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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대표팀 막내’ 강백호, ‘베이징 김현수처럼’ 가능?

2019-10-16 수, 16:25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2년차 대형 타자’ 강백호, 올림픽 티켓 확보 앞장설까?

2020 도쿄 올림픽 티켓이 걸린 프리미어 12의 대표팀이 수원구장에서 담금질이 한창이다.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거나 예정 중인 상위 3개 팀 소속 선수들은 아직 합류하지 않았다. 하지만 대표팀에 한 명도 발탁되지 못한 한화 이글스를 제외한 나머지 6개 팀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팀워크를 끌어올리고 있다. 

대표팀의 막내는 만 20세의 외야수 강백호(kt)다. 그는 지난해 타율 0.290 29홈런 84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880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수상했다. 프로 데뷔 첫 경기이자 그해 개막전이었던 3월 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전년도 20승의 외국인 에이스 헥터를 상대로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데뷔 첫 타석부터 스타성을 뽐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 프리미어 12 대표팀의 막내 강백호(kt) 
ⓒ kt 위즈

올해 강백호는 타율 0.336 13홈런 65타점 OPS 0.911을 기록했다. 공인구 반발력 저하와 사직구장에서 당한 불의의 부상으로 인해 누적 기록인 홈런과 타점은 감소했다. 하지만 타율과 OPS의 상승을 통해 ‘2년차 징크스’는 강백호와 무관한 이야기임을 입증해냈다. 

지난해 강백호는 52볼넷 124삼진으로 소위 ‘볼삼비’로 일컬어지는 삼진 대비 볼넷이 0.42였다. 그러나 올해는 61볼넷 87삼진으로 삼진 대비 볼넷이 0.70으로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 공인구 반발력 저하에 발맞춰 강백호가 올해는 정교한 타격에 초점을 맞춰 변신을 도모했음이 드러난다. 

▲ kt 강백호 프로 통산 주요 기록
▲ kt 강백호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프리미어 12에서 강백호가 주전으로 자리 잡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그가 외야수로서 수비 능력은 다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투수전의 저득점 양상으로 전개되는 국제 대회에서 수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강백호는 지명타자 혹은 대타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강백호는 야구가 마지막 정식 종목이었던 12년 전 2008 베이징 올림픽의 김현수를 연상시킨다. 당시 두산 베어스 소속의 김현수는 만 20세의 나이로 대표팀에 선발된 막내였다. 2007년 9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5홈런 32타점 OPS 0.733으로 가능성을 보였지만 국가 대표 발탁은 의외로 받아들여졌다.  

베이징 올림픽의 풀 리그 일본전 9회초 2-2 동점 상황 2사 1, 2루에서 좌완 마무리 이와세를 상대로 김현수가 대타로 기용되었다. 일본 공영방송 NHK TV조차 “좌완 투수 상대로 좌타자 대타”라며 의아해했다. 

▲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의 주역 김현수(LG) 
ⓒ LG 트윈스

하지만 김현수는 깨끗한 중전 적시타로 결승타를 터뜨리며 일본전을 승리로 이끌었고 대표팀은 승승장구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후 김현수가 KBO리그와 한국 야구를 상징하는 타자로 자리 잡은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공교롭게도 이번 대표팀의 주장은 김현수, 막내는 강백호다. 향후 강백호가 김현수와 같이 KBO리그와 한국 야구를 이끌어갈 대형 타자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으며 성인 대표팀 승선도 처음이지만 강백호는 KBO리그에서 절대 위축되지 않는 담대한 타격으로 인정받아왔다. 

프리미어 12는 한국 야구의 현재 위치와 더불어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강백호가 도쿄 올림픽 티켓 확보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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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