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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FA 내야수 최대어’ 안치홍, KIA맨으로 남을까?

2019-11-05 화, 16:52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장타력 감소-잔부상 불구’ 안치홍, 여전히 높은 FA 가치

KBO리그의 스토브리그를 달굴 FA 시장이 개장되었다. FA 승인 선수 19명은 지난 4일부터 모든 구단과 자유로운 계약이 가능하다. 

하지만 5일까지 FA 시장 개장이 이틀이 지났지만 계약 체결 소식은 전혀 들리지 않고 있다. 과거와 달리 원 소속 구단 우선 협상 기간이 사라지면서 FA 계약은 해를 넘기는 경우도 종종 나타난다. 과거의 FA 계약이 속전속결이었다면 최근에는 느긋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대세다. 

▲ FA 시장의 내야수 최대어 안치홍 

ⓒ KIA 타이거즈

올 FA 시장의 내야수 최대어는 안치홍이다. 2009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그는 2019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취득했다. ‘황금 세대’인 1990년생으로 오지환과 함께 이번 FA 선수 중 가장 나이가 젊다.

안치홍의 최대 장점은 정교한 타격이다. 2019시즌 타율 0.315에 통산 타율 0.300을 기록할 만큼 방망이가 돋보인다. 만일 타 팀이 안치홍을 영입할 경우 단번에 타선의 짜임새를 끌어올릴 수 있다. 

그러나 안치홍은 홈런이 대폭 감소했다. 지난해 23홈런으로 커리어하이를 찍었지만 올해는 5개로 급감했다. 장타율도 2018년 0.563에서 2019년 0.412로 1할 5푼 가까이 추락했다. 대채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2018년 5.07에서 2019년 2.74로 반 토막이 났다. 공인구 반발력 저하의 직접적인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 FA 안치홍 최근 3시즌 주요 기록
▲ FA 안치홍 최근 3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2루수 수비도 예전만 못하다. 지난해는 9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수비율이 0.984였으나 올해는 11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수비율이 0.972로 저하되었다. 장타력을 상승시키기 위한 벌크업이 수비 범위의 감소 및 민첩성의 저하를 야기했다는 분석이 있다. 안치홍은 잔부상에 시달렸고 9월초에 오른쪽 중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었다. 2019시즌 105경기 출전에 그쳤다. 

센터 라인의 일원인 2루수로서 수비 불안으로 인해 향후 안치홍의 1루수 전업이 바람직할 것이라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거포 혹은 외국인 타자들이 주로 맡는 1루수 자리에 안치홍의 장타력으로는 어울리지 않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KIA는 시즌 초반 최하위로 추락해 김기태 감독이 5월 16일 자진 사퇴한 뒤 박흥식 감독 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렀다. 결국 7위로 시즌을 마친 KIA는 메이저리그 출신 윌리엄스 감독을 영입해 2020년 반등을 노리고 있다. 

▲ 장타력과 수비 능력의 저하를 노출한 FA 안치홍 
ⓒ KIA 타이거즈

새로운 감독이 부임할 경우 구단 측에서는 ‘선물’로 외부 FA를 영입하는 경우도 있으나 현재 KIA는 내부 FA 단속이 먼저다. 김선빈과 함께 안치홍까지 모두 잔류시키지 못할 경우 KIA는 심각한 전력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된다. 2009년과 2017년 두 번의 통합 우승에 크게 기여한 프랜차이즈 스타 안치홍을 잃는 것은 KIA로서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시나리오다. 

하지만 2019년 한해만 아니라 이전까지의 안치홍의 누적된 기록과 그의 젊은 나이를 감안하면 타 구단에서 영입에 나서지 말라는 법은 없다. 타 구단이 영입 전선에 뛰어들 경우 안치홍의 FA 몸값은 예상 이상으로 치솟을 것이다. FA 안치홍의 최종 선택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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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