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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11승 투수의 추락’ 임찬규, 선발 경쟁 ‘원점 회귀’

2019-12-01 일, 20:07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2019년 3승 그친 임찬규, 2020년 선발 다시 따낼까?

2019년 LG 트윈스는 전문가들의 하위권 예상을 뒤엎고 4위에 올랐다. 3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며 준플레이오프까지 치렀다. 

2020년 LG가 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선발 마운드가 열쇠를 쥐고 있다. 재계약이 유력한 윌슨과 켈리, 그리고 좌완 차우찬을 뒷받침할 4, 5선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 2019년 3승 5패 2홀드 평균자책점 4.97에 그친 LG 임찬규 
ⓒ LG 트윈스

LG의 4선발 후보로 가장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선수는 임찬규다. 2011년 1라운드 2순위로 LG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한 임찬규는 2018년 커리어하이를 작성했다. 11승 1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77을 기록했다. 

신인이었던 2011년 9승 6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4.46으로 10승 문턱 및 신인왕 수상에서 좌절한 뒤 2018년 첫 10승 고지를 밟았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선발되어 성인 대표팀에도 처음으로 승선했다.  

하지만 2019년 임찬규는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3승 5패 2홀드 평균자책점 4.97에 그쳤다. 당초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었지만 발가락 부상으로 4월 14일부터 5월 31일까지 48일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부상 복귀 이후 8월말까지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했다. 준플레이오프에는 4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았지만 1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되었다. 

▲ LG 임찬규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 LG 임찬규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임찬규의 2019년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38.8km/h로 140km/h를 넘지 못했다. 임찬규 본인도 패스트볼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했는지 커브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하지만 이 같은 투구 패턴은 상대 타자들에 쉽게 읽혀 난타당하는 원인이 되었다. ‘임찬규 = 변화구’의 등식으로 변화구만 노려 친 것이다. 

패스트볼 구속을 무리하게 늘리려 강하게 던지려다 볼넷을 남발하는 경우도 있었다. 6월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1이닝 1피안타 4볼넷 1사구 4실점으로 자멸해 패전 투수가 되었다. 1이닝 동안 무려 5개의 사사구를 남발하고 말았다. 

2019시즌 도중에도 최일언 투수 코치와 함께 임찬규는 패스트볼 구속 향상을 위해 골몰했다. 하지만 패스트볼 구속을 변함없이 높게 유지하는 방안은 찾아내지 못했다. 2020년을 앞두고 전지훈련에서 구속 향상은 임찬규의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 패스트볼 구속 향상의 과제를 안고 있는 LG 임찬규 
ⓒ LG 트윈스

2020년 LG 마운드는 새로운 선발 투수들로 구성될 가능성이 있다. 1997년 이병규 이후 22년 만에 LG에 탄생한 신인왕 정우영이 선발 도전을 선언했다. 올해 LG에 입단한 뒤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정용도 선발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선발과 구원을 오갔던 배재준도 선발 후보 중 한 명이다. 

임찬규는 2020년 프로 데뷔 10년차 시즌을 맞이한다. 이제는 어엿한 중견 선수로서 꾸준한 기량을 펼치며 팀의 중심을 잡아야 할 때다. 임찬규가 선발 경쟁에서 승리해 2018년을 능가하는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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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