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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선발 전환 실패’ 최충연, ‘입에 쓴 보약’ 될까?

2019-12-02 월, 18:58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볼넷 남발’ 최충연, 투구 밸런스부터 되찾아야 

2019년 삼성 라이온즈는 또 다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4년 연속 가을야구에서 소외되어 명문 구단의 자존심에 금이 갔다. 

삼성의 추락 요인 중 하나는 10승 투수 배출에 실패한 선발 마운드에 있다. 외국인 선발 투수 헤일리가 5승 8패 5.75, 맥과이어가 4승 8패 5.05로 합작 10승에도 실패했다. 8월초 맥과이어가 퇴출되고 라이블리가 영입되었지만 만시지탄이었다. 

▲ 2019년 선발 전환을 시도하다 실패한 삼성 최충연 
ⓒ 삼성 라이온즈

국내 선발진도 최초 구상에서 어긋났다. 양창섭은 전지훈련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뒤 수술을 받아 시즌 아웃되었다. 선발 전환을 시도한 최충연은 2경기 만에 불펜으로 되돌아갔다. 

삼성으로서 더욱 당혹스러운 것은 지난해 불펜 투수로 맹위를 떨쳤던 최충연이 올해 불펜으로 돌아간 뒤에도 제 모습을 전혀 찾지 못했다는 점이다. 

2018년 최충연은 2승 6패 8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되어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정규 시즌 막판에는 마무리 투수를 맡아 뒷문을 걸어 잠갔다. 

▲ 삼성 최충연 프로 통산 주요 기록
▲ 삼성 최충연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하지만 2019년 최충연은 승리 없이 2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7.36으로 극도의 부진을 노출했다. 34경기에서 36.2이닝을 던지는 사이 38개의 볼넷을 남발했다. 이닝 당 평균 1개 이상의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최충연은 1군과 2군을 들락거리다 8월 26일 1군 엔트리 제외 이후 다시는 1군에 돌아오지 못했다. 

최충연의 부진에 대해서는 겨우내 몸에 맞지 않는 보직인 선발로 준비한 것이 원인이라 바라보는 시각이 있다. 올해 프로 4년차로 경험이 많지 않은 최충연이 시즌 도중 보직 변경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방향의 시각도 있다. 지난해 최충연의 혹사의 결과로 보는 것이다. 2018년 최충연은 리그 최다 2위인 70경기에 등판해 불펜 전문 투수 최다 이닝인 85이닝을 소화했다. 

▲ 투구 밸런스 회복이 절실한 삼성 최충연 
ⓒ 삼성 라이온즈

게다가 KBO리그가 중단되었던 아시안게임에도 공을 던졌다. 2018년 최충연에 대한 관리 부재가 2019년 부진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2019시즌의 볼넷 남발은 피로 누적의 결과물인 투구 밸런스 붕괴로 풀이하는 관점이다. 

2020년 삼성 불펜 필승조는 확실한 기대 요소가 존재한다. ‘끝판왕’ 오승환이 복귀해 마무리에 대한 고민을 말끔히 지워낼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필승조에서 활약한 우규민과 장필준은 물론 최충연까지 가세한다면 삼성의 뒷문은 ‘왕조 시절’에 필적할 것이라는 희망을 품게 한다. 최충연이 투구 밸런스를 되찾아 2018년의 위력을 다시 선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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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