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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프리뷰

2019 시즌 KBO리그 총결산 : 통합 챔피언 두산 베어스편

2019-12-30 월, 20:50 By 케이비리포트

어떻게든 우승하는 두산, 화수분은 계속될까?


[KBO리그] 2019 시즌 팀별 투타 총결산 : 1위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가 3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2019 KBO리그는 막을 내렸다. 공인구 반발력 저하의 영향으로 투고타저의 바람이 불어 닥친 2019시즌, 시즌 초반부터 상하위 양극화 현상으로 예년에 비해 맥이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기 이후 치열한 선두 경쟁과 가을야구 막차 티켓 경쟁이 불붙으며 시즌 막판을 뜨겁게 달궜다. 정규시즌 최종 순위의 역순으로 각 구단별 2019시즌을 되돌아보자. (최종 10편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투타의 핵심이었던 페르난데스와 린드블럼 (사진: 두산 베어스)
ⓒ 케이비리포트

 
<2019 두산 베어스 투타 부문별 팀 순위>
 
▲  2019 두산 팀타격 부문별 순위
ⓒ 케이비리포트

   
▲  2019 두산 팀투수/수비 부문별 순위
ⓒ 케이비리포트

 

<시즌 타자&투수 MVP>
타자 MVP : 페르난데스

 
▲  두산의 ‘복덩이’ 페르난데스는 재계약에 성공할까?
ⓒ 두산 베어스

 
리그 최고의 포수이자 정상급 타자인 양의지가 빠졌지만, 두산에는 새로 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페르난데스가 있었다. 144경기 전 경기에 출장하며 645타석 197안타 87득점 88타점 15홈런 타율 0.344 출루율 0.409 장타율 0.483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등극했다.

KBO 역대 두 번째 200안타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시즌 막판까지 이정후와 치열한 안타왕 승부를 펼친 가운데 197안타로 안타왕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KBO리그를 평정하고 MLB로 넘어간 테임즈가 세운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안타(180개)를 훌쩍 뛰어넘는 신기록을 세웠다.

그의 활약 덕에 두산은 시즌 끝까지 선두 경쟁을 이어갈 수 있었고, 시즌 최종전에서 결국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시즌 초반 두산은 주전 타자들의 부진으로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시기에 사실상 홀로 뜨겁게 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의 타선을 지탱했던 타자가 바로 페르난데스다.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에서 집계한 그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4.8로 팀 내 1위이자 리그 내 7위다. 3월과 4월에 각각 월간 타율 0.393과 0.392를 기록하며 4할 타율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다만 시즌 막판 떨어진 타격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9월 한 달간 타율 0.293에 머물렀고 한국시리즈에서도 15타석 1안타 타율 0.077로 부진을 거듭했다. 심지어 한국시리즈 4차전 5-8로 뒤진 5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최주환과 교체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그럼에도 두산은 9월 상승세를 타며 극적인 1위 탈환에 성공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4연승으로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그렇기에 페르난데스의 부진보다는 시즌 초중반까지 그가 보여준 활약에 대한 강렬한 인상이 더욱 짙게 남는다.

확실한 것은 그는 최다 안타 1위, 타율 2위, 출루율 4위를 기록한 2019시즌 KBO리그 최고의 외국인 타자였고,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라는 것이다. 

시즌 개막 전 팀의 구심점인 양의지를 잃어 우승까지는 쉽지 않아 보였지만 의문 부호가 있던 외국인 타자의 활약을 통해 결국 2019시즌 최정상에 올라선 두산. 현재 미계약 상태인 페르난데스와 다시 동행하며 통합 2연패 도전에 나설지 주목된다.

투수 MVP : 린드블럼
 
▲  KBO리그 평정, 이제는 MLB 선발로 거듭나는 린드블럼
ⓒ 두산 베어스

 
처음 두산이 린드블럼을 영입했을 때, 과연 그가 KBO리그 MVP까지 거머쥘 것으로 예상한 이들은 그리 많지 않았을 것이다. 2019년 막바지, 그는 MLB 밀워키 소속 투수가 되며 두산에서의 활약을 발판 삼아 빅리그로 금의환향했다.

30경기 선발로 나서 20승 3패 194.2이닝 평균자책점 2.50. 린드블럼의 2019시즌 최종 성적이다. 다승 1위, 승률 1위(0.870), 탈삼진 1위(189)로 KBO 공식 수상 기록 중 3관왕을 달성했다. 

9월 한 달간 평균자책점 5.11로 하락세를 보이며 양현종에 평균자책점 1위를 내주고 2위로 마무리한 것이 옥에 티다. 평균자책점까지 4관왕을 달성했다면, 총 6개의 투수 수상 부문 중 홀드와 세이브를 제외한 선발 투수가 가져갈 수 있는 타이틀을 모두 석권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KBO 공식 수상 기록 외에 이닝 1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위(1.00), 피안타율 1위(0.226), 퀄리티스타트 3위(22회) 등 2019시즌 KBO리그를 평정한 린드블럼이다. 그의 리그 MVP 수상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다. 

그가 2019년을 커리어하이 시즌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에는 제구의 향상이 가장 주효했다. 그는 9이닝 당 삼진 8.74개, 9이닝당 볼넷 1.34개를 기록했다. 이는 KBO리그에서 뛴 5시즌 동안 가장 좋은 삼진과 볼넷 기록. K/BB(삼진/볼넷) 비율은 6.52로 리그에서 가장 높은 수치였다.

또한 슬라이더 구사 비율을 높인 것도 상대 타자들을 제압하는데 매우 효과적이었다. 이전 4시즌 동안 그는 패스트볼 위주의 투구를 가져갔다. 그러나 올해는 패스트볼 구사율이 32.6%임에 반해, 슬라이더를 33.4% 던지며 슬라이더의 투구 비중을 높였다.

올 시즌 그의 슬라이더 구종 가치는 26.5. 과거 4시즌 동안 슬라이더의 구종 가치가 평균 5.2였음을 고려하면 약 5배 이상 상승했다. 더 이상 높은 타점의 패스트볼로만 상대를 윽박지르는 투구가 아닌, 정교한 제구력과 변화구 완성도를 통해 노련한 투구를 가져가는 리그 최고 에이스로 한 단계 더 발전한 것이다.

린드블럼은 더 큰 무대에서도 자신의 공이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2년간 서로에게 윈-윈이 됐던 두산과 린드블럼은 다음 시즌 서로에게 맞닥뜨린 도전을 이겨내며 함께 웃을 수 있을까?

<야수진>

양의지가 빠졌지만 역시 '화수분 야구'를 자랑하는 두산 베어스다운 2019시즌이었다. 양의지의 공백은 페르난데스+박세혁으로 메우는데 성공했다. 페르난데스는 몇 년째 이어졌던 두산 외국인 타자의 부진을 끝내며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 2019시즌 두산 타자 WAR 순위
 
▲  2019시즌 두산 타자 WAR 순위(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박세혁은 애초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우승 포수'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시즌 초반 박세혁은 작심한 듯 휴식기 동안 준비한 것을 완벽히 뽐냈다. 4월 한 달간 타율 0.351을 기록했고, 3루타도 5개나 쳐내며 단 27경기 만에 포수 3루타 시즌 최다 타이 기록을 세웠다. 리그 최고의 포수가 빠져나간 자리를 자신만의 장점인 '주력'을 활용해  훌륭히 메운 것이다.

그러나 첫 풀타임 시즌에 따른 체력 저하로 타격 난조를 보이며 날이 더워진 7월 월간 타율 0.173에 머무르며 풀타임 주전 포수가 쉽지 않음을 몸소 느꼈다. 슬럼프도 잠시, 곧바로 반등에 성공하며 시즌 끝까지 베어스의 안방마님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특히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본인의 방망이로 끝내기 안타를 터트려 직접 팀을 1위로 올려놓았다. 긴장한 듯 평소에 하지 않던 실책들을 저질렀던 그는 그 날 경기의 실수를 바로 만회하면서 프리미어12 국가대표로도 선발됐다. 
 
▲  우승 포수가 된 박세혁
ⓒ 두산 베어스

 
1071.2이닝으로 전체 포수 중 가장 많은 수비 이닝을 소화하며 개막 전 양의지 이탈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백업 포수에서 1년 만에 주전 포수, 우승 포수 그리고 국가대표 포수까지 거치며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줬다.

박세혁 이외에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타자가 있다. 바로 박건우다. 작년 한국시리즈에서 처참한 타율을 기록하며 많은 팬의 질타를 받았던 그는 팀 내 WAR 2위, 안타 2위, 득점 2위, 타율 2위, 출루율 2위, 장타율 3위 등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팀의 타선을 이끌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본인의 트라우마를 극복했다. 2차전 끝내기 안타를 치며 MVP로 선정된 것이다. 그는 3차전에서 홈런도 때려내며 앞으로의 가을야구 활약상도 기대케 했다.

18시즌 홈런왕에 올랐던 김재환의 홈런 개수가 공인구 반발력 저하로 44개에서 15개로 급감한 탓인지, 팀 홈런이 9위로 폭락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김재환이 MLB 도전을 선언 하면서 이에 따라 외국인 타자 계약도 늦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홈런 감소에도 불구하고 팀 장타율은 3위였고 홈 구장이 리그에서 가장 큰 잠실임을 감안해야 한다.

김재환, 오재원 등 하락세를 보인 타자들도 있지만, 항상 두산의 야구가 그랬듯이 새로운 타자들이 부족함을 메워주며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보여준 두산이다. 내년에도 새 얼굴의 등장이 기대된다.

<마운드>

타선 이상으로 탄탄한 전력을 뽐냈던 2019시즌 두산 마운드였다. 특히 선발진의 5명은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린드블럼을 주축으로 후랭코프-이영하-유희관-이용찬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은 리그 정상급 선발진이었다.

린드블럼은 리그 MVP를 수상하며 최고의 1선발 역할을 해냈고, 싱커의 구종가치가 급상승한 유희관은 리그 최고의 국내 에이스들인 양현종, 김광현에 이어 국내 투수 평균자책점 3위에 오르며 자신에 대한 의문부호에 답을 했다.

이용찬은 전반기 승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도 자주 보였지만, 후반기 평균자책점 3.23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팀의 핵심 불펜으로 활약하며 4경기 중 3경기에 출전해 5.1이닝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후랭코프는 건강을 회복한 뒤 후반기에 5승 2패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3차전 선발로 나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겨 2018시즌 다승왕 다운 면모를 다시 보였다. 이영하는 풀타임 선발로 나서 17승을 거두며 다승 공동 2위에 올랐다. 시즌 중반 기복이 있는 모습도 보여줬으나, 충분히 국내 선발 에이스로 거듭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 2019시즌 두산 투수 WAR 순위
 
▲  2019시즌 두산 투수 WAR 순위(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2019시즌 두산 투수 WAR 순위를 살펴보면 1위부터 5위까지 선발들이 자리 잡은 이상적인 모습이다. 사실 시즌 개막 전 두산 마운드는 선발보다 불펜에 불안감이 있었다. 그러나 시즌이 진행되며 불펜도 의외의 탄탄한 모습을 보여줬다.

베테랑 김승회는 팀 내 불펜 중 WAR 1위에 오르며 마당쇠로 안정감 있는 활약을 펼쳤다. 윤명준도 평균자책점 2점대를 유지하며 가장 많은 69경기에 나서 6승 2패 14홀드를 기록했다. 한화에서 넘어온 배영수와 권혁도 팀이 필요할 때 적재적소로 활약하며, 두산의 베테랑 불펜 전력 보강은 적중했다.

함덕주는 시즌 초중반 제구에 아쉬움을 보여주며 마무리 투수 자리를 이형범에 내줬지만, 시즌 후반 안정감을 찾으며 왼손 불펜으로 좋은 투구를 이어갔다. 박치국이 2018시즌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며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도 탈락하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원준이 새 얼굴로 등장하며 불펜에 힘을 보탰다.
 
▲  보상 선수로 이적해 베어스의 뒷문을 책임진 이형범
ⓒ 두산 베어스

 
2017년 두산의 1차 지명 투수인 최원준은 한국시리즈에서도 배짱 두둑한 투구를 선보이며 앞으로를 기대케 했다. 그리고 올해 두산의 최고의 히트상품 이형범이 흔들리던 함덕주 대신 마무리로 나서며 팀 승리를 책임졌다.

2019시즌 이형범의 최종 기록은 67경기 6승 3패 19세이브 10홀드 61.0이닝 평균자책점 2.66이다. 중간 계투로 시즌을 시작해 마무리 투수로 거듭나면서 팀 내에서 윤명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경기 수와 이닝을 소화했다. 

반 농담섞인 표현으로 팀의 주전 포수와 마무리 투수를 트레이드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양의지의 보상 선수로 두산에 와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 이전 3시즌 간의 총 경기 수였던 39경기를 훌쩍 뛰어넘는 경기에 출장했다. 첫 풀타임 시즌으로 인한 체력적인 부담 때문이었을까? 9월 한 달간 평균자책점 7.20으로 부진했지만, 그의 2019시즌은 놀라웠다.

<리뷰 & 프리뷰>

미라클 베어스의 재현이었다. KBO리그 역사에 없던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최종일에 순위를 뒤집으며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직행에 성공한 것이다. 

두산과 SK는 모두 88승 1무 55패 승률 0.615로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상대 전적에 따라 두산이 SK에 9승 7패로 앞서면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두산은 8월 15일까지 선두 SK에 무려 9경기나 뒤처져 있었다. 두산은 2위와 3위를 오가 2위 수성만으로도 성공적인 정규리그가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SK가 팀 타격 침체로 고전하는 틈을 타 두산은 바짝 추격해왔다. 

추격의 화룡점정을 찍은 것은 9월 19일 SK와의 더블 헤더.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7승 7패였던 상대 전적을 9승 7패로 최종 마감한 것이다. 이후 양 팀 모두 정규리그를 두 경기씩 남긴 시점에서 두산은 무려 122일 만에 공동 1위로 SK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미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가졌던 두산이기에 SK가 남은 두 경기를 다 이겨도 두산 역시 잔여 경기를 다 이기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결국 이후 LG와 NC에 모두 승리를 거두며 한국시리즈 직행에 성공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두산은 최강이었다. 정규시즌 3위 키움이 LG와 SK를 완파하고 무서운 기세로 올라왔지만, 두산 앞에서는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4연패로 무너졌다. 정규리그에서 부진했던 오재원이 살아난 가운데, 오재일이 무서운 타격감을 보이며 시리즈의 주인공이 됐다. 이용찬은 불펜으로 자리를 옮겨 시즌 막판 다소 흔들렸던 이형범의 마무리 자리를 대신했다.

내년 두산은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외국인 투수 두 명이 모두 바뀐 것이다. 20승 투수 린드블럼과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서 위력적인 공을 뿌린 후랭코프의 이탈 공백을 메워야 한다. 다행히 새로 영입된  프렉센과 알칸타라 모두 현 시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기에 충분히 기대해 볼만 하다.
 
▲  국내 우완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게 된 이영하
ⓒ 두산 베어스

 
그러나 이들만으로는 변수가 많다. 프리미어12에서 인상 깊은 활약상을 보인 이영하가 확고한 에이스로 자리 잡아야 한다. 이번 시즌에서도 17승을 올리며 최고의 투수들과 함께 다승 2위 반열에 오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칠 수 있는 투수가 바로 이영하다.

만 22세의 나이로 한국시리즈 2선발로도 출전하면서 팀의 기대를 잔뜩 받고 있다. 이미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던진 그의 모습은 '미래 국가대표 에이스'가 바로 이영하임을 각인시키기도 했다. 그가 올 시즌보다 한층 더 성장하여 기복 없이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내년에도 두산 선발진은 튼튼할 것으로 보인다.

2010년대 중반 이후 리그 최강팀으로 자리매김한 두산에게 내년 시즌은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내년 시즌 종료 후 주축 선수 대부분이 FA 자격을 갖게 된다. 내부 FA에 대한 두산의 최근 행보를 봤을 때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그렇다면 핵심 선수들이 'FA 로이드'의 힘을 받을 2020시즌은 통합 우승을 노릴 적기다.

2019시즌의 주인공은 미러클 두산이었다. 2020시즌은 주인공이 바뀌지 않는 속편이 될까? 명실 상부한 왕조를 구가하고 있는 두산의 화수분 야구가 내년 이후에도 계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두산이 택한 알칸타라, 제2의 린드블럼 될까?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STATIZ]  

(글: 이승호 /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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