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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1년만의 추락’ 한화, 2020년 희망은 어디에?

2019-09-12 목, 18:40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불협화음 - 부진한 성적’ 한화, 내부 육성으로 반등할까? 

전년도 대비 2019 KBO리그에서 가장 순위가 큰 폭으로 하락한 팀은 한화 이글스다. 지난해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던 한화는 12일 현재 9위로 처져있다. 순위가 6계단 내려앉았다. 

한화는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와 3경기차로 가깝지만 8위 삼성 라이온즈에는 7.5경기차로 뒤져 있다. 132경기를 치러 12경기만을 남겨둔 한화는 8위 이상의 순위로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최하위권 시즌 마감이 유력하다. 

▲ 임기 2년차에 하위권 추락을 막지 못한 한화 한용덕 감독 

ⓒ 한화 이글스

2020년 한화는 희망을 무엇부터 찾아야 할까. 3년 임기의 한용덕 감독은 2년차인 올해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유임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11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의 성과 때문이다. 하지만 한용덕 감독이 2019시즌 팀 분위기 조성과 선수단 운영에서 합격점을 받았는지는 규정하기 어렵다. 

베테랑 이용규의 FA 계약 이후 무리한 트레이드 요청은 분명 선수 본인의 잘못이다. 하지만 한용덕 감독이 “(이)용규가 누구?”라고 되물으며 마치 다시는 얼굴을 보지 않을 듯 장담한 언급은 분명 아쉽다. 팀 분위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 이용규 외에 베테랑과의 관계도 한용덕 감독이 매끄럽게 끌고 갔는지 의문이다. 베테랑과 파열음을 빚었던 박종훈 단장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한화의 주축인 야수 베테랑들은 전반적인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김태균은 타율 0,299 5홈런 55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770으로 에이징 커브를 노출하고 있다. 

▲ 공수 부진을 노출한 한화 베테랑 송광민 
ⓒ 한화 이글스

송광민은 FA 잔류 계약 후 첫 시즌인 올해 타율 0.266 7홈런 47타점 OPS 0.665에 그쳤다. 그는 16개의 실책으로 리그 3루수 최다 실책의 불명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성열은 타율 0.251 21홈런 79타점 OPS 0.809로 타격의 정확성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더욱 큰 문제는 한화의 젊은 야수들의 성장이 더디다는 점이다. 팀 내 최대 수확이라 할 수 있는 정은원이 타율 0.264 7홈런 55타점 OPS 0.700에 그치며 7월 이후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고질적 약점인 외야진의 경우 장진혁이 성장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타율 0.242 1홈런 24타점 OPS 0.641로 갈 길이 멀다. 

한화는 현재 규정 타석 3할 타자가 없다. 팀 타율은 0.254로 9위, 홈런은 82개로 8위, OPS는 0.686으로 9위로 모두 하위권이다. 

이용규와 하주석의 내년 복귀는 기대 요인이다. 그러나 1년을 통째로 쉰 채 만 35세가 될 이용규와 타격은 아직 개안하지 못한 하주석의 가세가 팀 분위기를 얼마나 바꿀지는 물음표다.

마운드는 붕괴 상태다. 한화의 평균 자책점은 5.00으로 리그 최하위다. 지난해 강력한 불펜이 최대 장점이었지만 올해는 선발과 불펜이 동반 붕괴 상태다. 외국인 투수 듀오 서폴드(10승 11패 평균자책점 3.78)와 채드벨(9승 9패 평균자책점 3.74)의 좋은 성적에도 팀 평균자책점이 최하위라는 뜻은 한화 국내 투수들의 부진이 얼마나 심각한지 대변한다. 

▲ 20승을 합작한 외국인 투수 듀오 서폴드와 채드 벨(사진 : 한화 이글스) 
ⓒ 케이비리포트 

호잉(타율 0.284 18홈런 73타점 OPS 0.800)을 포함한 외국인 3명은 재계약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모두 잔류할 경우 한화가 전력 상승을 도모하는 것은 아니게 된다. 그렇다고 이들을 포기할 경우 더 나은 외국인 선수가 온다는 보장도 없다. 올 스토브리그에서 대어급 FA 선수가 시장에 나오는 것도 아니다.  

2020시즌이 되면 한화의 베테랑들은 한 살 씩 나이가 더 드는 가운데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얼마나 두드러질지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결국 한화는 내부 육성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화의 현재 시스템이 내부 육성에 최적화되어 있는지는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2020년 이맘때 한화가 받아들 성적표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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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