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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최고 유격수' 키움 김하성, 첫 우승 꿈 이룰까?

2019-09-19 목, 01:53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리그 정상급으로 성장... 골든글러브 2연패-첫 우승 노려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하성의 성장세가 놀랍다. 지난해 국가대표로 발탁되고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김하성이 올시즌에는 리그 정상급 야수로 도약했다. 지금까지의 기록만으로도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2연패는 사실상 확정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다.
 
▲  리그 정상급 야수로 성장한 김하성
ⓒ 히어로즈

올시즌 현재 김하성은 타점 2위(101타점), 도루 2위(32개), 득점 1위(110득점), 최다안타 4위(163개)를 기록 중이다. KBO가 공식 시상하는 8개 부문 중 무려 4개에나 TOP 5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하성의 뛰어난 공수 활약에 힘입은 키움히어로즈는 두산 베어스를 1경기차로 제치고 현재 리그 2위에 올라있다.

올시즌 타격 준비 자세를 살짝 수정한 김하성은 공인구 반발력이 저하된 리그 상황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타이밍 싸움에 유리하게 자세를 취하면서 낮은 코스의 투구를 보다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 키움 김하성 6시즌 주요 기록
 
▲  키움 김하성 6시즌 주요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이는 김하성의 시즌 기록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타격 지표 거의 모든 부문에서 커리어하이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데뷔 이후 가장 많은 타석(607타석)에 나서고 있는 그는 처음으로 100득점 이상을 동시에 기록했다.

득점 이외에도 타율, 출루율, 안타, 2루타, 볼넷 등의 기록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올해 가파르게 성장한 모습을 보인다. 지난 11일 SK전에는 100타점-100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는 KBO리그 통산 34번째 기록이자, 유격수로서는 강정호(2014년)에 이은 역대 2호다. 

16일 샌즈도 100득점을 기록하면서, 히어로즈는 100타점-100득점 듀오를 배출했다. KBO리그에서 한 팀이 한 시즌에 100타점-100득점을 기록한 타자를 두 명 배출한 것은 역대 5번째로 보기드문 상황이다.

올시즌 김하성이 MVP급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단순히 타격 성적이 좋기 때문만이 아니다. 올 시즌 데뷔 이후 최초로 시즌 30도루 이상(32도루)을 기록 중이다. 컨택 능력, 파워 뿐만 아니라 도루 능력까지 겸비한 그는 주로 2번 타순에서 히어로즈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는 남은 4경기에서 홈런 2개만 더 추가하면 2016년에 이어 개인 2번째 20-20클럽에도 가입하게 된다.

▲ 2019시즌 KBO리그 타자 WAR 순위
 
▲  2019시즌 KBO리그 WAR 순위(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올시즌을 앞두고 장정석 감독이 구상했던 '강한 2번타자'의 역할을 김하성은 200% 이상 수행하고 있다고 봐도 좋을 듯하다.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에서 집계한 김하성의 올해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6.6으로 리그 최고 타자로 꼽히는 NC 양의지, SK 최정에 근접해 있다. 팀 내에서는 샌즈, 박병호, 이정후를 제치고 WAR 1위로 공수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리그 정상급 야수로 도약한 김하성은 이제 더 큰 무대로 팀을 이끌어야 한다. 히어로즈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는 김하성이 강한 2번타자로 맹활약하며 이정후-박병호-샌즈로 이어지는 막강 클린업트리오의 득점력을 극대화시켜야 한다.

또한 지금처럼 상위타선의 해결사 역할도 동시에 해내야 한다. 규정타석을 채운 전체 타자 중 김하성은 득점권 타율 3위이자 팀 내 득점권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0.359에 달하는 높은 득점권 타율이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져야 한다.
 
▲  리그 최고 유격수로 우뚝 선 김하성
ⓒ 히어로즈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잠실 구장에서의 부진을 극복해야 한다. 올시즌 키움 히어로즈는 포스트시즌에서 잠실을 홈으로 사용하는 두산 또는 LG와 격돌한 가능성이 높다. 올해 김하성은 잠실 구장 76타석 동안 타율 0.274 장타율 0.323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홈런은 단 한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김하성의 시즌 기록과 비교해보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팀 전력의 핵심인 김하성의 활약 여부가 올해 히어로즈의 가을야구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시즌처럼 긴장감이 고조되는 경기일 수록 수비에서 유격수의 안정감은 승패를 결정지을 수 있다. 리그 최고 야수로 성장한 김하성이 가을야구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히어로즈 구단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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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STATIZ]  

(글: 이승호 /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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