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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7월 워스트 11] WoW 롯데 이대호·한화 김범수

2019-07-31 수, 16:08 By 케이비리포트

[월간워스트] '최악 부진' 이대호-김범수, 롯데-한화의 현실


[프로야구 7월 워스트11] 워스트 오브 워스트 롯데 이대호-한화 김범수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서는 지난 7월의 기록을 바탕으로 포지션별로 가장 부진한 선수들인 워스트 플레이어와 월간 WoW(워스트 오브 워스트)를 선정합니다.

월간 워스트 플레이어로 선정된 선수들의 주요 기록과 다행히 선정되지 않은 차점자('BAD')들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야구팬 여러분도 지난 7월 리그에서 가장 부진했던 선수들을 함께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다음엔 [월간 베스트]에서 만나요. 제발! - 기자 말

 
▲  지난 7월 투타에서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인 롯데 이대호와 한화 김범수(사진: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 케이비리포트

 
# 7월 투타 WoW(워스트 오브 워스트): 롯데 이대호·한화 김범수

'150억 타자' 이대호의 끝 모를 부진이 7월에도 이어졌다. 올스타 브레이크로 휴식을 취한 이후 후반기 롯데의 반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됐지만 백일몽에 그쳤다.

이대호는 7월 한 달 동안 18경기에 나서 타율 0.172 OPS 0.483 1홈런 4타점에 그쳤다. 4월 이후 매월 두 자릿수 볼넷을 골라냈지만 7월에는 4개에 그쳤다. 이 기간 동안 기록한 삼진은 무려13개였다.

올스타전이 끼어 있는 달이라 표본이 평소에 비해 적긴 하지만 이대호의 타석당 삼진 비율은 6월 13.6에서 7월 18.0으로 치솟았고  타석당 볼넷 비율은 10.7에서 5.8까지 떨어졌다.
 
▲  장타력이 급감하며 타석에서의 위압감이 사라진 이대호
ⓒ 롯데 자이언츠

 
장타력과 타석에서 인내심을 겸비했던 과거의 이대호는 대다수 투수들이 정면승부를 피해 상당한 수의 볼넷을 얻어냈다. 언제나 타석에서 위압감을 뿜어냈다. 유인구에 쉽게 당하지 않고 언제든 홈런 포함 장타를 터뜨릴 수 있었기에 투수들로서는 상대할 방법이 마땅치않은 곤란한 타자였다. 

하지만 올시즌 이대호의 월간 장타율은 5월 0.664를 기록한 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6월 0.292를 기록한 데 이어 7월 0.266까지 떨어졌다. 리그 평균 장타율이 0.388, 이대호의 통산 장타율이 0.528임을 감안하면 믿기지 않는 성적표다.

이대호의 침묵은 최하위로 내려앉은 팀 분위기 반전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전반기 종료 후 발표된 양상문 감독-이윤원 단장의 동반 퇴진으로 심기일전할 계기는 충분했지만 후반기 첫 경기부터 내리 4연패를 당하는 등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9위 한화에 승률 3리 차이로 승차가 없다는 점이 유일한 위안이다.

과거 이대호는 팀 성적과 상관없이 자신의 몫을 해내며 리그 정상급 타자로 군림했다. 그러나 올시즌 이대호의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롯데의 추락이 가속화되고 말았다. KBO 복귀 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대호가 8월 이후 과거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느냐에 롯데의 최하위 탈출 여부가 달려 있다.
 
▲  7월 4경기에서 모두 패한 한화 김범수
ⓒ 한화 이글스

 
올시즌 선발로 기회를 잡은 한화 김범수도 제구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불펜으로 시즌을 시작해 4월 10.2이닝 평균자책점(ERA) 0.84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준 후 붕괴된 선발진에 합류했다. 김범수는 5월 31이닝 ERA 4.65, 6월 25.1이닝 3.91을 기록하며 하위 선발로서 나름의 몫을 해냈다.

하지만 7월 이후 김범수는 부진한 투구가 계속되며 결국 선발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7월 4경기 12.2이닝 동안 4전 전패를 당했고 ERA 14.21 9볼넷을 기록했다. 5이닝을 채운 투구는 단 한 번도 없었다.

김범수의 투구가 7월 이후 극도로 불안해진 것은 첫 풀타임 선발로서 체력적인 한계와 그로 인해 제구 기복이 더 심해진 탓으로 판단된다. 김범수의 기복 있는 투구는 불펜 투수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된 문제였다. 지난 7월 김범수의 9이닝당 볼넷도 6.39개로 치솟았다.

자연히 주자 출루 허용도 늘어났다. 김범수는 7월에만 이닝당주자출루허용(WHIP) 2.68을 기록하면서 매 이닝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최악의 부진에 빠진 김범수는 다시 불펜으로 강등됐다. 지난 4월 불펜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였던 김범수가 위력적인 투구를 회복하며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9 프로야구 7월 포지션별 워스트11]

# 포수: 두산 박세혁
월간 성적 : 59타석 타율 0.173 OPS 0.457 
BAD: 롯데 나종덕, KIA 한승택

# 1루수: NC 이원재
월간 성적 : 64타석 타율 0.200 OPS 0.492
BAD: KT 윤석민

# 2루수: 한화 정은원
월간 성적 : 83타석 타율 0.203 OPS 0.519
BAD: LG 정주현, KIA 안치홍

# 유격수: 삼성 이학주
월간 성적 : 72타석 타율 0.190 OPS 0.498
BAD: NC 노진혁, SK 김성현

# 3루수: LG 김민성
월간 성적 : 48타석 타율 0.093 OPS 0.263
BAD: 키움 장영석

# 외야수: KIA 이창진
월간 성적 : 56타석 타율 0.122 OPS 0.398

# 외야수: SK 김강민
월간 성적 : 53타석 타율 0.180 OPS 0.446

# 외야수: 롯데 민병헌
월간 성적 : 75타석 타율 0.194 OPS 0.539
BAD:  두산 김재환, 두산 정수빈

지명타자: 롯데 이대호 (타자 WOW)
월간 성적 : 69타석 타율 0.172 OPS 0.483
BAD: SK 정의윤

# 선발투수: 한화 김범수 (투수WOW)
월간 성적 :  4G 4패 ERA 14.21
BAD: 두산 후랭코프, SK 문승원, KIA 터너

#구원 투수: LG 정우영
월간 성적 : 4G 3.2이닝 ERA 14.73
BAD: LG 진해수, 롯데 고효준, 한화 김종수

[관련 기사] [6월 워스트 11] 워스트 오브 워스트 두산 박세혁-롯데 김원중

[기록 참고: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김호갑/김정학 기자) 이 기사는 야구전문지 [케이비리포트]에서 제공합니다. 프로야구/MLB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 kbr@kbrepor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