치고 국내 투수 중 1위에 올라 있다. 시즌 초반 최악의 부진이 거짓말처럼 느껴질 정도로 예년 이상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양현종이다. 안정감을 되찾은 양현종이 8위에 머물고 있는 KIA의 순위를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9 프로야구 7월 포지션별 베스트11]

# 포수: SK 이재원
7월 성적: 18G 4홈런 16타점 .340/.429/.623
아까비: 키움 이지영

# 1루수: KT 오태곤
7월 성적: 18G 3홈런 11타점 .403/.431/.645
아까비: 두산 오재일, SK 로맥

# 2루수: NC 박민우
7월 성적: 19G 26안타 18득점 .342/.400/.447
아까비: 삼성 김상수

# 3루수: NC 박석민 
7월 성적: 19G 7홈런 26타점 .304/.410/.681
아까비: 삼성 이원석

# 유격수: KIA 김선빈
7월 성적: 14G 14안타 6볼넷 .359/.444/.462
아까비: 키움 김혜성

# 외야수: KIA 터커 (타자 MVP)
7월 성적: 16G 4홈런 10타점 .400/.507/.745

# 외야수: 키움 샌즈
7월 성적: 19G 6홈런 15타점 .379/.461/.758

# 외야수: LG 김현수
7월 성적: 18G 4홈런 17타점 .359/.434/.656
외야수 아까비1: 한화 호잉
외야수 아까비2: SK 노수광

# 지명타자: KT 유한준
7월 성적: 25G 5홈런 20타점 .330/.389/.505
아까비: LG 박용택

# 선발투수: KIA 양현종 (투수 MVP)
7월 성적: 4G 3승 1패 26이닝 ERA 1.38  FIP 2.59
아까비: SK 소사, NC 구창모, LG 윌슨, 켈리, 두산 린드블럼

# 구원투수: SK 김태훈
7월 성적: 11G 1승 6홀드 13.0이닝 ERA 0.00
아까비: SK 서진용, KIA 박준표, KT 주권, LG 고우석

[관련 기사] [6월 포지션별 베스트 11] 투타 MVP SK 최정· 키움 요키시

[기록 참고: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김호갑/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