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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포 포함 멀티 홈런’ 강백호, kt 가을야구 이끈다
2019-08-10 토,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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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KBO리그] ‘1군 복귀 후 3G만에 장타’ 강백호, 완벽한 재활 입증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kt 위즈가 3연패에서 탈출했다. 10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에서 5-4의 짜릿한 1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흐름은 kt가 열세였다. 선발 김민수가 3회초 호잉에 2타점 우월 2루타를 얻어맞는 등 3실점해 0-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4회말 1사 후 강백호의 우월 솔로 홈런에 힘입어 1-3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 kt 위즈
kt가 2-3으로 추격하던 6회초 김민수가 이성열에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해 2-4로 벌어져 흐름이 한화로 기울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강백호가 7회말 1사 1, 2루에서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려 kt는 5-4 역전에 성공했다. 바뀐 투수 안영명의 4구 변화구를 허리를 굽힌 채 잡아당긴 타구가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05m의 홈런이 되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다. 강백호는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원맨쇼’에 가까운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2홈런을 기록한 강백호는 10홈런을 달성하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성공했다.
▲ kt 강백호 프로 통산 주요 기록
▲ kt 강백호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강백호는 지난 6월 2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손바닥이 찢어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사직 구장의 부실한 관리에서 비롯된 어처구니없는 ‘인재’였다. 다음날 1군에서 말소된 그는 43일 간 재활에 매진해야 했다. 자칫 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예민한 부위의 부상이었기에 복귀 이후의 모습이 주목되었다.
다행스러운 것은 주축 타자 강백호의 이탈 시점에서 8위였던 kt가 분전을 거듭하며 상승세를 타 5위 싸움에 가세했다는 점이다. 뜻밖의 부상을 당한 강백호가 재활 과정에서 조급함이나 부담감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여건이 마련되었다.
8월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강백호는 1군에 복귀했다. 다음날 두산전까지 강백호는 매 경기 안타와 볼넷을 얻으며 2경기 연속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장타는 터지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강백호 복귀 직후 kt는 타선이 저조한 득점력으로 인해 두산과의 주중 2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10일 수원 구장의 홈팬들에게 재활을 마친 뒤 첫 선을 보인 강백호는 한화 마운드를 상대로 멀티 홈런을 쏘아 올려 재활 과정이 완벽했음을 입증했다. 지난해 신인왕 강백호는 올 시즌 타율 0.344 10홈런 42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933으로 ‘2년차 징크스’는 없음을 뽐내고 있다.
ⓒ kt 위즈
10일 현재 6위 kt는 5위 NC 다이노스에 1.5경기차로 뒤져 있다. 지난 3일 2연전 체제의 돌입 직후 kt는 상위권의 키움 히어로즈, SK 와이번스, 두산을 차례로 만나 소위 ‘대진 운’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주말 최하위 한화와의 2연전을 기점으로 다음 주에는 롯데, 삼성 라이온즈, 그리고 KIA 타이거즈까지 하위권 팀을 차례로 만난다. kt로서는 5위 탈환을 위해 반드시 승수를 쌓아야 하는 일정이다. 강백호가 불방망이를 과시하며 kt의 첫 가을야구를 선도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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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