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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우승 포수 실패’ 이재원, 2020년 설욕 앞장?

2019-12-04 수, 16:43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FA 잔류 첫해 부진 이재원, 공수에서 반등해야 

2018년 한국시리즈 챔피언 SK 와이번스의 2019년은 비극적이었다. SK는 정규 시즌 1위를 독주하며 한국시리즈 직행을 일찌감치 확정짓는 듯했다. 하지만 9경기차로 앞서던 두산 베어스에 정규 시즌 최종일에 1위를 내줘 한국시리즈 직행에 실패했다. 

정규 시즌을 2위로 마친 SK는 플레이오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3전 전패로 탈락해 최종 순위를 3위로 마감했다. 1995년 1위를 독주하다 막판에 두산 베어스에 밀려 2위로 정규 시즌을 마친 뒤 플레이오프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패퇴한 LG 트윈스의 전철을 밟고 말았다. 

▲ 2019년 타격 지표의 하락을 노출한 SK 이재원 
ⓒ SK 와이번스

SK 캡틴이자 주전 포수 이재원에게도 2019년은 아쉬움으로 가득했다. 그는 2018년 타율 0.329 17홈런 57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919를 기록했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5.00이었다. 

2018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취득한 그는 4년 총액 69억 원에 SK와 잔류 계약을 맺었다.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개인 성적과 우승 프리미엄이 합쳐져 선수에 유리한 FA 계약이 맺어졌다고 바라보는 시각이 다수였다. 

하지만 이재원은 FA 잔류 계약 첫해인 2019년 타율 0.268 12홈런 75타점 OPS 0.717로 타율 및 OPS의 저하가 두드러졌다. 공인구 반발력 저하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WAR은 전년도의 절반 수준인 2.53으로 추락했다. 

▲ SK 이재원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 SK 이재원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SK 타선이 전반적인 침체에 허덕이던 9월 이후부터 정규 시즌 종료 시점까지 이재원의 타격도 허전함이 남았다. 18경기에서 타율은 0.355로 나쁘지 않았지만 홈런 없이 3타점으로 장타력과 클러치 능력에서 만족스럽지 않았다. 해당 기간 동안 장타는 2루타 3개가 유일했다.   

포수로서 도루 저지율도 저조했다. 상대의 103회의 도루 시도 중 84회 허용하고 19회 저지에 그쳤다. 도루 저지율은 18.4%에 불과했다. KBO리그에서 500이닝 이상 마스크를 쓴 11명의 포수 중 도루 저지율이 20%를 넘지 못한 선수는 이재원이 유일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이재원은 굴욕적인 빈타에 허덕였다. 13타수 1안타 타율 0.077에 홈런 및 타점 없이 OPS 0.154로 SK의 3전 전패 탈락에 일조했다. 숱한 기회에서 이재원의 한 방이 터졌다면 SK는 허망한 귀결에 이르지 않을 수도 있었다. 

▲ 도루 저지율이 18.4%에 그친 SK 이재원 
ⓒ SK 와이번스

2020년 SK의 시즌 전망은 결코 낙관적이지 않다. 에이스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SK 구단이 승인했다. 외국인 투수 산체스와 소사는 각각 이유는 다르지만 SK와의 재계약이 모두 불발되었다. SK가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 듀오 킹엄과 핀투가 2019년 1, 2, 3선발 전원 이탈의 공백을 완벽히 메워 줄지는 미지수다. 

내년 시즌 이재원의 역할은 막중하다. 타자로서는 해결사 노릇을 여전히 요구받을 것이다. 포수로서 새롭게 구성될 선발진을 이끌어야 하는 역할도 맡아야 한다. 이재원이 2020년 SK의 설욕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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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