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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러프 공백’ 삼성, 구자욱이 중심 잡아야

2020-01-10 금, 15:04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2019년 ‘커리어 로우’ 구자욱, 타격의 정교함부터 되찾아야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의 2020년 선수단 구성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9일에는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살라디노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해 최종 계약에 합의했다. 3명의 외국인 선수의 마지막 퍼즐인 외국인 투수는 뷰캐넌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스토브리그를 요약하면 삼성은 전력 보강보다는 전력 손실에 가깝다. 2019시즌 타율 0.292 22홈런 101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911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케이비리포트 기준) 4.53의 붙박이 4번 타자 러프와 결별했기 때문이다. 

▲ 2019년 프로 데뷔 후 가장 낮은 타율을 기록한 삼성 구자욱 
ⓒ 삼성 라이온즈

러프는 삼성에 몸담았던 지난 3년 간 WAR 합계 15.14를 기록하며 타선의 중심을 든든히 잡았었다. 새로운 외국인 타자 살라디노는 타격 능력은 러프보다 처진다는 것이 중론이다. 

2019년 러프 앞에서 주로 3번 타자를 맡았던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 구자욱은 지난해 122경기 출전에 그쳤다. 7월 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수비 도중 왼쪽 어깨를 다쳐 이틀 뒤인 9일부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그는 35일간 1군에서 제외된 뒤 8월 13일에 1군에 합류했다.

▲ 삼성 구자욱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 삼성 구자욱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구자욱의 시즌 성적표는 프로 데뷔 후 최저 타율로 귀결되었다. 상무 복무를 마치고 1군에 데뷔했던 2015년 이래 2018년까지 구자욱은 매해 3할 타율을 찍었다. 하지만 2019년에는 타율 0.267 15홈런 71타점 OPS 0.771에 그쳤다. 가장 큰 장점인 타격의 정확성을 잃었다. 

2018년까지 매해 0.5 이상 기록했던 장타율도 2019년에는 프로 데뷔 후 가장 낮은 0.444였다. 공인구 반발력 저하의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부상은 구자욱의 타격 페이스에 두드러진 영향을 미쳤다. 어깨 부상 직전까지만 해도 구자욱은 86경기에서 타율 0.282 11홈런 51타점 OPS 0.807을 기록했었다. 하지만 부상 복귀 이후에는 36경기에서 타율 0.248 4홈런 20타점 OPS 0.682로 저조했다. 

▲ 좌완 투수에 대한 약점 극복이 요구되는 삼성 구자욱 
ⓒ 삼성 라이온즈

좌완 투수에 대한 약점도 두드러졌다. 2018년 구자욱의 좌완 투수 상대 타율은 0.325로 강했었다. 하지만 2019년에는 좌완 투수 상대 타율이 0.230으로 1할 가까이 추락했다. 올 시즌에는 경기 중후반 승부처에서 구자욱 타석에 상대가 좌완 투수 카드를 뽑아들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구자욱이 이를 극복해야만 개인 성적인 물론 팀 성적도 달라질 수 있다. 

삼성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통합 4연패로 ‘왕조’를 구축했다. 하지만 구자욱은 삼성이 준우승에 그친 2015년 1군 무대를 처음 밟아 우승 반지가 없다. 당시 ‘막내’였던 그가 이제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팀의 주축으로서 반등을 주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등번호를 65번에서 5번으로 바꾼 구자욱이 부활해 삼성의 가을야구 복귀를 이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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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