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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언더 킬러’ 페게로, ‘좌완 낯가림’까지 극복?

2019-08-21 수, 21:26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좌완 투수 약점’ 페게로, 가을야구 집중 견제 가능성

순위 상승을 노리는 4위 LG 트윈스가 3연승을 질주했다. 21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6-4 역전승을 거뒀다. 두 번째 투수 김대현의 3.1이닝 무피안타 1사구 무실점 구원승이 결정적이었다. 

타선은 6번 타자 페게로가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이끌었다. LG가 0-2로 뒤진 2회말 선두 타자 채은성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페게로가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마련했다. 김민성의 우중월 2루타 때 1루 주자 페게로까지 득점해 LG는 2-2 동점에 성공했다. 

▲ 언더핸드 상대 강세를 자랑하는 LG 페게로 
ⓒ LG 트윈스

LG가 2-3으로 뒤진 4회말에는 1사 후 페게로가 중견수 쪽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타구가 깊지는 않았으나 페게로가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단타를 장타로 바꿨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대타 전민수의 중전 적시타 때 중견수 이창진의 포구 실책으로 LG는 4-3 역전에 성공했다. 

페게로는 쐐기 타점도 올렸다. 8회말 선두 타자 채은성의 중전 안타 뒤 대주자로 투입된 신민재가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상대 악송구 실책까지 틈타 무사 3루 기회가 마련되었다. 페게로가 2루수 땅볼 타점으로 6-4 리드를 만들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다. 

▲ LG 페게로 2019시즌 주요 기록
▲ LG 페게로 2019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하지만 페게로의 타석에서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LG가 4-3 박빙 리드를 이어가던 5회말 2사 1, 3루에서 페게로가 바뀐 투수 하준영을 상대로 3구 삼진으로 돌아섰다. 바깥쪽 변화구에 연신 헛스윙했지만 방망이와 공은 거리가 멀었다. 

이날 경기는 페게로의 상대 투수 유형별 장단점을 고스란히 압축했다. 언더핸드 임기영을 상대로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듯이 페게로는 언더핸드 상대 시즌 타율 0.583 2홈런 5타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좌완 하준영에 3구 삼진을 당했듯이 좌완 투수에게는 시즌 타율 0.200에 홈런 없이 4타점에 그치고 있다. 3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13개의 삼진을 당해 좌완 투수 약세를 숨기지 못하고 있다.  

▲ KBO리그에 연착륙하고 있는 LG 페게로 
ⓒ LG 트윈스

페게로의 좌완 투수 약점은 정규 시즌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LG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뒤에 페게로를 상대로 좌완 투수가 집중적으로 투입될 경우 이를 극복할지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 강습 타구 처리에 약점이 있는 1루수 수비와 더불어 보완이 절실한 부분이다. 

전반기 종료 직전인 7월 중순 KBO리그에 데뷔한 페게로는 23경기에서 타율 0.279 3홈런 18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784를 기록 중이다. 첫 홈런을 신고한 8월 11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을 기점으로 최근 8경기에는 타율 0.379 3홈런 11타점 OPS 1.266으로 상승세다. 리그 적응력을 높이고 있는 페게로가 좌완 투수 약점까지 극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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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