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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맨으로 첫 승’ 신정락, 잠재력 폭발?
2019-08-17 토,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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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KBO리그] ‘17일 키움전 구원승’ 신정락, 자신감 회복의 전기될까?
최하위 한화 이글스가 2연승으로 탈꼴찌를 눈앞에 두게 되었다. 1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8-4로 완승하며 9위 롯데 자이언츠에 0.5경기차로 육박했다.
한화 타선은 1회초에 대폭발했다. 리드오프 정은원이 우측 3루타로 출루하자 오선진의 땅볼 때 2루수 김혜성의 포구 실책으로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 김태균의 2타점 좌전 적시타와 최재훈의 좌월 3점 홈런을 묶어 6-0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한화 선발 임준섭은 6점을 등에 업고도 1회말 2실점, 2회말 1실점으로 불안했다. 한용덕 감독은 3회말 시작과 함께 임준섭을 강판시키고 신정락을 투입했다.
ⓒ 한화 이글스
신정락은 등판 직후 첫 타자인 샌즈에 2구만에 중월 솔로 홈런을 통타당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1사 후에는 서건창에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박동원을 5-4-3 병살 처리해 이닝을 닫았다.
4회말부터 6회말까지 3이닝 동안 신정락은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7회말 2사 후 이정후에 좌전 안타를 허용한 신정락은 이태영으로 교체되었다.
신정락은 4.2이닝 동안 60구를 던지며 2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실점으로 한화 이적 후 첫 승을 수확했다. 임준섭의 조기 강판 이후 신정락이 허리를 책임지며 긴 이닝을 소화했기에 한화는 연승에 성공할 수 있었다.
▲ 한화 신정락 최근 3시즌 주요 기록
▲ 한화 신정락 최근 3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지난 7월 28일 신정락은 송은범과의 1:1 트레이드를 통해 LG 트윈스에서 한화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2010년 전체 1순위로 지명을 받아 LG에 입단했지만 강력한 구위에도 불구하고 제구 난조를 되풀이하며 잠재력을 꽃피우지 못했다.
올해는 트레이드 직전까지 LG에서 23경기에 등판했지만 1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9.47로 부진을 면치 못했었다. 피출루율과 피장타율을 합친 피OPS는 0.935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한화 이적 신정락은 8경기에 등판하며 1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4.35 피OPS 0.760으로 LG 시절보다 개선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천안 북일고 출신인 그가 고향 팀 한화에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가능성을 엿보이고 있다.
ⓒ 한화 이글스
한화는 올 시즌 마운드 난조로 신음하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 5.05, 피OPS 0.779로 모두 9위다. 선발과 불펜 모두 붕괴 상태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신정락이 선발 혹은 불펜에서 역할을 해준다면 한화 마운드는 한숨을 돌릴 수 있다. 신정락이 내년 한화 마운드의 재건에 열쇠가 될 수도 있다. 17일 구원승을 거둔 신정락이 자신감을 바탕으로 잠재력을 폭발시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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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