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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거센 리빌딩 바람’ KIA, 최원준의 자리는?

2019-09-07 토, 13:06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타격 부진-외야수 전환’ 최원준의 힘겨운 2019시즌 

가을야구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던 7위 KIA 타이거즈가 5연승 뒤 2연패를 당했다. 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7로 완패했다. 

이날 KIA의 선발 라인업은 김주찬, 최형우, 김선빈을 제외하면 지난해까지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한 젊은 선수들 위주였다. 주전 2루수 안치홍이 손가락 부상으로 7일 시즌 아웃되면서 KIA의 리빌딩 모드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KIA 최원준

ⓒ KIA 타이거즈

하지만 선발 라인업에는 고졸 4년차 최원준의 이름은 없었다. KIA가 1-7로 크게 뒤진 7회말 1사 1루에서 최원준은 대타로 나와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9회말에는 1사 2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이 돌아왔지만 초구에 투수 땅볼에 그쳐 2루 주자 유재신이 런다운 끝에 아웃되었다. 


최원준은 중견수로 나와 9회초 선두 타자 대타 이지영의 좌중간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하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하지만 타석에서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 KIA 최원준 프로 통산 주요 기록
▲ KIA 최원준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KIA는 시즌 초반 최하위로 추락하자 5월 16일 김기태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박흥식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리빌딩 모드에 돌입했다. 이범호가 은퇴했고 나지완이 1군과 2군을 들락거리는 가운데 ‘베테랑 = 주전’의 등식은 깨진지 오래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기회를 부여받고 있다. 하지만 최원준은 좀처럼 자신의 자리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2016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KIA의 지명을 받은 최원준은 2년차인 2017년 72경기에서 타율 0.308 3홈런 27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813을 기록했다.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가능성을 확인하기에 충분했다. 이해 그는 젊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표팀에도 발탁되었다. 

2018년 최원준은 포수와 좌익수를 제외한 7개의 포지션을 소화해 자신의 포지션이 불명확했다. 타율 0.272 4홈런 32타점 OPS 0.688의 기록은 ‘내외야 떠돌이’에서 오는 성장통으로 보는 시각이 있었다. 

2019시즌을 앞두고 주전 3루수 이범호의 에이징 커브로 인해 최원준은 황대인과 핫코너를 두고 경합하는 듯했다. 하지만 주전 3루수가 된 선수는 이범호의 등번호 25번까지 은퇴식에서 물려받게 된 박찬호였다. 박찬호는 타율 0.266 2홈런 44타점 OPS 0.636으로 최근에는 다소 지친 기색이지만 37개의 도루로 도루왕 등극이 유력하다. 

▲ 시즌 초반 주전 3루수 후보로 거론되었던 KIA 최원준 
ⓒ KIA 타이거즈

반면 최원준은 타율 0.206 1홈런 18타점 OPS 0.575로 저조한 지표를 노출하고 있다. 발목 부상 등이 겹치며 프로 데뷔 후 가장 낮은 타율이다. 그는 KBO에 내야수로 등록되어 있지만 박흥식 감독 대행은 외야수 전환을 공식화했다.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최원준은 자신의 팀 내 위치부터 명확히 찾아내야 할 필요가 있다. 일각에서는 병역을 마치는 것도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최원준이 부진을 털고 반등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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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