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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출루율 0.321’ 박해민, 2번 타자가 ‘맞는 옷’?

2019-08-12 월, 20:47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타격-도루 능력 하락’ 박해민, 타순 변경이 답이 될 수도  

4년만의 가을야구를 꿈꾸는 삼성 라이온즈의 발걸음이 무겁다. 삼성은 8월 둘째 주에 4연패를 당하면서 7위에서 8위로 내려앉았다. 10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8회말에 터진 러프의 결승 3점 홈런에 힘입어 5-4로 역전승하며 4연패에서 간신히 탈출했다. 

삼성은 5위 NC 다이노스에 8경기차로 뒤져 있다. NC와 삼성 사이에는 6위 kt 위즈와 7위 KIA가 버티고 있다. 정규 시즌 107경기를 치러 37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삼성으로서는 극복이 만만치 않다. 

▲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삼성 박해민 
ⓒ 삼성 라이온즈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마지막 승부를 걸어야 하는 삼성으로서는 현재 최선의 팀 운영이 이루어지고 있는 돌아봐야 한다. 이를테면 2번 타순에 주로 배치되는 박해민의 기용 방식에 대해 재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해민은 타율 0.244 5홈런 38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663으로 부진에 빠져 있다. 규정 타석을 채운 리그 타자 60명 중 타율이 55위, 출루율이 0.321로 52위로 모두 최하위권이다. 지난해 그의 기록 타율 0.299 9홈런 68타점 0.792에 비해 하락 폭이 두드러진다. 거포 유형은 아니라 공인구 반발력 저하에 따른 영향에서 자유로울 듯한 박해민이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 삼성 박해민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 삼성 박해민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사실 올 시즌을 앞두고 공인구 반발력 저하로 인해 박해민은 상당한 기대를 모은 선수 중 한 명이었다. 2015년 60도루로 도루왕 타이틀을 차지한 이래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도루왕을 차지한 박해민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었다. 홈런이 줄어드는 만큼 도루의 중요성이 다시 인정받는다는 예상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박해민의 도루는 18개로 리그 7위에 머물고 있다. 도루 1위 박찬호(KIA)의 28개와는 10개가 차이가 난다. 현 시점에서 박해민의 5년 연속 도루왕 등극 가능성은 희박해진 것이 사실이다. 

도루 성공률도 저조하다. 박해민은 25회의 도루 시도 중 18회 성공하고 7회 실패해 성공률 72%에 그치고 있다. 16개 이상의 도루를 성공시킨 리그 9명의 선수 중 가장 낮은 성공률이다. 

▲ 5년 연속 도루왕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는 삼성 박해민 
ⓒ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의 중견수로서의 수비 능력을 부정할 수는 없다.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며 장타성 타구도 쉽게 처리한다. 그가 선발 라인업에 고정적으로 포함되는 이유다. 

최근 박해민은 지난 10일 경기를 비롯해 주로 2번 타순에 배치되고 있다. 타격과 도루 능력이 예전 같지 않은 그의 테이블 세터 배치는 삼성의 득점력 저하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박해민의 하위 타선 배치가 바람직하는 의견도 제기된다.  

삼성의 팀 홈런은 98개로 1위, OPS는 0.739로 4위다. 하지만 삼성의 경기 당 득점은 4.53점으로 KIA와 함께 공동 5위다. 팀 홈런과 OPS에 비해 낮은 경기 당 득점 순위는 삼성의 타순 구성이 최선이 아닐 수도 있다는 방증이다. 부진한 박해민의 타순 변화 및 부활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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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