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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최고 3루수의 굴욕’ 최정, ‘국내용 이미지’ 불식 실패

2019-11-17 일, 01:14 By 케이비리포트

[프리미어 12] ‘공수 부진’ 최정, 결승 일본전에는 벤치만 달궈

한국 야구가 프리미어 12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17일 도쿄돔에서 펼쳐진 결승 일본전에서 3-5로 역전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 타선은 1회초 김하성(키움)의 좌월 2점 홈런과 김현수(LG)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3점을 선취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2회초 이후 단 한 번도 득점권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침묵했다. 장타력이 있는 최정(SK)은 대타로도 나서지 못했다. 

▲ 프리미어 12에서 공수 부진을 노출한 최정 
ⓒ SK 와이번스

최정에게는 굴욕적인 프리미어 12였다. 그는 황재균(kt), 허경민(두산)과 함께 3명의 3루수 요원 중 한 명으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2019 KBO리그 정규 시즌 기록만 놓고 보면 최정은 타율 0.292 29홈런 99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918을 기록하며 대표팀의 핫코너 경쟁자들보다 앞섰다. 

하지만 최정은 프리미어 12에서 8타수 2안타 타율 0.250에 홈런을 비롯한 장타는 물론 타점도 없었다. OPS는 0.583에 그쳤다. 1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5개의 삼진을 당해 선구 능력도 좋지 않았다. 

16일 슈퍼라운드 최종전인 일본전에 최정은 선발 출전했지만 4회초 무사 1, 2루, 5회초 무사 만루 절호의 기회에서 모두 삼진으로 되돌아섰다. 그는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친 끝에 5회말 시작과 함께 허경민으로 교체되었다. 

이날 한국은 일본에 난타전 끝에 8-10으로 석패했다. 만일 최정이 두 번의 기회 중 한 번만 살렸다면 한국은 승리할 수도 있었다. 

최정은 3루수 수비도 실망스러웠다. 올림픽 티켓이 걸렸던 15일 슈퍼라운드 멕시코전에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5회초 1사 후 살라자르의 깊숙한 타구를 최정이 다이빙 캐치에 성공했다. 하지만 1루에 악송구하는 실책을 저질러 1사 2루 위기로 번졌다. 곧바로 존스의 선제 좌월 2점 홈런으로 0-2가 되었다. 

16일 일본전에도 최정의 수비는 흔들렸다. 2회말 2사 후 아이자와의 타구가 최정의 글러브에 맞고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가 되었다. 뒤이어 기쿠치의 좌전 적시타로 한국은 선취점을 빼앗겼다. 이후 한국은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단 한 번도 리드를 잡지 못했다. 

▲ ‘국내용’ 이미지 불식에 실패한 최정 
ⓒ SK 와이번스

최정은 2017년까지 5회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해 현역 3루수 중 최다 수상 보유자다. 한 마디로 KBO리그 최고 3루수다. 

2009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그리고 2013 WBC 대표팀에 선발되었지만 별다른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던 최정은 이번 프리미어 12가 ‘국내용’ 이미지를 씻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최정의 공수 부진 속에서 한국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최정은 플레이오프에서도 12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소속팀 SK 와이번스의 3전 전패 탈락에 일조한 바 있다. 2019년 뒷마무리가 매우 실망스러웠던 최정이 2020년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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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