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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신인 드래프트 리포트 최종 ⑩편] SK 와이번스 편

2019-12-31 화, 18:51 By 케이비리포트


SK '새 얼굴' 오원석-전의산, 김광현-최정 후계자?


[2020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구단별 리포트 최종 ⑩편] SK 와이번스 편

SK 투타의 미래가 될 오원석과 전의산 (사진: OSEN)

KBO리그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인 선수들을 선발하는 [2020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는 지난 8월말 막을 내렸다.

1차-2차 지명을 포함 총 110명의 선수가 프로의 부름을 받았다. 금년 드래프트는 최근 수년을 통틀어 가장 변수가 많았던 것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각 구단에서 지명 리스트에 포함되는 선수들이 보통 120명 전후였다면 올해는 150명 가까이 되는 선수들이 지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르내렸다. 특히 올해는 우완투수가 부진하고 야수가 빠른 순번에 호명되며 이전과 확연히 다른 지명기조를 보였다.

“그 어느 때보다 지명 대상자들의 실력이 엇비슷해 힘들었던 드래프트였다.”고 대다수 스카우트들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수십 번의 시뮬레이션과 회의를 진행했으며 지명 직전까지도 전략을 수정하는 등 장고를 거듭했다는 후문이다.

2015년 이후 고교 야구를 포함 아마야구 전반을 취재하고 있는 [케이비리포트]에서는 현장 취재와 자체 평가를 통해 작성된 10개구단 지명 신인 전원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연재하고 있다. 연재는 2018 시즌 최종 성적의 역순(올해 드래프트 순번)으로 진행된다. (NC-KT-LG-롯데-삼성-KIA-키움-한화-두산-'SK' 순)

[다시보기] [2020 KBO 신인 리포트 ⑨] 두산 베어스 편 (클릭)

마지막으로 살펴볼 팀은 바로 올시즌 정규시즌 우승 직전에서 좌절하고 만 SK 와이번스다.

2차 지명 당시 리그 선두였던 SK는 단 한 번의 타임을 부르지 않고 일사천리로 드래프트를 마무리했다. 10개 구단 중 최다인 7명의 야수를 지명했다. 특히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모두 야수를 지명해 잠재력 있는 야수보강에 힘쓴 모습이다. 또한 3명의 좌완투수를 뽑으며 확실한 지명 기조를 보여준 SK다.

지명과 관련해 SK 스카우트그룹 조영민 팀장이 밝힌 전반적인 기조는 다음과 같다.

“야수와 좌완투수 보강에 집중했다. 지금 당장이 아닌 3~5년 후를 고려했다. 공이 빠른 우완투수들은 경쟁력도 있고 대체 자원도 충분하다. 그에 비해 좌완투수와 야수는 자원이 부족하다.

특히 야수의 경우 투수보다 뎁스가 얇고 주전들의 나이가 있어 세대교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센터라인과 한방을 쳐줄 수 있는 타자가 필요했다. 상위 라운드에서 모두 야수를 지명한 건 처음부터 의도하지 않았다. 꼭 필요했던 선수들이 운 좋게 우리 순번까지 남아있어서 지명하게 됐다.”

여기에 SK 현철민 스카우트는 지명 근거에 대해 아래와 같이 덧붙였다.

“타 팀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팀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통해 타임을 부르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마지막 순번이어서 더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더 이상의 베스트는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최고의 지명이었다. 선수를 지명할 때 지금 뛰고 있는 포지션 그대로를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떤 포지션을 맡았을 때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전의산을 3루수로, 류효승은 외야수로 지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렇다고 우리 마음대로 선수들의 포지션을 바꾼 것은 아니다. 현장과 충분한 소통을 거친 후에 결정됐다. 또한 데이터를 함께 고려했다. 데이터를 분석해 선수들의 장단점을 많이 파악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활용할 예정이다.”

# 2020 SK 지명신인 11인 프로필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1차지명 야탑고 오원석

장고 끝에 SK가 내린 선택은 오원석이었다. 지난해 겨울까지만 해도 잠재적인 1차지명 후보 중 한 명일 뿐이었지만 좌완투수가 부족한 팀의 사정과 오원석의 가파른 성장세를 지나칠 수 없었다. 제29회 기장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표팀에 발탁됐다.

안정적인 투구폼과 높은 타점에서 일정하게 투구하는 게 장점이다. 특히 마운드 위에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경기운영능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4월 7일 백송고와 경기에서 8.2이닝을 소화하는 등 3경기에서 6이닝 이상 소화해 긴 이닝도 무리없이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속구 최고구속은 144km/h를 기록했으며 구속상승의 여지가 충분한 만큼 프로 입단 후 140km/h 후반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고교에서 평균 이상의 변화구 구사능력을 보였다. 슬라이더와 서클체인지업을 구사하며 공 끝의 움직임이 준수하다. 슬라이더는 130km초반, 서클체인지업은 120km중반대에서 형성된다. 손가락 감각이 좋은 만큼 변화구가 더 좋아질 것이라는 의견이다. 향후 팀의 좌완 선발투수로서 성장이 기대된다. 메이저리그로 떠난 김광현의 후계자로 자라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라운드 10순위 경남고 전의산

1라운드에서 최우선으로 원했던 선수로 본래 포지션인 포수가 아닌 내야수로 지명했다. 중학교 시절까지 유격수와 3루수를 봤던 점을 눈여겨보고 3루수로 육성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직접 학교에 찾아가 내야수비 훈련을 확인했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다. 초등학교 시절 유급 경력이 있고 강현우와 더불어 고교 포수 최대어로 꼽혔다.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2차 신인드래프트 대상 좌타자 중에 최고의 장타 능력을 갖춘 선수로 꼽힌다. 올해만 무려 5개의 홈런을 터뜨릴 정도로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타격센스와 배트 컨트롤이 좋아 변화구 대처능력이 준수하다는 의견이다. 프로에서 장타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이다.

강한 어깨와 함께 3루수로서 기본적인 수비 능력은 갖췄다. 하지만 고교에서 포수를 소화했기 때문에 당장은 실전에서 뛰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다. 뛰어난 타격재능을 갖춘 선수인 만큼 향후 수비가 안정된다면 최정의 후계자로서 성장이 기대된다.


2라운드 20순위 경기고 김성민

정말 운이 좋았다고 말할 정도로 지명 직후 기쁨을 감추지 않았던 SK다.

매년 꾸준한 성장세로 많은 주목을 받은 내야 자원이다. 즉시전력감은 아니지만 타고난 운동능력과 몸의 탄력성이 좋아 성장 가능성이 높다. SK에서는 올해 유격수 자원 중 첫 번째로 생각했을 정도로 많은 관심이 있었다. 승부욕이 강하고 스타성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1루 베이스까지 4.30초에 도달할 정도로 준수한 주력을 갖췄다. 다소 마른 체형으로 근력이 부족하다는 평도 있었지만 타고난 손목 힘으로 장타를 생산해낸다. 프로 입단 후 체계적인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근력이 향상된다면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쳐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정된 수비자세를 바탕으로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다. 어깨가 강한 편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스로잉으로 좋은 송구능력을 보여준다. 팀에서 주전 유격수로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성장이 주목된다.


3라운드 30순위 동국대 최지훈

광주일고 시절 주장을 맡아 대통령배 우승을 이끌었던 바 있다. 고교 시절에는 3루수였지만 대학 진학 이후 외야로 전향했다. 수비 부담을 덜며 대학에서 실력이 급성장했다는 평가다. 제29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대표팀에 승선했다.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대학 최고의 타자로 즉시전력감으로 손색없다는 평이다. 콘택트 능력이 좋고 장타를 생산해낼 수 있는 능력을 겸비했으며 프로에서 중거리 타자로서 성장이 기대된다.

평균이상의 주력을 바탕으로 준수한 외야 수비능력에 송구능력도 갖췄다. 성실성이 장점이며 야구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진지하다는 평이다. 운동 능력 또한 뛰어나 움직임이 좋다. 프로 입단 후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김강민의 대체자로 성장을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4라운드 40순위 대구고 현원회

올해 초 메이저리그의 신분조회를 받으며 이목을 끌었다.

글로벌선진학교에서 중학교를 졸업했고 이후 대구고로 진학해 1차지명 대상자에서 제외됐다. 강현우와 함께 청소년 대표팀에 선발된 바 있다.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어깨가 좋지만, 송구 동작이 매끄럽지 못하고 불필요한 움직임이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지난해보다 수비능력이 향상됐지만, 프로에서 포수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본인의 부단한 노력이 있고 준수한 블로킹과 프레이밍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포수로서 충분히 경쟁력 있다는 게 SK측의 판단이다.

힘이 좋고 준수한 타격재능을 갖췄다는 평가다. 한 방을 칠 수 있는 장타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수비만 뒷받침해준다면 공수겸장 포수로 성장이 기대된다.


5라운드 50순위 라온고 이재성

SK에서 꾸준히 눈여겨봤던 선수다. 소래고에 입학했지만 비봉고와 라온고로 전학을 갔던 경력이 있다. 별다른 문제가 있어 전학을 갔던 게 아니라 집 근처 학교로 가려 했다는 게 SK 스카우트의 설명이다.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이 좋다. 다만 상체 위주의 피칭은 보완해야 할 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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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감각이 좋아 변화구 구사능력이 준수하다. 느린 구속의 변화구를 구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110km초반대의 느린 커브를 안정적으로 구사한다. 120km중반대의 서클체인지업의 궤적도 좋은 편이다.

속구는 최고 140km/h를 기록했고 평균 속구 구속은 130km중반대에서 형성된다. 구속이 빠르지 않지만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공의 궤적이 좋아 충분히 경쟁력 있다는 의견이다.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힘이 붙고 구속이 오른다면 프로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6라운드 60순위 성균관대 류효승

고교시절 유급경력이 있고 상원고 때부터 좋은 타격재능으로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수비에 대한 우려로 지명을 받지 못했다. 타고난 신체능력에 좋은 점수를 줬다는 후문이다.

짧은 거리의 송구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어 외야로 전향한다면 타격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본래 포지션인 1루수가 아닌 좌익수로 육성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최지훈과 함께 제29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대표팀에 승선했다.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타고난 신체능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무려 9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밀어서 담장을 넘길 정도로 뛰어난 장타능력을 갖췄다. 올해는 코뼈가 부러졌던 점과 함께 흔히 ‘대4병’이라 불리는 일시적인 부진이라는 게 SK 스카우트의 판단이다.

좋은 타격 메커니즘과 보통 수준의 주력을 가지고 있다. 변화구 대처능력이 떨어져 헛스윙 비율이 높은 건 아쉬운 점으로 꼽히지만, 홈런타자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홈런 팩터가 높은 문학 구장에서 SK의 차세대 우타거포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7라운드 70순위 야탑고 길지석

중학교 시절 투수를 겸업했지만 고등학교에서는 야수로만 활약했다. 고교통산 단 1경기에 등판해 1이닝 3K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해 팀의 주전 1루수로서 0.294의 타율과 함께 준수한 장타능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타자보단 투수로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지명에 임했다. 올해 팔이 좋지 않아 투수로 경기에 오르지 못했고 현재는 MCL수술을 받고 재활에 몰두하고 있다는 게 SK 스카우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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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키에 좋은 밸런스를 유지하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최고 145km/h까지 기록했고 평균 속구 구속은 140km초반대에서 형성된다. 향후 150km/h이상의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재능을 갖췄다는 평가다.

120km후반대의 스플리터를 구사하는데 프로에서 다듬는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을 것으로 보인다. 투수로서 가진 장점이 많고 특히 공을 던지는 임팩트와 궤적이 좋다. 미래를 내다 본 지명으로 향후 4~5년 내에 1군 무대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8라운드 80순위 제물포고 김교람

135km/h 이상의 속구를 칠 때 타이밍이 가장 일정한 선수로 데이터를 많이 활용한 지명이다. 유신고에서 제물포고로 전학을 가며 유급을 한 경력이 있다.

야구에 대한 자세가 진지해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좋고 성실한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 센터라인을 책임질 선수를 제외하고 유일한 콘택트 유형의 타자로서 기대를 하고 지명한 자원이다.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콘택트 능력이 좋고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많이 생산해내지만, 장타능력은 떨어진다. 이상적인 체격조건을 갖춘 만큼 프로 입단 후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근력이 붙으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교에서는 유격수를 소화했지만, 프로에서는 3루수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평균수준의 송구 능력과 캐치볼을 잘하는 선수라는 평가다. 발은 빠르지 않은 편으로 평균적인 수비범위를 보이고 안정감 있는 수비를 자랑한다. 3년 이후의 모습이 기대된다.


9라운드 90순위 홍익대 이거연

한 방을 쳐줄 수 있는 거포 유형의 타자로 공을 멀리 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고교시절 1학년 때부터 경기에 뛰었을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프로에 지명을 받기엔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휘문고 시절부터 꾸준히 눈여겨봤던 선수라는 게 SK측의 설명이다.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대학에 입학해서도 3년간 1개의 홈런을 기록해 아쉬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올해 타격 재능을 터뜨리며 4개의 홈런과 3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했다. 특히 삼진비율이 눈에 띄게 줄었다.

우타거포가 필요한 팀의 상황에 어울리는 선수라는 의견이다. 타고난 힘과 함께 부드러운 스윙이 장점을 꼽힌다. 다만 콘택트 능력과 세밀함은 보완해야 할 점으로 꼽힌다. 이 점이 보완되면 견실한 수비를 갖춘 거포 1루수로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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