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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진화하는 괴물 강백호, 3년차 MVP 도전?

2020-01-10 금, 14:54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2년차 시즌에 더 발전한 kt 강백호, 2020년 MVP급 활약 기대

▲  kt 타선의 중심으로 성장한 강백호
ⓒ kt 위즈

 
프로 스포츠에서는 '2년 차 징크스'라는 말이 있다. 데뷔 시즌에 비범한 활약을 보인 선수가 2년 차에 부진한 모습을 보일 때 주로 언급되는 표현이다. 상대 팀의 분석에 의한 집중 견제, 체력 한계, 프로 적응에 대한 심리적인 문제 등 다양한 이유로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

하지만 kt 위즈의 괴물 타자 강백호의 사전에 '2년 차 징크스'는 없었다. 고교 1학년 시절 고척돔 개장 첫 홈런을 터뜨리는 등 천재 유망주로 입소문이 났던 강백호는 2018시즌 데뷔 타석에서 홈런포를 터뜨리는 등 KBO리그 무대에 그 화려한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에도 팀 1번타자와 중심타선을 오가며 맹활약한 강백호는 29홈런을 터뜨리며 KBO리그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018시즌 신인왕 레이스는 사실상 강백호의 독주였다.

2년차인 지난 2019시즌에도 강백호는 2년차 징크스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강한 어깨를 살리기 위해 좌익수에서 우익수로 포지션을 이동하며 수비에서도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였고, 타격에서는 한단계 더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  kt 강백호의 데뷔 후 주요 기록(출처=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지난해 KBO리그는 공인구 반발계수를 조정하는 변화를 단행했다. 그 결과, 리그 대다수 타자들의 타격생산력과 기록이 급감했다. 강백호 역시 시즌 홈런 개수가 29개에서 13개로 줄어들며, 언뜻 보기엔 공인구 변화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세부 기록을 꼼꼼히 들여다 보면 신인왕을 차지한 2018시즌에 비해 훨씬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예기치 못한 손바닥 부상으로 인해 116경기 출장에 그치며 홈런과 같은 누적 기록에서 손해를 봤을 뿐 타율-출루율과 같은 비율기록은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이는 볼넷과 삼진 비율이 개선된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 강백호는 2019시즌 505타석에 들어서며 585타석에 들어선 2018시즌보다 80타석이나 더 적게 들어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넷은 9개나 더 골라냈고 삼진은 124개에서 87개로, 무려 37개나 줄였다. 

선구 능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2년 차 강백호는 리그 정상급 타자로 진화했다. 그 결과, 리그 대부분 타자들의 기록이 하락했음에도 강백호는 더 나아진 기록을 남길 수 있었다. 강백호는 2018시즌 기록한 0.880의 OPS보다 상승한 0.911의 OPS를 기록했고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인 WAR(케이비리포트 기준)도 4.6으로 급상승하며 의미있는 2019년을 보냈다.

여세를 몰아 시즌 이후 펼쳐진 프리미어12에서도 생애 첫 성인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기쁨을 누렸다. 베테랑을 중용하는 대표팀 김경문 감독의 특성으로 인해 주전으로 활약하지는 못했지만, 우승팀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로 출장해 4타수 2안타 3타점의 활약을 펼치며 대표 선수로 눈도장을 받는데 성공했다.
 
▲  MVP급 활약이 기대되는 3년차 강백호
ⓒ kt 위즈

 
메어저리그에서 FA 대박을 터뜨리며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류현진도 2년차 징크스도 무색한 괴물투수라는 평가를 신인 시절 들으며 매년 진화한 모습을 보였다. 그와 마찬가지로 괴물타자로 불리는 강백호 역시 2년 차 징크스를 뛰어넘어 팀을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했다.

과연 강백호는 주변의 기대처럼 3년차가 된 올해 MVP급 활약을 보일 수 있을까? 다가오는 2020시즌 중간에는 도쿄 올림픽도 있다. 진화하는 괴물 강백호가 올림픽 금메달 2연패와 kt의 첫 5강 진입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5할 달성' kt, 2020년엔 가을 마법?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STATIZ]  

 (글: 이정민 /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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