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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우승 포수’ KIA 김민식의 끝 모를 추락

2019-08-19 월, 16:47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저조한 타율-도루 저지율, 김민식의 심상찮은 부진

가을야구에 한 가닥 희망을 걸었던 7위 KIA 타이거즈의 꿈이 희미해지고 있다. KIA는 지난 주말 6위 kt 위즈를 안방으로 불러들였지만 2연패를 당했다. 2경기 모두 3-4, 1-2 1점차 석패라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지난 주말 2연패로 KIA는 5위 NC 다이노스에 7경기차로 뒤지게 되었다. 113경기를 치러 31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사실상 극복이 어려운 승차다. KIA가 이제는 올 시즌의 ‘출구 전략’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마저 대두되고 있다. 

KIA가 내년 시즌 반등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올 시즌 고질적이었던 ‘포수 약점’을 극복해야 한다. 최하위로 추락한 롯데 자이언츠가 포수 약점이 두드러지면서 KIA는 상대적으로 가려진 감이 있다. 하지만 KIA 역시 지난겨울 외부 포수 영입을 하지 않은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 외국인 투수 윌랜드의 전담 포수를 맡고 있는 KIA 김민식 
ⓒ KIA 타이거즈

팀 내 포수 중 최고참인 김민식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 김민식은 최근 외국인 투수 윌랜드의 전담 포수를 맡는 등 중용되고 있다. 하지만 김민식을 고집하는 윌랜드의 성적은 7승 7패 평균자책점 4.92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윌랜드의 재계약 가능성은 희박한 것이 사실이다. 굳이 윌랜드가 김민식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이유를 찾기 어렵다. 

김민식의 시즌 기록도 실망스럽다. 타율 0.185에 홈런 없이 13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537을 기록 중이다. 그의 기록을 8월에만 한정해 살펴보면 타율 0.095에 홈런 없이 2타점 OPS 0.354로 더욱 좋지 않다. 1할도 되지 않는 타율과 0.4에 미치지 못하는 OPS는 가히 충격적이다. 김민식이 선발 출전하는 경기에서 그의 타석에서 KIA의 공격 흐름이 끊어지는 장면이 종종 노출된다.  

▲ KIA 김민식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 KIA 김민식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도루 저지율도 저조하다. 김민식은 상대의 26회 도루 시도 중 4회 저지에 그쳐 도루 저지율이 15.4%에 불과하다. 

2017년의 김민식은 달랐다. 시즌 초반인 7월 7일 KIA가 SK 와이번스와의 4:4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김민식은 팀의 고민이었던 포수 약점을 단번에 해소했다. 그는 KIA의 주전 포수가 되어 정규 시즌 및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책임졌다. 특히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짓는 5차전의 마지막 순간 에이스 양현종과 포옹하는 야구 인생 최고의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  공수에서 극도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KIA 김민식
ⓒ KIA 타이거즈 

이해 김민식은 정규 시즌 타율 0.222 4홈런 40타점 OPS 0.576을 기록하면서 하위 타선에서 쏠쏠한 역할을 수행했다. 도루 저지율은 37.8%로 500이닝 이상 마스크를 쓴 리그 12명의 포수 중 가장 높았다. 

1989년생 김민식은 올해 만 30세 시즌을 치르고 있다. 일반적으로 30세라면 프로야구 선수로서 기량이 무르익어 정점을 찍어야 하지만 김민식은 ‘에이징 커브’가 온 것처럼 보인다. 지난 5월 6일부터 57일 간의 오랜 동안의 2군행도 김민식에게는 기량 회복을 위한 자극제가 되지 못했던 듯하다. 김민식이 ‘우승 포수’의 이름값을 되찾아 부활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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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